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렸을때 이야기인데
어느날 형이랑 둘이 짜장2 탕수육1(사이즈는 모르겠는데 소는 아니야 둘 다 많이 먹어서)을 시켰음
배달와서 상큼하게 포장을 뜯고 짜장면과 탕수육을 맛나게 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형이 한 두젓가락정도 먹고 자긴 배불러서 못먹겠으니 짜장면 너 먹어라 하고 줬대
그래서 친구는 이형이 드디어 죽을때가 됐나 왜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지? 싶었지만 뭐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는거겠지 하고 짜장면을 열심히 먹었대
짜장면 다 먹고 이제 탕수육을 조져볼까? 했는데
세상에나 탕수육이 한개도 남지 않고 다 사라져 버렸네?
알고보니 형이 짜장면을 제물로 바쳐서 탕수육을 다 조진거시었음
친구는 개빡쳤지만 형은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 그런거 무시하고 와우하러 갔다는 전설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돈은 친구의 어머니가 밥먹으라고 주고 나가신거라고...
탕수육을 혼자 어디 가서 몰래 숨어서 먹냐? 말 자체가 안되는데 ㅋㅋㅋ
그형이 뭐 먹을때 ㅈㄴ 빨리 먹고 친구는 좀 천천히 먹어서 가능한 기적같은 일이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