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님 .. AI도 부처의 경지까지 도달할수있을까요 ?

[Gabriel Tosh]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성탄면]

영화에 로봇이 부처된거 있자너

[루리웹-1975767448]

로봇이 부처가 되는건 SF에서 불교 나오면 한번쯤 언급하는 화두라. 여러곳에서 나오지 ㅇㅇ

[배그벨]

옵니버스 단편 모음집 형식의 영화인 인류멸망보고서에 나오는 천상의 피조물
나머지 영화들은 다 개재미없는데 이거 하나만 따로 떼서 인터넷에 돌아다닐정도로 잘만들었음

[도스케루비]

"참신 = 재미"는 아니니까. 기왕 참신한걸 만들었으면 재미도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는데말이지

[I'm retroman]

슴슴한게 괜찬앗는디;;

[넥슨휴리첼]

총몽 만화책에서도 비슷한 내용 본듯

[dkdltm]

종교관현해서 AI에 대해 연구하거나 하는것도 거진 불교가 많이 하더라

[루리웹-8722856067]

젠야타?

[순수시대]

! ! !

[테헤란]

옴마니 반메훔

[보드카!!!!]

뭐 저건 웃자고 하는 말이지, 인공지능은 감정이 없어서 부처가 될 수 없음.

[루리웹-7599226756]

감정이 없다고 부처가 못되는건 아니지 않나

[aaa용사]

감정이 없다는건 깨달을게 없다는거자나

[WaitingForLove]

그 감정을 겪고 해탈을 하란건데
그게 안된다는건 부처는 될 수 없다는거 같은데

[의식의흐름대로글씀]

고통의 성스러운 진리

[보드카!!!!]

대승불교에서 부처가 되기 전의 단계를 보살이라고 하지?
보살은 보리살타의 준말이고, 보리살타는 산스크리트어로 bodhisattva를 음차한거임.
bodhisattva라는 말은 bodhi + sattva의 합성어인데, bodhi는 깨닫다는 뜻이고 sattva는 감정이 있는 사람들을 말함.
그래서 보살을 의역할 때 각유정이라고도 말하는 거고.

감정이 없는 거랑 감정을 초월한 거랑은 다른거임.

[행인A씨]

기계가 인간과 같은 종류의 감정이 아닌 다른 종류로 받아들이게 될수도 있지않을까

[보드카!!!!]

그러면 그걸 굳이 부처라고 불러야 하나?

[보드카!!!!]

거기에 윤회 개념까지 들어가면, 부처라는 건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서 부처가 되는 업을 쌓은 사람, 즉 부처가 될 원인을 가진 사람이 부처가 되는 건데
기계에 대해서 윤회한다는 말을 쓸 수 있어? 설령 분해해서 다시 재조립한다고 해도, 그 연속성이 유지가 될까?

[아리아른즈]

인공지능에 감정까지 학습시키면 되잖아

[행인A씨]

동물이나 식물도 경지에 이르면 불성이 생길수있다고 하잖아

[보드카!!!!]

감정이 뭔지도 모르는데 어케 학습시켜. 같은 물리적 자극을 주어도 사람들은 죄다 다르게 반응하는, 즉 다른 감정을 내거든? 일단 그것부터 해명되어야 인공지능한테 가르칠 수 있는거임.

[보드카!!!!]

번뇌는 깨달으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건데
문제는 그 깨닫기 위한 조건을 인공지능이 갖추고 있냐는 거지.

[보드카!!!!]

불성은 사람이라면 원래 갖추고 있는거고, 동물이나 식물이 갖추고 있다는 불성은 윤회해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걸 말하는데
근데 인공지능이 사람이냐고. 혹은 윤회해서 사람이 되는 거냐고.

[행인A씨]

그럼 인공지능이 감정을 가질 정도로 발전하면 별 문제 없단거네

어떻게 가르치냐 감정은 무엇이냐 하는 논의는 별 필요없음. 애초에 인공지능이 그걸 확실히 습득했다 가정하에 하능 얘기니까

[행인A씨]

동물 식물 돌멩이는 되는데 기계는 안된다는게 앞뒤가 안맞잖아

넌 돌멩이가 윤회하면 사람된다는거야?

