[유머] 경고문에 빡친 국문학교수님.jpg

[땡스어랏]

 교수님이 복지국장을 연구실로 부르셨습니다.

[Dix-neuf]

궁금한데 저건 왜 저러는거야 ?

[Berrill]

어떤 거

[Dix-neuf]

문법 수정이 어떤 원리로 저렇게 되는지 궁금해서

[Berrill]

그니까 저걸 왜 고쳐야하는지 잘 모르겠단 소리지?

[Dix-neuf]

눼

[땡스어랏]

듣기론 일본식 문법이랑 쓸데없는 존칭이랑 꾸밈말을 뺀거라고 하더라

[언제나진지한사나이]

일단 물건에 로서를 사용하는 것은 오타야

[apbr]

로서는 사람, 로써는 물건

[루리웹-5643238036]

~として ~로서
~ことを ~하는 것을
저런거 대부분 일본식 문법의 잔재임

[칼 리코-잭]

국문과에서 비문에 예민해서 그런거

비문 이라고 단어자체는 맞춤법에 어긋난 게 아니지만 문장 자체가 틀린 걸 말하는건데
국문과 쪽에서 수업하다 보면 교수님이나 강사님들이 비문에 매우 예민해함....

[답남]

음 오타는 알고도 잘못 입력한 것이고 저건 몰라서 저리 쓴거니 오기나 오용이 아닐까 함.

[2020크리스마스의유령]

맞아 로서 경은 사람이라구

[루리웹-5643238036]

捨てることを-버리는 것을
~として-~으로서
~な使用-~한 사용
대부분 일본식 문법의 잔재임
알고나면 은근 거슬려

[우버멘쉬]

뭐 대학인데다가 인문대니까 저렇게 해야하는 건 맞아.

[Insensible]

오타는 실수로 자판을 잘못누른 것을 오타라 합니다.
문법 실수라고 하셔야 됨.

[루리웹-65851140]

저게 우리입장에선 깐깐해보이지만
그렇다고 손놓기시작하면
ㅔㅐ 구분부터해서 온갖 ㅈ같은 문법도 다 가만히두게되는거야
뭐 정도의 차이라고할수있지
아는만큼보이는거라고 할수도있고
저사람도 평소 모든곳에서 저러진 안을수있는데
최소 자기 과건물에서만큼은 그러지않았으면하는 마음일수있지

[칼 리코-잭]

인터넷 버릇처럼 레포트 썼다간 졸지에 친일파 민족반역자 됨.....

[Robert Plant]

로서, 로써 둘 다 못 쓰는 문장이라 고친거지 '로서'가 사람한테만 쓸 수 있는것만은 아님

[만덕언덕유비빠]

그럼 복지국장이 일어일문이지 않을까 ㅋ

[언니눈감고있네]

꼭 그런건 아님. 로서는 지위 신분 자격이라 사람이 많기는 해도 100퍼센트는 아님

[스피드타이핑]

무조건 로서는 사람, 로써는 물건으로 아는 사람이 왜케 많지

[빅세스코맨김재규]

나도 내 논문 맞춤법 검사기 돌려보니까 일본식 표현 존나 많다고 나오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고칠라니까 양이 너무 많은게 빡쳐서 오탈자만 수정하고 그냥 내버림 ㅋㅋㅋㅋ

[비갠하늘]

서는 자격 써는 방법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써방님과 서자로 외웠던 기억이...

[호시노 아키]

아 그럼 직장에서 자주사용하는 부탁드립니다 같은 것도
お願い致します의 영향인건가..

[thenewscientist]

로서는 ..죽었어!

[anygod]

???? 이거 추천 왜 이렇게 많음........

[anygod]

https://ko.dict.naver.com/#/correct/korean/info?seq=475

[아크바일]

과연 학자로서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하셨군

[광주용봉동김태진]

군대에서 쓰는 용어들 쓰니깐 사회화 시켜준거 같은데 저걸 저기에 저렇게 빨간펜으로 끄적인건 좀 많이 아쉽네

[초고속즉시강등머신]

교정 부호 사용할때 빨간색 사용하는데.. 굉장히 모범적인 교정인 것!!!

