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천계제.
후대에 목수황제로 불린 그는 황제로서의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해 정치에 관심도, 능력도 없었지만 목수로서의 재능은 아주 뛰어났다고 한다.
명나라 말기의 가구는 아주 정교하고 아름다워서 부유한 사람들은 고급 가구를 사모으는게 유행이었는데, 이때문에 목공예는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가 많았고, 젊은 천계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욱이 그는 천부적인 손재주를 가지고 있어서 궁궐의 미니어처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기도 했고, 목수들이 일하는 현장에 나타나 십장처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가 목수가 아니라 명제국의 황제라는것.
앞서 말했듯이 그는 정치에 참여할 능력도, 관심도 없었다.
그렇다면 조정대신들이 국정을 맡아서 잘해나갔으면 다행인데, 당시 권력을 잡았던 위충현은 부정부패의 화신으로서 매관매직과 뇌물을 일삼고 명나라를 더욱 막장으로 이끌었다.
간신배가 이렇게 설치게 된것도 결국 황제의 책임이 아닐 수 없지만, 천계제가 그렇게 무능한 황제가 된 것은 할아버지인 만력제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만력제는 그의 장남이자 천계제의 아버지인 주상락을 매우 싫어했는데, 때문에 셋째 아들을 황태자로 삼으려했다.
하지만 장자승계 원칙을 내세운 대신들에게 밀려 결국 주상락을 황태자로 봉하긴 했지만, 만력제는 여전히 주상락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의 아들인 천계제 역시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한채 황제 교육도 없이 방임됐던 것이다.
만력제가 죽고 주상락이 황제가 되어, 천계제 역시 비록 늦었지만 황태자로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겼지만, 문제는 주상락이 한달만에 죽어버렸다는 것이다.
천계제는 그렇게 16세의 어린 나이로 제위에 올랐고,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해 나라를 이끌어날 능력이 전무했기에 나라를 간신들이 망쳐놓아 명나라는 더욱 더 쇠망의 길로 접어들은것이다.
그가 27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동생 숭정제가 제위에 올라 기울어진 명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선대 황제들이 싸놓은 똥을 감당하지 못해 명나라는 결국 그의 대에서 멸망하고 만다.
역사학자들이 괜히 '명나라는 만력제 대에서 망했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덕분에 조선은 살아났지만..
역사 배워보면 참 아이러니의 연속임 개 씹 병크인데 그로인해 누군가는 이득을보고
중국 전성기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면, 황제는 전 취미 생활에 시간 보낼 틈도 없었을텐데
근데 숭정제도 원숭환 죽였잖아.
원래 초기에는 지스승이랑 잘 꾸려갔잖음 스승이 문제였지
스승이 문제였던게 사후 엄청난 부정축재가 들키면서 만력제가 염세적이고 인간불신적으로 변한거 아니냐는 말이 많으니까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사실을 스승을 통해 알아버렸으니.... 인간불신 걸릴만도 하지
일단 천계제는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동생 숭정제의 교육에 전력을 다하기는 했음.
우리야 전후사정 다 알고 보니까 그렇지만, 당시 사람들 입장은 또 달랐겠지. 지금같이 정보 확인이 쉬운일도 아니고
산소호흡기 답답하다고 스스로 뗀거지 뭘
만력제는 보면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본인이 일을 하기 싫어했던거가 맞는거 같다.
역사 배워보면 참 아이러니의 연속임 개 씹 병크인데 그로인해 누군가는 이득을보고
그렇지. 아이러니의 연속 그 자체임. 상대적으로 이른시기에 왕권이 털리고 민주화된 영국은 왕실이 아직도 남아있고 반대로 오랫동안 강력한 왕권이던 러시아는 제일먼저 왕실 털리고 공산화 됨. 정말 의도와 결과, 우연과 노력이 교차함.
글에도 있듯이 만력제는 천계제의 아버지 주상락을 싫어했고 셋째 아들 주상순을 황태자로 삼으려 했지만, 조정 대신들이 장자 승계 원칙으로 주상락을 황태자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음. 그런데 때마침 조선에서 광해군을 책봉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옴. 하지만 서자이자 차남인 광해군을 인정해버리면 명나라에서도 셋째 아들 주상순이 황태자가 될 명분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명나라 대신들은 광해군의 책봉을 반대했음. 결국 광해군은 왕세자가 되고 한참 후에나 책봉을 받고, 이는 광해군의 입지가 좁아지는 결과를 낳아 그가 왕권에 집착하다가 파멸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볼 수도 있음.
누군가의 눈물이 누군가의 웃음이 되는 주식과 같은 역사
조선의 최고의 황제 명나라 말아먹어서 조선도 ↗되긴 했지만....
중국 전성기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면, 황제는 전 취미 생활에 시간 보낼 틈도 없었을텐데
그런거 보면 강희제가 대단함
근데 숭정제도 원숭환 죽였잖아.
성급했다는 평도 있긴한데. 원숭환도 무리수를 저질러서 숭정제만 ㅄ이다 라고보기 힘들긴혀.
라쿤맨
우리야 전후사정 다 알고 보니까 그렇지만, 당시 사람들 입장은 또 달랐겠지. 지금같이 정보 확인이 쉬운일도 아니고
라쿤맨
산소호흡기 답답하다고 스스로 뗀거지 뭘
원숭환도 이미 명성과 세력이 커진 상황에서 의심 살 만한 짓을 스스로 한 지라 어쩔 수 없지.
위키보니까 정황을 들은 조선사신도 코웃음 칠정도로 조잡했다는데
만력제는 보면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본인이 일을 하기 싫어했던거가 맞는거 같다.
봉완미
원래 초기에는 지스승이랑 잘 꾸려갔잖음 스승이 문제였지
스승 다이하고 나서 가끔 본인이 뭔가 주도적으로 일 추진하는 모양세보면 원래 똑똑한데 지가 태업한거였던듯혀.
봉완미
스승이 문제였던게 사후 엄청난 부정축재가 들키면서 만력제가 염세적이고 인간불신적으로 변한거 아니냐는 말이 많으니까
루리웹-2096036002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사실을 스승을 통해 알아버렸으니.... 인간불신 걸릴만도 하지
어 그런데 솔직히 만력제 같은 삶을 살고 싶긴 하다 ㅋㅋㅋㅋㅋㅋ
그건 동감ㅋㅋㅋㅋ 비인간적인거만 빼곸ㅋㅋ 최근들어 만력제가 그냥 파업수준이 아니라 맘에안들면 궁녀랑 환관들도 썰어버리는등 싸이코패스 이상이라 심한 빠짓은 자제하는게 좋다는 말도 나오더라
그래도 우리한테는 은인이니 난 계속 빨래요. 만력대제 묘 파헤쳐서 옥체 훼손 망실한 홍위병들 아주 저주해
만력제님 까지마라 쉑
덤으로 저거 때문에 국본논쟁 생겨서 조선에서는 광해군 세자로서 입지 불안해져서 또 악역향
킹력제 손자면 어쩔수 없지
우리한텐 감사할 위인인데 본국서는 망국의 원인
일단 천계제는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동생 숭정제의 교육에 전력을 다하기는 했음.
갓력제님 손자시면 안봐도 신하놈들 잘못이지 암암
루이 16세 같은 사람이였네...
아무리 쟤가 국정을 내버려뒀다 쳐도 아래 신하들이 부패했기에 원래 망할 나라였음
참고로 명나라 가구는 디테일이 존내 쩐다... 시도 때도 없이 용이니 꽃이니 조각을 쳐넣어서 문제지 세계에서도 먹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