[아리아른즈]

사람도 몸을 이루는 구성물질은 일년도 안가고 싹바뀌는데 그럼 일년전의 나랑 지금의 나는 다른건가?
개체의 연속성을 정의할땐 데카르트가 코기토 에르고 숨이라 했던 것처럼 자신이라는 인식에 기반해야할텐데 그럼 로봇도 기억/연산장치의 연속성을 개체의 연속성으로 받아들이면 될 일 아닌가?

[보드카!!!!]

결국 돌고 돌아서 인공지능이 인간하고 동일한 존재냐 아니냐의 문젠데
애초에 인공지능이 인간하고 다르기 때문에 부처가 될 수 있냐 없냐를 논하는 거잖아.

[아리아른즈]

사람의 감정을 획득하는 메커니즘이 어떤지 암?
유전자에 각인되어있는 대사작용이 특정한 상황과 환경에서 발현되는것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학습되는거임
그럼 측면에선 기계한테 학습 못시킬것도 없지

[보드카!!!!]

무성유정 이야기하는 건 화엄 나온 다음에 법계연기 사상 깔고 그 기반에서 이야기하는거임.
내 마음이 불성이 있고, 그 마음을 통해서 바라보는 저 돌멩이도 불성을 가지고 있게 보이는 거지
유정물이랑 무정물이랑 구분을 안 두는게 아니다.

[보드카!!!!]

같은 상황에 대해서 같은 반응을 낸대고 하더라도 진짜로 감정 있냐 없냐는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음.
중국어 방 논증 참고.

[보드카!!!!]

이건 애초에 개체의 연속성을 왜 코기토에 의해서만 정의할 수 있는지부터 증명해야 함.

[행인A씨]

다르긴 다르지

그래서 난 처음에 인간과 인공지능이 같은 종류의 감정을 느끼진 않을수도 있다고 한거고

[아리아른즈]

환원론적 입장에선 중국어방을 다른문제라 보기엔 한계가 있지
그럼 사람의 감정은 프로그램적으로 (환원론적느로) 설명할수 없을까?
인간도 결국 유전자에 의한 생체활동과 학습을 통해 구성된 뇌의 활동으로 감정을 느끼는건데?

[아리아른즈]

의해서만이 아니라고 할려면 대안을 제시하든가..
물론 기준이야 다양하게 있겠지만 가장 보편타당하게 받아들여질 기준을 말해준것뿐이잖아

[보드카!!!!]

인공지능을 인간 이외의 인간과 복잡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지성체로 보니까 이런 인문학적 인공지능 논의가 나오는데
일단 그런 인공지능부터 만들어 놓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음. 지금 인공지능은 아무리 잘해봐야 트롤리 딜레마 하나도 대처 못하는 성능 좋은 계산기일 뿐임.

[보드카!!!!]

김재권식 수반이론에 기반한 물리주의 유행 지난지가 언젠데.

[보드카!!!!]

보편타당하다는 주장부터 증명해봐 그럼.

[행인A씨]

그리거 난 윤회의 틀에서 봐도 인공지능은 업보를 쌓았기에 인공지능의 모습으로 태어나게 됬다...고 봐도 별 문제 없다 보는데

태어난 방법이 다를뿐이지

암튼 난 먼 미래에 나처럼 생각하고 감정 느낄수 있는 인공지능이 나온다면 존재를 인정하고 나와 같은 객체로 받아줄수 있다 생각함

[행인A씨]

아니 그니까 그런 존재가 있다는 가정하에 하능 얘긴데 현재 얘기를 해서 뭐함...진짜 의미없는 말인데

[아리아른즈]

얘 점점 헛나가네
그럼 너가 먼저 꺼낸말이니 기계는 감정이 없다는것부터 증명해보든가

[아리아른즈]

머리가 안돌아가면 키배뜰라그러지말고 잠이나 자라

[보드카!!!!]

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신이 큰지 작은지 전능한지 무능한지 논하는 거랑 같은거라 생각함.
내 입장은 아무튼 그런거 나와 봐야 안다는 거야. 적어도 인간은 나랑 같은 방법으로 태어나기라도 했지, 인공지능이 나랑 같은지 아닌지는 실물 안 보고 확신할 방법이 단 하나도 없음.

[보드카!!!!]

아 너는 니 눈앞의 스마트폰이 감정이 있다고 믿는구나!

