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처음 이세돌이랑 둘때
사람들이 알파고 수 보고
'? 인공지능 개 똥수 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면서 비웃음.
근데 그 똥수가 나중에 묘수 되서 이세돌 입장에서는 눈사태로 돌아옴.
그런데 1국(백 알파고) 모든 이가 처음에 똥수라고 비웃던 수를 이창호가
이창호만
'어, 흑이 유리했는데 백이 언제 대등해졌지?;;;'
라는 말을 하고
실제로 그 수 때문에 뒤집힘
오늘은 그런 이창호의 묘수를 나름 쉽게 설명해보려고 함.
이창호의 대표적인 묘수중 하나.
일명 송하나 궁극기 전법.
그 이름도 개간지씹간지 나는
자폭의 묘수
상황 전개가 요렇게 되어 있다고 쳐보자.
저 빨간 선에 있는 접전지역.
지금은 백이 둘 차례인데 저기서
요렇게 두면
ㅈ됨.
왜 ㅈ되냐면
흑이 요렇게 두고
백이 또 요렇게 둔 다음
흑이 요렇게 두면
백돌 네개 다 뒤짐
거기에 땅 뺏긴거 까지 하면 대략 8집 정도 증발한다고 보면 됨.
해설 왈
개 ㅈ 밥 아마추어들도 안 두는
개허접한 수라고 함.
근데
근데 있잖아요
2000년대면
이창호가 거의 신급으로
세계 바둑 찢어먹던
갓창호 시절의 이창호인데
그 갓창호가
이 개 ㅈ밥수를 둠.
이거 두자마자
관전하던 프로기사들이
'뭐지, 저 개 ㅄ수는? 저걸 둔다고?'
라는 반응을 보였다함.
위빈도
'엌 이건 뭔 미친 개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럭키 이창호를 발라버리는구나!'
라면서 망설임 없이
이렇게 둠.
이제 이창호는 8집 그냥 증발해버린 거임.
여기서
이창호가
이렇게 둠.
이렇게 두자마자.
위빈이 얼굴이 하얗게 질림.
그리고 한참 동안
생각하기 시작함.
생각 한 이유는 단순함.
여기서 발을 빼느냐 마느냐 였음.
8집 정도 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발빼면
백은 손해보는게 없는데
바둑판 우측 상단이 침벙 당해서
흑은 그냥 쌩으로 4집 정도 손해 보는 상황.
뭐 그건 복잡하니까 아무튼.
발 빼면 흑이 손해 본다고 생각하면 됨.
아무튼 흑 위빈이 왜 고민 했냐?
다른 구역이 ㅈ되게 생긴 거임.
저 8집을 먹으면 어떻게 되느냐
8집이 중요한게 아니라
선점.
그러니까 공격권이 중요했던 거임
이창호가 요렇게 두면
순서대로 7수까지
설명하기 어려우니까
저렇게 안 두면 길이 끊겨서 돌들이 다 뒤진다고 생각하면 됨.
암튼 이렇게 진행 되면 어떻게 되냐면
주인없는 땅이었던 저 구역이
백돌 땅이 되어버림.
결국 이창호는 8집 자폭 시키고
16집 정도를 먹음.
결국 멘탈 붕괴 당한 위빈은
그대로 대국 말아 먹게 됨.
요약
1. 이창호 이것도 너프 해보시지 시전
2. 8집 던져주고 16집 이득 보는 간디의 옥수수급 기적의 교환 성공
3. 궁극기 맞고 상대 멘붕.
4. 다음 대국까지 말아먹음.
5. 개 똥수가 나비 효과 되서 상대 반 죽음으로 몰아 넣는게 알파고와 비슷
나도 바둑 잘 몰라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본다고 했는데
너무 어렵당.
역시 이창호 대단해
ㅈㄴ 좋은 사람들 모인곳에서 ㅈㄴ 군침돌만한 미끼 던지고 더 많이 먹는 짓을 할수 있어야 하는거 같은데... 거의 탑클래스 머리들 이야기니 우린 그냥 우와 이창호가 쩔게 이긴거 같네(?) 라고 즐기기만 하면 될듯..
탑클래스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하면 할 수 있는 겜이 없엉...
그니까 단순히 눈앞에 이득에 매몰되게 만들고 자기는 미래의 더 큰 이득을 가져간다는 소리구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깎네
대충 산타는 전술보고 마속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등애였다 라고 이해하면 되려나
전투에서 지고, 전쟁에서 이기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이창호와 바둑을 두는 상대는 시종일관 자기가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두는데 막상 마무리로 가면 이창호가 대게 반집 차로 승리함.