[치즈맛치르노]

군대용어라기보단 일본어의 잔재임

[광주용봉동김태진]

레포트나 스터디페이퍼도 아닌 준공문인데 그걸 저렇게 지적하면 학생회가 뭐 되것냐

[광주용봉동김태진]

군대용어 대부분이 그 일본어 잔재다보니 그말이 그말이라고 봄.

[멀_씨_]

일본어 잔재=군대용어란 식으로 말하는건 좀 다르지

[BlackBeer]

열심히 지켜야겠지. 덤으로 교정해주신 교수님께 찾아가서 자문해달라고 하면 되고.
오히려 레포트나 스터디 페이퍼가 아닌 준공문인데 과도하게 문법을 틀리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만한데

[소행성3B17호]

근데 마지막에 글자를 되살린다는게 무슨 말이예요?

[광주용봉동김태진]

교습의 방법론 차이라고 생각함.
학생 개인의 레포트도 지적사항을 대자보처럼 붙이진 않는데
자치조직의 이름으로 올린 준공문을 저렇게 빨간줄 치면서 하는건 문제가 아닐까?
차라리 교육 목적이라면 연락처도 적어져 있으니 전화한통이면 전부 수정가능할텐데 말이야

[초고속즉시강등머신]

교정 취소

[멸치볶음]

원래 빨간색으로 교정하는거야..

[바다강아지]

오 재밌다 이거

[제르딩딩]

뺀걸 다시 집어넣는거인듯

[광어는넙치]

...빨간펜으로 끄적인 것......ㅋ........

[BlackBeer]

생각해보니 다른데도 아니고 인문대학 학생회가 저렇게 어법을 틀려서야 교수가 직접 호출하면 저렇게 표시한 것보다 더 큰일이지 않을까. 직접 불러서 고쳐라 하는걸로 끝내기에는 인문대학이잖아? 학생회 임원들 공부나 제대로 한건가 하면서 엄하게 혼내야지

[광주용봉동김태진]

인문대가 철학, 어문 이쪽만 있던 시절이 아니라 사회학, 광고등 분야가 넓어져서 저걸로 유추하는건 사실상 힘들지

[심마니5397]

인문대는 언어소양의 학문을 배우는 곳이니 저런 가르침을 받으면 받아들여야지. 자꾸 공문이라 하는데 정수기에 써붙인 종이 쪼가리에 그정도 위력은 없음.

[Ça va]

하는 말 중에 맞는 말이라곤 하나도 없고
본인이 틀렸다는걸 인정하지도 못하네요

[설묘린]

인문대면 어느 전공이든 인문학이 기본이고 분야가 아무리 넓어졌더라도 기초적인 언어학은 당연히 교양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애초에 교정에 빨간펜 어쩌고 하시는 걸 보니 기본도 모르시는 듯한데 그냥 지나가시지 뭘 그렇게 우기고 있어요..

[Superton-]

준 공문이니만큼 더 바른말이 쓰여야 하지 않을까?

[이불킥3년각]

아 그래? 몰랐네 이 한마디 하기가 힘들쥬?

[루리웹-4817856287]

근데 군대 화장실에 붙어있던 우리말 쓰기ㅜ같은데 보니까 일본어 존나 많더라 ㅋㅋ

비니루(비닐)이라던가 세멘 같은건 대놓고 일본식 영어가 보여서 웃겼음

[행복한소녀♡하와와상]

이거는 전세계 공통이야?? 아니면 나라마다 달라??

[리예의 약장수]

1차 교정 빨간색 2차 교정 파란색 3차 교정 연필을 원칙으로 하는데 출판사 별로 규정이 조금씩 다름

[곰과곰✨]

인문대학 학우는 앞쪽에 인문대의 공용품이라는 언급이 있어서 뺀건가?

[✿YURiCa]

굳이 인문대 생이 아니라도 쓸 가능성도 있으니

[루리웹-3562621728]

깨끗하게 사용이랑 같이 쓸수가없잖아 굳이 안넣어도 정보전달에 큰 문제 없고

[루리웹-9932038779]

문장을 작성할 때 중복단어가 나오면 정보가 과용되는 거라 읽을 때 불편해짐.
소설에서 한 페이지에 이름 말고 같은 단어 두 번 난오면 엄청 거슬리듯이...
대신 강조를 두고 싶을 땐 일부러 쓰기도 함(ex. 사람이 사람을 돕는 데 이유가 필요합니까?').

[칼 리코-잭]

전공이 그런걸 어떻하냐?