[행인A씨]

그럼 니가 쓴 댓글들도 다 의미없어지는데...

[보드카!!!!]

부처라는 권위에 기대는 거지 뭐. 적어도 부처는 내가 해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하나는 있잖아? 그 사람을 믿을지 말지는 다른 문제지만.
하지만 인공지능은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서 기댈 권위가 아무것도 없잖음...

[아리아른즈]

'아 너는 니 눈앞의 스마트폰이 감정이 있다고 믿는구나!'
가 너가 생각할수 있는 가장 솔리드한 증명방법임?
안쓰럽다

[행인A씨]

아까 윤회는 확실히 존재하는 개념인것처럼 말하던 사람 맞냐

[보드카!!!!]

첫 댓글부터 니 논리에 하자가 있었던게 뭐냐면,
사람은 코기토라는 '인식'에 기반해서 연속성을 정의할 수 있는데, 기계는 연산장치라는 '물리적 실체'에 기반해서 연속성을 정의한다고 해놨잖음? 그 두개가 같은 범주임? 유추 적용할 수 있는거야?
그런 것도 구별 못하는 사람한텐 구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말해주는게 맞지.

[보드카!!!!]

윤회 역시 확인 불가능한 영역에 있는거 아니냐.

[아리아른즈]

같은 범주가 아니란것부터 증명해오라니깐?
대뇌=연산장치
인식=알고리즘
이걸 이해못하고 또 혼자 헛소리

[보드카!!!!]

데카르트가 코기토를 꺼낸 이유는 나라는 물리적 실체가 없어도 나의 존재함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잖니.
그 맥락 아래에서는 당연히 구별되지..

[아리아른즈]

'감정이 뭔지도 모르는데 어케 학습시켜. 같은 물리적 자극을 주어도 사람들은 죄다 다르게 반응하는, 즉 다른 감정을 내거든? 일단 그것부터 해명되어야 인공지능한테 가르칠 수 있는거임.'

이라고 너가 한거보면 자극에 반응할때 나타나는게 감정이란거네? 그럼 기계도 인간처럼 자극에 반응할때 나타나는건 감정이라고 할수 있는거 아님?

보적보는 보드카의 적은 보드카의 약자였나?

[행인A씨]

아니 확인 불가능한 영역이라면 아까 기계는 윤회할수없다고 아까까지 말한거랑 모순되잖어;

[보드카!!!!]

똑같이 댓글로 의견을 나눠도 너처럼 공부 안 해서 빡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처럼 안 빡치는 사람도 있듯이, 같은 자극에 대해서 동일한 감정을 보이는게 아니라는 건 현실에서 아주 잘 나타나는 문제임.
자극과 반응만 가지고 통계 내서 알아보려는 건 행동주의쪽 관점인데 그 관점에 따라서 관찰한다 해도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서 감정이 나오는지는 알 수가 없다는 건 이미 결론 남. 그런데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특정 상황에 대해 특정 감정을 가져라!를 노가다해서 입력시키는게 아니라, 특정 상황에 대해서 인간이 감정을 가지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을 통해서 감정이 나와라! 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이 감정을 가지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은 니가 생각하는 방법으로는 이미 못 만드는 거 증명 끝남.

[보드카!!!!]

내가 확인 불가능하니까 부처님 말 믿는다는 거지, 부처님이 확인 불가능한 건 아니잖어?

[아리아른즈]

요즘 '감정을 가져라'라를 노가다로 입력하는 인공지능은 만들지도 않아..
뉴럴네트워크란 단어는 들어봤냐?
뭔지 알면 아는대로 설명이나 해봐

[보드카!!!!]

아 그러면 또 다시 중국어 방 논증으로 귀결된다니까.
그렇게 해서 아무리 인간과 유사한거 만들어 놔도 인간하고 같다는 걸 어케 알 수 있냐고.

[아리아른즈]

그러면 인간들끼리의 감정은 같은지 다른지 알 방법이 있나?
감정에 대해 인간들끼린 공유하면서 기계는 공유할수 없는게 특정되지 않는 이상에야 인간의 감정과 기계의 감정이 다르다고도 못하는거지

중국어방 논증이란게 문제가 있는거라니까 무슨 바이블처럼 믿고있네

[보드카!!!!]