아니지. 적 정글 갱 온거 보고 일부로 점멸 빼서 역갱온 우리 정글과 함께 둘다 잡고 타워 민거로 보면 됨
이걸 스타식으로 따지면 승리를 하려면 많은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그래서 멀티를 많이 먹는게 국룰. 멀티 그런거 ㅈ까고 상대편이 나보다 적게먹으면 이기는 거잖아 시전 이김. 알파고가 착수하는 방식은 이거와 흡사하다고 함.
팻감 벌이
역시 이창호 대단해
바둑은 나같은 사람은 무리일듯. 머리 개젛아햐 하네 ㅋ
☆쇼코&키라리☆
탑클래스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하면 할 수 있는 겜이 없엉...
☆쇼코&키라리☆
ㅈㄴ 좋은 사람들 모인곳에서 ㅈㄴ 군침돌만한 미끼 던지고 더 많이 먹는 짓을 할수 있어야 하는거 같은데... 거의 탑클래스 머리들 이야기니 우린 그냥 우와 이창호가 쩔게 이긴거 같네(?) 라고 즐기기만 하면 될듯..
그릉가? ㅋ
그니까 단순히 눈앞에 이득에 매몰되게 만들고 자기는 미래의 더 큰 이득을 가져간다는 소리구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깎네
근데 당하는 상대도 보통 머리가 좋은게 아닐텐데 그런 사람들까지 해까닥 할만한 미끼를 만들어 던지고 그런 상황을 만드는거 보면 머리가 어디까지 좋은지 감도 안잡힌당
적어도 한 집을 내려면(포석) 단수로 호구를 칠 때 돌을 1개 이상 소비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무주공산에서 충분히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말이죠. 즉 "니가 우리집 들어올 때, 나는 노냐- !!' 같은 ㅎㅎㅎㅎ ^^ 프로기사들이 보통은 10수에서 20수를 내다보는데, 저건 위빈이 잘못둔 게 아니라 이창호의 기풍이 그만큼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대범한 모습을 띠고 있다라고 봐야겠죠.
전투에서 지고, 전쟁에서 이기는.
베트콩같은 전술이네
난 바둑 집 계산을 모르니까 설명을 들어도 왜 그렇게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떡밥인생
대충 산타는 전술보고 마속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등애였다 라고 이해하면 되려나
그거 알면 수읽기 잘하고 마무리 잘하는거임 ㅋㅋㅋ
대충 배타는 거 보고 원균인줄 알았는데 이순신임
롤로 치면 타워 하나 내주고 한타에서 선빵 갈겨서 대승한거라 보면 되는거지.
보드카!!!!
아니지. 적 정글 갱 온거 보고 일부로 점멸 빼서 역갱온 우리 정글과 함께 둘다 잡고 타워 민거로 보면 됨
뭔말인진 잘 모르겠지만 개쩐다는 건 알겠다
쉽게 설명하면 옥수수 주고 다이아몬드 받아 온 거라고 보면 됨
그냥 예를 들어 설명하면 턴제 게임을 하는데- 일부러 악수를 두어 관심을 끌고 유유히 접경지역이 아닌 덜 치열한 곳에다가 개간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상대는 이쪽을 먹으려면 아무리 빨라도 주고받는 턴 때문에 턴이 어느정도 소모될 수 밖에 없는데- 이쪽은 금방 새집을 짓고 영역을 넓힐 수 있거든요. 만약 초반 유인책을 무시하면 어찌되냐- 재수없으면 양쪽으로 벌려진 공세에 짜부가 되어 갇힌 상태에서 발버둥을 쳐야 되는 것이죠.
스타로 치면 상대 멀티 치러가는척 하면서 상대 병력 끌어들이고 자기 병력은 아비터 리콜로 본진 쓸어버린 격인듯
간단하게 하면 스1에서 마린 메딕을 멀티에 드랍한 다음에 거기에 쏠린 병력에게 미끼로 주고 본병력은 본진 털어먹은거네
이거 기원 다녀봐서 아는데 처음에 나온게 초급단계에서 배울수있는 기초단계임 근대 이 뒤에 나오는게 조온나 심화단계인거지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아는 수인데 뒤에 나오는게 재능아니면 보기 힘든것같음 나같으면 ㅅㅂ 못먹어도 고다고 이럴텐데 ㅋㅋㅋㅋ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이창호와 바둑을 두는 상대는 시종일관 자기가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두는데 막상 마무리로 가면 이창호가 대게 반집 차로 승리함.
