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네 집에 손님이 오셨습니다. 평소 동물 사진을 찍으러 각지를 여행하는 할아버지가 오셨는데...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코끼리로, 어렸을 적 동물원에서 만난 코끼리 하나오 이야기를 해 줍니다. 어릴 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나오를 보러 동물원에 갔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면서 도쿄는 폭격으로 쑥대밭이 되었고, 할아버지도 도쿄를 떠나 노동에 투입되면서 언젠가 하나오를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고 일본이 항복하면서 전쟁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동물원을 다시 찾아가 봤을 때, 코끼리 축사는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전시 중 동물들이 탈출할 것을 막기 위해 코끼리를 포함한 맹수들을 모두 죽여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할아버지는 오열합니다. 이건 실제로 우에노 동물원에서 벌어졌던 일입니다.
진구와 도라에몽이 하나오를 살리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왔습니다. 사육사가 하나오를 독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독이 든 감자를 내놓지만, 이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그만두었고 하나오도 독이 들어있는 것을 알고는 진구와 도라에몽이 준 먹이를 거부합니다.
사육사가 하나오를 살처분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자 분노한 일본군 하사가 동물들도 나라를 위해서라면 기쁘게 희생할 거라며 자신이 직접 하나오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권총을 들고 우리로 향합니다. 대놓고 카미카제를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진구와 도라에몽이 일본군 하사를 가로막으며 하나오의 고향인 인도로 보내주면 되지 않느냐고 하자, 일본군 하사는 전쟁 중인데 그럴 여유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여기서 그 유명한 대사가 등장합니다. "걱정 마세요! 일본은 곧 전쟁에서 패전할 거예요!"
하사가 진구와 도라에몽을 적군의 스파이라고 생각하고 칼을 뽑았을 때, 폭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끼리 우리 등 여러 시설들이 폭격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진구와 도라에몽, 사육사, 하나오는 무사합니다. 이 틈을 타 동물원을 탈출하기로 하는데 하나오가 기력을 잃고 쓰러집니다.
하나오에게 레스큐 보틀을 사용하자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진구와 도라에몽이 시간을 끌 동안 이 곳을 탈출해야 합니다.
사육사가 하나오가 어렸을 적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하나오를 정성 들여 키웠던 회상이 흘러갑니다.
일본군에게 붙잡혀 포위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하나오를 쏘려는 일본군 하사를 사육사와 진구, 도라에몽이 막아섭니다.
그 순간, 방금 폭격기에서 떨어졌던 불발탄이 폭발하면서 근처 건물이 파괴됩니다.
다행히도 모두가 무사했고, 사육사가 하나오에게 건물 잔해에 깔린 하사를 도와주라고 해서 하사를 도와줍니다. 그렇게 하사도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하나오는 무사히 인도로 돌아갔을까? 다시 돌아와 보니, 할아버지가 정글에서 하나오가 나타나 자신을 구해준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오가 무사히 인도로 돌아갔다는 것을 안 진구와 도라에몽이 기뻐하면서 에피소드가 끝이 납니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는 진짜로 원작에 있었던 에피소드.
이렇게 전쟁의 참상을 아는 세대들이 사라져가니까 요즘 우경화니 뭐니 하는 세대들은 전쟁 무서운 줄 모르는 거임.
아 10대 초반이었구나 그래도 전쟁의 참혹함은 알고 있겠네
작가가 겪었겠지 징병이든 징용이든 아니려나??
퀄리티 좋네
작가가 겪었겠지 징병이든 징용이든 아니려나??
희망없는절망이
아 10대 초반이었구나 그래도 전쟁의 참혹함은 알고 있겠네
이렇게 전쟁의 참상을 아는 세대들이 사라져가니까 요즘 우경화니 뭐니 하는 세대들은 전쟁 무서운 줄 모르는 거임.
원작에서는 아저씨였는데 시대가 흘러 방송에서는 할아버지로 바뀌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