컴공애들한테 HTML 언어로 프로그래밍 한다고 하면
HTML은 언어가 아닙니다 하는거랑 비슷한거

[아이쭈쿠림]

너는 '어떻게 하냐'를 '어떡게하냐'로 적고 위에 애는 '어떡하냐'를 '어떻하냐'로 적고... 둘이 바꿔 젠장!!

[우버멘쉬]

대학인데 글 쓰는 방법은 제대로 알아야지...

[루리웹-1851331582]

맞춘법도 있네 하하

[환상의구루텐]

이런 악마 같은 색휘들....ㅋㅋㅋㅋㅋㅋ

[겨울뱜]

초딩이아니라면 초딩으로 돌아가서 학교 다시 졸업해라

[루리웹-3562621728]

저사람 일상생활 보기라도함?ㅋㅋ

[Eclipse21]

HTML은 마크업 랭귀지입니다.

[늑대와 고자]

HTML의 아이를 낳아라!
그/아/아/앗/!

[해삼버터]

무식한게 자랑할건 아니지

[나락의그림자]

그야 하이퍼텍스트마크업랭귀지니까

[DazedbulL]

문장 깔끔하고 간결하게 쓰는 것도 진짜 능력이더라

[애너벨_리]

학생때부터 논문이나 자소서처럼 짧은글을 길게 늘려쓰는것만 훈련해서 그런듯

[린.민.의.영.웅]

문장 짧게 쓰는게 생각보다 어렵지

[Superton-]

수없이 많은 **문들을 적다보면 자연스럽게 내용없는 문장으로 분량만 늘리는걸 익히게된다

[거대가슴V나이트앤젤V]

국문과에서는 글에 과잉성분이 많은 경우를 안 좋은 것으로 보니깐...

[루리웹-54057344]

이니? ㅡㅡ

[qorquddnjs119]

엄밀히 말하면 공공시설에 학생회 명의로 부착한 공문이니껜 맞춤법이나 어조에 신경써야하는건 맞다고 보는데

[제르딩딩]

공문은 그 기관의 품격을 보여주는 셈이니 각 잡고 제대로 쓰는게 마찌

[치즈맛치르노]

참고로 로서/로써는 사람 물건 이렇게 외우면 진짜 가끔 오류가 난다.

편하게 외우려면 서자/써방으로 로서-자격 로써-방법 이런식으로 외우면 좀더 편함. 로서/로써가 갈리는 기준이 4개인가 있어서그렇지

[칼 리코-잭]

써방님의 서자 로 외웠는데....

[치즈맛치르노]

내 뇌의 설정충이 첩질해서 서자낳은 새끼는 써방이라고 부르지말자고해서 난 나눠서외움....

[김법사]

교정된 것을 보고 원문 보면 이래서 교정이 필요하구나 느껴짐. 교정된 것은 확실히 필요한 정보가 딱딱 보임.

[스쳐 지나가는]

글을 담백하게 쓰는게 사실 좋은거지

[페이 커]

유게를 하면서 문법 신경 안쓰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그냥 아무렇게나 글 적게 되던데 여기서 저런 글을 접하고보니 좀 부끄러워지네..

[쟈밀]

국문학과 교수인지 학생인지 누군진 몰라도 저 교정자가 평소에 저기다 라면 버려서 막히게 하던 사람인 건 분명하네ㅋㅋㅋㅋㅋ

[광어는넙치]

왜 그렇게 됨?

[You와숔]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무슨 인과관계를 찾았길래 그런 결론이 나옴?

[줄무늬팬티]

어떤 사고 과정을 거치면 그런 결론이 나옴?

[쟈밀]

항시 빨간 펜을 갖고 다니면서 자기가 가르칠 대상이 아님에도 눈에 보이는 모든 안내문의 문법을 교정하고 다니는 강박증 환자가 국문학과에 많지 않길 바라는 내 마음이야.
다시 말해, 공고자의 양해도 없이 공고문에 '낙서'하고 다니는 무례한 국문학과 출신이 많다면 그건 국문학과가 망신 살 일일테니까

[오른이]

이런 애들이 어? 나 지적하네? 어 기분나쁘네? 이런 스타일인가

[루나티]

뭔 헛소리를 하는거냐

[Necro Fantasia]

문장이 일본어로 쓴 다음 한국어로 직역한 수준인데
저걸 학생회 이름 건 공지로 놔두는 것도 망신이다.