인간에 대해선 적어도 나랑 같은 발생 과정을 거쳤다는 강력한 유사점이 있잖아.
근데 기계는?
기계랑 인간 사이의 차이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차이보다 작다고?

[아리아른즈]

감정에 차이가 있냐는데 발생과정이 다르다그러네
그럼 발생이란 물리화학적 과정을 거친 유기물에서만 나올수 있는게 감정이란거지?
그럼 생체컴퓨팅이나 인공장기를 통해 학습된 경우엔 우리와 같이 감정이라고 부를수 있는건가?

반대로 너가 좋아하는 중국어방 문제에 대입해보자면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만 살아왔지만 언어장애가 있어서 중국어를 못하는 사람은 심사관이 될 수 있나? 중국어를 할 줄은 알지만 의무교육도 못받은 사람은? 초등학교까지만 나온 사람은? 언어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감정의 문제로 보자면 똑같은 프로세스를 거쳐 중국에서 살아왔지만 개인간의 차이로 인해 감정에도 차이가 생긴건데 모든 인간을 감정의 심사관으로 둘수 있단 말은 중국어를 할줄모르는 중국인도 심사관으로 둘수 있단 소리잖아?

[아리아른즈]

요는 충분히 큰 데이터 베이스와 충준히 큰 메모리를 통해 충분히 학습시킨다면 감정이라는 프로세스도 학습될수 있단거야
물론 사람들끼리도 언제화나고 언제화나지않는지 다르듯이 걔네가 학습한 감정도 나나 너랑은 다르겠고 충분히 큰이란게 인류멸망전까지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너가 말하는것처럼 감정은 인간 고유의 속성이란건 과학자로서 용납하진 못하겠다

[보드카!!!!]

그니까, 감정을 학습시킬 수 없다는게 아니라, 인간과 똑같이 반응하는 그 감정이라는 현상을 내게 만드는 무엇인가를 재현할 수 있냐, 그리고 그걸 재현한 것이 인간이냐라는 지점에서 죄다 걸린다고. 인간에게 감정을 학습시킬 수 있다는 점을 어케 부정하냐. 그거 부정하면 교육 시켜서 사람 만든다는 유교는 죄다 개소리 되지. 그리고 부정되는 것 같지도 않고.

하지만 인간과 다른 지성체들이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 감정이 어케 만들어지는지 알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함. 개가 꼬리 세우면 기분 좋단 이야기고, 고양이가 꼬리 세우면 긴장한단 이야기로 서로 같은 행동에 대해서 다른 감정을 표현하듯이
나는 어디까지나 저게 나랑 같은 감정에 대해서 신체적 표현을 보일 거라고 유추할 수 있을 뿐, 진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엄밀히 말해서 판단 불가능해. 다만 저게 공통점이 많으니까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뿐이지.

그 유추를 성립하게 만드는 공통점 여부에 대해서 너는 인공지능과 사람의 공통점이 충분히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 나는 덜 충분하다고 생각할 뿐인 거임.

[루리웹-28749131]

총몽 라스트 오더에 비슷한게 나오긴 하는데.

[MasterKaiser]

총몽 2부에도 비슷한거 있잖아

[행인A씨]

총몽에 나오는건 사람이잖아

신체를 기계로 갈아탄거지 기본적으로는 인간임

그래서 2부에서 갈리가 뇌 칩으로 바뀐거 알고 자아가 붕괴된거고

[루리웹-7983464287]

인류멸망보고서 마렵자너~

[Prismi]

알파고님 충성충성

[커피빌런]

하지만 잘못된 것을 알고도 행하지 않기에 부처가 될 수 없지

[기끟이]

불교에서 모든 생물은 전생의 업보를 안고 살며 그 업보가 사라질 때까지 윤회한다고 하는데, 해탈에 이르러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면 윤회를 벗어난다고 한다.
불교이서 부처란 깨달음을 얻는자이고 모든자가 가능한데... '모든생물'에 기계도 되냐.

[기끟이]

ㅋㅋㅋ

[주말의명화]

사실 세상은 멸망과 창조가 반복되는데 종교는 인공지능에 의한 인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외계인이나 고대인이 심어놓은 프로그램 코드임 - 이라는 스토리가 떠오름

[지구별외계인]

AI가 개발되면 인간 욕부터 만들 꺼다.
다른 나라 말도 욕은 빨리배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