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유게 애들아 니들은 나중에 나이먿어서 아프거나 다치면 서러울거 같냐

[무커아들무케]

나도 독거노인 확정인데

가끔 보면

나이 먹어서 가족 없고 병원에 혼자있우면 

쓸쓸하단 소리를 제법 들어서

부모님 계실때야 간병이라고 하주시겠지만

나중에 부모님도 안계시면 

[프라먀]

나이 안먹어도 아프면 서러워

[무커아들무케]

그게 맘대로 되냐
다치거나 하면

[Angkal]

난 지금도 아파 그러니 나중에 늙어서 아파서 서러울일은없을듯
그때나지금이나 개속 아플테니까

[무커아들무케]

어디가 아프냐

[Angkal]

초딩떄 소아당뇨오고 지금은 신장투석중 덤으로3년전에 발목이랑 정강이 부러진거 아직도 안나서
목발집고 다님 죽을고비는 8번정도 넘긴듯 피크로 작년말에 중환자실 4개월 의식없이있었고
늙어서 개힘드네 이런거 말하기전에 수명이짧아서 일찍갈듯

[유리탑]

뭔 소리여.
서러운 정도가 아니라
아무도 안 돌봄.
병원에서도 간병인 하나 붙어있어야 받아주지
간병인 없으면 진료도 안해줌.
왜냐하면 간호사는 적고 환자는 많기 때문에
간호사는 이것저것 섞이는 반면
간병인은 자기 가족 하나만 일점사 하기 때문에
섞이지 않거든. 그래서 간병인이 하는 말 가지고
의사가 판단함.
쓸쓸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병원에서 안 받아줌

[유리탑]

간병인도 유료임.
월 200 에서 300 만원 정도 줘야함.
월 200 은 중국인, 월 300 은 한국인

[무커아들무케]

넌 유부남냐

[유리탑]

아니. 유부남은 아닌데
결혼이랑 애는 있어야 한다는 주의임

[무커아들무케]

근데 또 결혼해도 마누라랑 나이 먹어서까지 좋게 지낸다는 보장이 없으니
사고로 먼저 죽을수도ㅠ있고

[유리탑]

ㅋㅋㅋ인생이 그런거지 머.
그러니까 최대한 노력해야지.

[라시현]

지금 생각하는 외로움과 그때 부딪히는 외로움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할 거 같다.

[무커아들무케]

넌 어쩌게

[유리탑]

글치
늙으면 이벤트 자체가 '죽는거' 하나 남는 말이 옴.
죽는 날만 기다리며 사는 거임

[라시현]

최대한 몸관리하면서 그나마 곱게 노환으로 갈 준비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한테 최대한 잘해주려고.
결국 사람이 제일 중요할 것 같거든;;

[라시현]

맞음. 독거노인들의 ■■들 보면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절망이 느껴짐..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비를 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