[쟈밀]

말 잘했다

어? 내 행동을 지적하네? 어 기분 나쁘네? 겉으로 티나게 문법 지적 해서 공고문의 권위를 손상시켜야지~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 교정했다는 거임

[쟈밀]

그럼 저기 쓰인 연락처로 연락해서 정수기에 써붙인 공고문이 이러저러해서 문법에 문제가 많으니까 이러저러하게 고쳐서 다시 프린트 해 붙이세요.라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것이 문법 가르치는 국문학과생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흠냐흠흠]

그래서 그게 국문학과 관련자인걸로 유추했다는건 알겠는데 사람들이 물어보는건 그게 왜 라면 버려서 막히게 하던 사람이랑 동일인으로 보느냐인듯? 공고문에 '낙서(라고 한다면)'하는 인성이랑 라면 버리는 인성이 개차반인건 매한가지긴한데 그게 왜 동일인물?

[쟈밀]

확실하게 국문학과 관련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고 내가 말했잖아. 오히려 아니길 바란다고 그랬지. 문법교정을 국문학과생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야. 어디 출신인지는 불명확하지만 어쨌든 저 안내문에 개인적인 감정을 갖게 된 사람이 저지를법한 문법나치질이란 소리임. 자기한테 해당 사항 하나 없는데도 보이는 안내문마다 주의깊게 읽어보고 문법 거슬린다고 첨삭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 같음? 온라인도 아니고 오프라인에서 빨간펜을 대동하는 수고를 들이면서까지 말야

[흠냐흠흠]

ㅋㅋ 아니 그니까 그 문법나치질을 글에 나온것처럼 (물론 사실 확인이 안된거지만) 교수가 지적한거고 라면 버리는 놈은 따로 있을 수도 있잖아?

[늙으면썩은거지]

그러니까 교정자가 라면 버리던 사람인 증거는 뭐냐고 니가 말한거중에서 분명한 증거가 없는데

[겨울뱜]

헛소리도 이렇게 당당하게 할수있구나

[쟈밀]

물론 따로 있을 가능성이 없진 않아.
하지만 교실 밖에서까지 저렇게 지적하는 사례가 어디 흔하냐고. 대학교만 하더라도 온갖 공고문과 벽보가 숱하게 붙는 장소이고 거기에 쓰인 문법이 전부 완벽할리 없음에도 저렇게 첨삭지도 낙서해놓는 일은 거의 없잖아. 근데 왜 유독 저 공고문에 저런 일이 발생한 걸까... 진심으로 공고문의 문법오류를 걱정했다면 내가 앞서 말한 대로 정식으로 연락해 틀린 문법을 고치고 공고문의 위신도 살릴 수 있었어. 학생회를 지도할 권한이 있는 교수라면 더더욱 쉬웠겠지. 문법교정해준 걸 고마워해라 그러지만 실상은 공고문을 우스갯거리로 전락시킨 것에 지나지 않아. 왜 그랬을까... 공고문에 지적당한 사람이 사적으로 받아들이고 공들여서 엿먹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뜻으로 한 말이었음

[AppleMaster]

잘모르고 무식한놈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걸 오늘도 느낀다.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따로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둘이 별개의 인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국문과나 국어교육과 가보면 저런 교수들 겁나 흔함.
심지어 교수님이랑 술자리에서 말 잘못했다가 지적당하는 경우도 많음.
특히 국어교육과는 그런 경우에 '나중에 학생들 가르쳐야 할 사람들이 그런 말이 입에 붙어 있으면 어떻게 하나'
가 기본으로 따라옴.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그리고 저 공고문을 교정해 주는 것도
사실 문법 틀리는 게 무슨 대역 죄인도 아니고
그걸 굳이 쓴 사람 불러서 시간 없애가면서 그렇게 할 정도의 일도 아님.
그렇다고 전화로 이야기하기엔 너무 내용이 길고...
그냥 교정하는 본인이 잠깐 짬 내서 저렇게 해 놓고
'이래 놓으면 보고 알아서 수정하겠지.' 이러고 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그리고 학생 입장에서도 저게 좀 쪽팔리기야 하겠지만
교수실에 불려가서 지도 받는 것보다야 훨씬 나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