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제일 처음 읽은 삼국지 만화책이야.
전체적으로 삼국지연의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 여러 삼국지 만화가 그렇듯 유비가 샌님 이미지, 조조가 간신배 스타일로 나와. 그리고 제갈량이 안경 끼고 나오고.
근데 조조의 막장성이 좀 줄었어. 왜냐하면 조조가 여백사를 죽이는 장면이 없거든. 그냥 조조를 존경하던 교도관의 도움으로 옥에서 빠져나와서 바로 병사를 모았다고 나와. 그래서 진궁도 안 나와. 그래서 그런가 나중에 다른 삼국지에서 조조가 여백사 죽이는 거 보고 완전 놀랐었지 ㅋㅋㅋㅋ
또한 당시 무능한 황제였던 영제가 십상시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는 불쌍한 황제로 연출되기도 했고.
여담으로 손권 얼굴이 한 두 번 정도 바뀐 적 있었어. 처음 나올 땐 지 형 손책보다 수염도 많고 나이든 이미지였는데 다시 나올 땐 지 형이랑 비슷한 얼굴로 나오더라 ㅋㅋ
친척 목 땄다는 이야기를 애들 만화에서 할 수는 없으니
어린이들 보는 만화 삼국지 같은데 여백사 살인사건같은 광기를 보여주면;;
그거 말고도 손책이 우길을 죽이는 장면도 안 나오더라. 그냥 그 전에 허공의 부하들한테 부상을 입고 그게 덧나서 손권에게 모든 걸 맡기고 죽는 걸로 나와.
기본적으로 연의 자체가 팩션 소설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