그것도 반집으로 이기나 여러집 차이로 이기나 똑같이 이기는거라 거기까지만 차이나게 일부러 둔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로직까지 알파고랑 똑같음
어릴 때 약간이나마 바둑 배워두길 잘했지ㅋㅋ 이렇게 설명 곁들여 보니까 진짜 개쩌는 수네
저게 고스트 바둑왕 주인공이 던진 수 비슷한거구나? 사이도 개↗밥수네 하면서 당황하는데 아키라 사숙 눈 댕그래져고 나중가니까 묘수였던거
이런 설명 재미있음 ㅋㅋㅋ
그러니까 일종의 날카로운 꼼수아님? 상대가 알고 정확하게 대처하면 자기가 오히려 ㅈ되는데 일단 판이 불리한데다가 심리적 요소까지 겹쳐서 저거 간파하는게 존나힘든거 ㅇㅇ
ㄴㄴㄴㄴ 상대가 발 뺐어도 이창호 한테 이득이고 상대가 발 안 빼면 이창호한테 더더큰 이득임. 결국 양자택일인데 상대는 일단 이득 먹고 이창호 집 갉아먹겠다고 판단하고 후자 선택한 거임. 문제는 상대가 이창호였다는 거지
근데 저게 이창호로써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 불리한 게임을 애초에 잘 안가고 반반같은 유리한 게임 유지하면서 굳히는 스타일로 들어가지고
아니 내가 말하는건 이창호가 저기 맨위에 흰돌 박은 직후 말하는거임 위엔이란 사람이 검은돌 박은 다음에 이창호가 저기 둔거 말고
이창호가 첫 흰돌 박은다음에 위엔이 이창호가 수쓴다는거 간파했다면 오히려 이창호가 ㅈㅈ쳐야했을 수도 있지만, 그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 아니였냐는거
상대방의 4집을 단벅에 뺏어올 수 있는 바보같은 실수다라고 판단하지 않고 낌새를 챘으면 신산과 라이벌이 되었을거임
그 포커페이스라는 이창호도 소름돋아서 흠칫할법한 정도 아님?ㅋㅋ
최대한 간단히 말해서 미끼 던지고 더 큰거 가져가는거.
알파고의 수를 알아봤다는게 또 소름이네 인간을 초월한 존재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건 전성기가 한참 지난 이창호였던건가
아니면 알파고 스타일이 이창호구단과 비슷해서 바로 알아본걸지도 모르지
8집을 주고 선공권을 가져왔다고 보면 되나
맞음 바둑은 선수가 엄청 중요
어렸을때 동네 기원에서 악어정석이네 뭐네 하면서 몇 집 몇 집 하면서 선생님이 알려줘도 초딩인 내 능지론 집? 집계산어케하지? 란 생각밖에 안들더라
이걸 스타식으로 따지면 승리를 하려면 많은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그래서 멀티를 많이 먹는게 국룰. 멀티 그런거 ㅈ까고 상대편이 나보다 적게먹으면 이기는 거잖아 시전 이김. 알파고가 착수하는 방식은 이거와 흡사하다고 함.
정리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나는 하수여서 맨날 저런 식으로 당했던듯ㅋㅋㅋㅋㅋㅋㅋㅋ
izayoi_sakuya
그럼 흑이 바로 대응함. 근데 자폭의 묘수는 손을 빼고 백에 응하면서 저 자폭하는 수가 백에게 유리한 고점이 됨. 그렇다고 손을 안빼면 주도권이 백에게 넘어감. 그러니 미치는거지
izayoi_sakuya
일단 상단의 저 공방이 시작하기 전엔 백이 생존한 상태가 아니야 젖힌거 방치하고 딴데 두면 몰살당함
izayoi_sakuya
바둑이 진짜 묘한게 상대가 찌르고 오는거 대처 안하고 딴 곳에 미리 두면 상대가 찌르고 오는거에 초토화됨
izayoi_sakuya
서순이지 때리고 피채우려면 반사뎀으로 죽지만 피채우고 때리면 되는 그런느낌임
뼈를 주고 살을 챙긴다 아니 반대인가
설명 진짜 잘했음 바둑 1도 모르는데 이해됨
롤로 치면 레드 정글러가 봇부쉬에 숨어잇엇는데 블루 봇듀오가 레드정글러 안보이는데 푸쉬하겟어? 했는데ㅜ졸라게 푸쉬해서 선넘어서 레드팀은 이거다! 해서 탑까지 불러서 싸먹을라는데 블루팀은 바론먹고 탑미드 타워밀고 바론빨로 탑미드 2차 또 밀고 그러다.멘탈나간 레드가 넥서스까지 터진거잖아?
