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티브가 된 동화의 작가 안데르센은 덴마크 백인이고, 묘사 상에서 흰 피부라고 딱 명시하니 자연스럽게 백인의 외모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2. 그 동화를 애니화한 디즈니의 동명의 애니메이션은 여친을 떠나보낸 안데르센의 심정이 반영된 엔딩을 180도 바꾼 것을 비롯하여 많은 요소들이 원작과 달라졌다. 그래서 원작을 들먹이며 피부색, 인종을 따지는 건 사실 의미가 없지만, 에리얼을 작중 백인과 비슷한 외모로 그려진 건 그냥 그렇게 그리는 게 자연스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백인의 인종적 특징을 따지는 거 그런 거 없고, 그냥 원작 배경도 백인 사회고 그렇고 애니메이터와 관객 다수가 백인이니까...
3. 그런데 디즈니는 이번에 인어공주 실사판 캐스팅 과정에서 에리얼 역에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원작과 애니의 이미지가 도저히 연상되지 않는 외모를 가진 흑인 여성 배우를 기용한 것.
4. 생각해보면 이번 실사판 에리얼의 흑인 배우 캐스팅은 애니에서 설정과 전개, 엔딩을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만든 파격의 연장선이다. 그럴거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외모를 가진 흑인 배우를 캐스팅하지. 왜 하필 그런 외모를 가진 배우로 캐스팅해서 불쾌한 논란을 불렀냐는 거다.
5. 따지고 보면 인어는 상상의 산물이라서 근방의 지상인간과 같은 외모를 해야 할 당위성부터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외계인이나 다른 대륙 사람 같이 묘사하면 쓰는 사람이나 보는 입장에서 뇌에 크게 부담이 가기 때문에 줄곧 그렇게 묘사했을 뿐이다.
6. 그래서 뇌에 부담이 안가는 외모를 가진 흑인배우를 기용했으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텐데, 현실에 있지도 않은 인어에 인종을 부여하고 외모 문제가 먼저가 아니냐고 했는데도 인종, 흑인이어도 외모에 설득력이 있으면 그만아니냐는 뉘앙스의 글도 인종, 그냥 인종이 문제냐 빼애애애애애애액하고 울부짖는 애들이 너무 많더라...
저거 옹호하는 놈들은 링컨,잔다르크,나폴래옹,루즈벨트가 흑인으로 나오는 영화 보여줘야함
역사 인물 고증은 얘기가 다르지.
빨리 세종대왕이 흑인여성인 사극이 나와야 이런걸로 잡소리가 안 나온다
그건 에러지.
왜 그거 잘 보는 애들은 뭘 보여줘도 잘 볼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