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삼국지) 이릉대전에서 패하고 한탄하는 유비

[산도깨비]

 

 

유비는 마침내 패배하여 달아났다. 손환은 패주하는 유비를 추격하여 기성(夔)에 이르는 길과 탈출로 요소요소를 끊어 놓았다. 유비는 산을 넘고 험준한 곳을 지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유비는 화가 나서 탄식하며 말했다.

“내가 옛날에 처음 경성(京城)에 왔을 때, 손환은 아직도 어린아이였으나, 지금은 나를 핍박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구나!”

by 손환전

 

겨우 퇴각하는 성공한 이후에도 육손에게 편지를 보내서 도발하는 등 자존심에 금이 간듯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음.

 

하지만 이런 이릉에서의 대패가 유비를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다는게 또 아이러니인거 같음.

 

[봉완미]

소설의 주인공이라면 정말 극적인 결말이니까.

최고의 순간에 추락하고 모든걸 한순간에 날려버렸으니.

[Esper Q.LEE]

맨땅부터 시작해 황제가 되고 수십년을 동고동락한 형제같은 부하의 죽음에 자신의 이상을 저버리면서까지 극 대노 하는 모습이 인간적인거 같음.

어릴때 마냥 유비 좋았던 거랑 다르게 다 크고나서 유비를 보니까 더 좋아짐

[염파궁]

신삼국에서 이릉전 패배직후에 진짜 인상깊었는데

늙은 할배가 독기서려서 손권을 죽여라!하는거 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