저게 가능하려면 머리 속에서 실시간으로 대국 전체의 집계산이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게 저 레벨로 가능한게 이창호랑 알파고 뿐이었지
그러니까 이창호가 알파고처럼 했다 그거네 기계랑 가장 가까운 수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소리지?
이창호가 먼저니 알파고가 이창호처럼 둔거겠지
첫수까진 맞췄는데 그담은 꽝이었넹. 첫수 우측 흑을 먹을꺼라 생각했음.
몇수앞을 봐야 가능한건지 모르겠다 페이커가 카사딘q빠졌다고 만피 킬각 재는거랑 비슷한건가..
쉽게 설명하면 바둑은 선수(선빵)이 중요함. 이창호가 8점 정도 주는 대신 선빵 때릴 기회를 잡고 16점으로 털어먹을 각을 보고 미끼를 던짐. 상대가 미끼를 물었고, 문 후에는 중간에 손을 빼도 손해, 안빼도 손해.
위에서부터 주욱 댓글 쓰신거 읽고 있는데, 님의 "선수" 개념 말씀하시는 분이 없으셔서... 바둑은 정말 선수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바둑 방송 볼때마다 선수를 잡았냐 저게 선수가 되냐 후수가 되어버리냐 그걸 관점으로 중계하구요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돌알못이긴 하지만.. 턴제 게임에서 선수는 내가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 수 있는 권력이라 선수를 최대한 유지하거나, 어쩔 수 없이 선수를 주더라도 그 손해 이상 얻어내야 하죠.
자폭의 묘수가 대단한게, 사람이란 눈앞의 손해가 있는데 더 먼 그림을 본다는게 엄청나게 멘탈이 튼튼해야 가능함. 내가 손해보는데 정말 둬도 되나? 이런 의심을 떨치고 수를 읽었다는 점. 특히 저런 아마추어도 볼 수 있는 똥수는 아예 머리에서 배제할텐데 그것마저 생각하면서 한 수 둔다는게 참...
전성기 이창호 기사가 바둑두는 방식이 딱 알파고 식임 한집이나 반집이나 이기는건 똑같다. 천상계 초월한 계산능력 기반 수싸움. 끝내기로 대표되는 판을 지배하는 통제력. 진짜 전성기 이창호랑 알파고가 붙엇으면 알파고 둘이 붙여놓은 것처럼 뒀을거임.
이창호 바둑 스타일이 1점차든 10점차든 이기면 이기는거고, 이를 사람을 초월한 것 같은 계산으로 끝내는 스타일임. 알파고 떴을 때 이창호 전성기 시절이었다면.. 하고 다들 아쉬워했던 이유가 이거였음
반복해서 읽으니까 얼추 알겠다. 악수인 것처럼 던져줘서 미끼를 무니까 진짜 노림수가 뭔지 슬쩍 던져서 김가불을 걸어버린거구만 먹고 ㅁㅁ 빼고 ㅁㅁ잖아
본문과는 크게 상관없지만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 진짜 흥미진진하게 봤다. 생중계로봤는데 개쩔었음
미드가 한 웨이브 손해보더라도 집탐 잡아서 주도권(선공권) 안뺏기고 가지고 있다가 로밍으로 겜 터뜨린격인가
동네 바둑에서는 꼼수라고한다 고인물이 청정수 오염시킬때 쓰는 방법이지
내가본 바둑유듀버는 알파고 대전때 한국기사 세계대회 가서 해설자들도 기사가 몇없엇다는데 왜 난 이창호가 해설하는 채널못봣으카
롤 중계에서 해설들이 턴제 게임에 비유하는걸로 생각하면 상대한테 바론이나 장로같은 걸 쉽게 먹을 수 있게 하지만 그걸 받아먹으면 넥서스를 내줘야하는 판을 쨨다는거임. 말로 하면 그게 가능함?이 정상 반응인데 그걸 계산하고 해낸 정도의 난이도라고 보면 됨.
저기에 두면 안된다는건 기본기인데 고수가 삼재검법으로 응용해서 조져버린거임
실제 알파고의 기보 봐도 선공 미친듯이 좋아함.그리고 저런 집 바꾸기를 반집단위로 처해대니 사람이 죽어도 못이긴다는 말이 나와버림...
맨처음에 나도 어 저기두면 굳이 그 위로 둘 필요있나? 그냥 흑 옆에두면 조금 잃고 안전하게 다른데 가면 될거같은데 했는데 아마추어로써는 저기까지한계고 진짜 천재는 그 이후를 본다는게 사실이구나.
