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보기에도
"윽, 이게 총? 역겨워" 라는 생각이 드는 이 권총탄 발사기는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으로
사실 진짜 총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민망한감이 있는 물건이다.
위의 권총탄 발사기가 제작될 당시 충족해야 하는 목표는
1.적이 노획해도 문제될게 없을정도여야 할것
2.정규 생산라인을 방해하지 말아야할것
그니까 짬짬이 만들정도로 간단해야하고
동시에 적이 쓰고싶지 않아야 한다는건데
확실히 누구도 쓰고싶지 않아할만한 쓰레기를 만드는데 완벽히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일단 모델명에 45가 들어가는점에서 알수있듯이
사용되는 총알은 45구경탄환인지라 근거리에서 사람하나 골로보내는데에는 충분한 화력이었다.
단지 총알을 집어넣는데에 8초이상 걸리고
재장전을 하려면 막대기로 탄피까지 빼야하니까
장전에 8초이상
재장전에 10초이상 소요해야하는 총으로 근거리에서 1킬 못채우면 1데스가 거의 확정인 그런물건이었다.
오죽하면 재장전시간보다 생산시간이 더 짧다는 얘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물건은 확실히 제작의도에 완벽히 부합되는 물건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물건은
맨손보다는 확실히 효과적인 무기로서 사용될수 있었고
크기가 작아 은닉하기도 쉬웠으며
단순한 구조로 잔고장도 없었고
단가가 아주 싸서 수많은 리버레이터가 뿌려졌기에
손에넣기 쉬운편이었다.
이딴거에 목숨을 걸라면 제안한놈 머리에 쏴버리고 싶은 물건이지만
확실히 목표로 했던것은 모두 달성한 명품이다.
아, 하지만 말했듯이 제안한놈 머리에 쏴버리고 싶어지는 물건이라
정작 목표 고객인 유럽에서는 진짜 거의 아무도 안썼다고 전해진다.
근데 오히려 일본군 장교들이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만드는 시간보다 장전하는 시간이 더 길다고 소문난 권총
다른 병사를 이것으로 죽인 뒤 총을 뺏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