ㅋㅋ 뭐라고 설명해주고 사진까지 있는데도 이해를 못하겠다
그냥 작은땅 미끼로 싸게 내놓고 큰 토지 구매우선권으로 교환받았다고 생각하면 비슷해요.
겉핧기 설명이라 모자란 내용. 상황은 흑이 12시의 백의 진영 잡아먹으려고 하는 상황에 백이 어떻게 막냐 인 상황. 백이 저기서 그냥 다른곳으로 가면 흑이 비집고 들어가 이창호가 큰 손해를 보면서 아작이 나고 흑이 1시를 가짐과 동시에 12시의 일부 까지 먹게되는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 초래함으로 당시 중점은 12시를 어떻게 막냐 어떻게 뚫냐임. 거기서 이창호가 이렇게 된이상 줄건줘 하면서 자신이 새로운 국면을 시작할 권리를 만들어낸거고 거기서 다른 큰 이득을 본거
그리고 그 줄건줘 라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던게 저 첫번째 수. 흑이 비집고 들어오면서 끊은 지점에 안둔 이유는 거기 두면 상대가 이건 이득 못보겟네 하면서 12시를 포기하고 다른 새로운 국면을 시작할 권리를 챙길 가능성이 있음. 왜냐 백은 막기만 하는 수라 흑에게는 이득을 포기하는 수이지 손해를 끼치는 수가 아니기 때문. 여기서 이창호가
저 자리에 놓으면서 너 이거 안막으면 이쪽으로 뚫고 나가서 너 손해 볼거야 하고 어름장을 둠. 물론 그건 본문에서 말햇듯이 결론적으로는 무조건 백이 손해고 흑이 이득이 보는 수. 그러므로 흑은 손해를 입지 않기위함과 자신이 더 이득을 보는 상황 + 백이 손해를 안입을 상황을 포기 하지 않기 위해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로 흑이 마무리를 둠과 동시에 백은 12시의 대다수를 지키면서 본인 첫수를 둘 수 있는 상황을 가진것. 본문의 내용만으로는 이 국면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음. 이 게 이창호가 2집정도는 상대 이득을 줘도 자신이 이끌어 나가서 먼저 시작을 할 수 있으면 지지 않는 다는 자신감이 표출된 걸로도 보이는 장면인
그 천재 이세돌이 자기 커리어의 절반정도가 가려진 이유. 이세돌 기사의 전성기때가 딱 이창호 국수 전성기 끝자락과 맞물려서 진짜 하늘 위에 하늘이 있는걸 보여 줬으니까. 사람들이 진짜 아쉬워 하는게 프로바둑리그가 지금 정의 경기수만 가졌더라도 이창호 국수는 프로 생활을 좀 더 오래했을거란 말이 많았음. 그리고 한국인들 이상으로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던 사람이기도함. 다 이겨놓고도 이창호 한명을 꺾지 못해 우승 못했던 적이 있을 정도니까. 국가대항전으로 가면야 당연히 자국 선수를 응원하지만 바둑 팬 입장에선 전성기때의 이창호는 진짜 바둑의 신이었음. 싫어 할 수가 없지. 댓글에 롤 얘기가 많이 나와서 바둑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그의 위상을 비유하자면 롤판의 페이커와 같다고 보면될듯. 이창호 국수 이전에도 뛰어난 바둑 기사들은 많았고 이후에도 많았지만 바둑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을 꺾고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에 머물 수 있었던건 이창호 국수 덕분이니까. 무엇보다 이창호 특유의 바둑 스타일을 끝내는 파훼를 못했고 그대신 이창호의 바둑이 템포가 비교적 느린걸 이용해서 빠르고 공격적인 템포로 공략하는게 유행이 되었으니까. 알파고 등장 이전까진 이창호 스타일을 기반으로 두되 좀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두는게 메타 였었음. 지금의 롤판도 빠르고 공격적인게 주 메타고 페이커가 속해있는 t1이 중후반에 힘을 발휘하는데 비해 메타는 빠른 템포로 가다보니 메타적응에 고전중인것도 그렇고 좀 비슷한 부분이 있음.
서론 단검을 들고 있는데 국수 님이 빈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어서 위빈이 손바닥에 칼 꽂으니까 반대쪽 손으로 배에다 세번 정도 쑤신 격이네 손 멍하니 내밀 때 다들 미쳤네 라고 하고 배빵 세 번 정도 나서 일어서지 못하게 하는...
그러니까 이창호가 알파고였단 얘기군!! 완벽히 이해했어
간단하게 생각해서 "페이커의 킬각이네" 그얘기죠?
이창호 전성기때 알파고랑 경기했으면 뭔 그림이 나왔을지 상상이 안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