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1시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 하늘에 갑자기 돈다발에 쏟아졌습니다.
5만 원권 120장, 그러니까 모두 600만 원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이 아파트 15층에 살고 있는 63살 A모 씨가 베란다 창문으로 현금 뭉치를 던져 버린 거였습니다.
A 씨는 부인과 말다툼을 한 뒤, 홧김에 집에 있던 돈을 밖으로 뿌려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00만 원, 적지 않은 돈인데요, 지폐가 떨어지는 것을 본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주민들이 2시간 동안 여기저기 흩어진 돈을 주웠다고 합니다.
600만 원 가운데, 모두 얼마나 찾았을까요.
5만원권 딱 한 장만 빼고, 그러니까 595만 원을 회수해 모두 돈을 뿌렸던 주인 A 씨에게 돌려줬습니다.
역시 자전거 빼고 왠만해선 안훔치는 엄복동의 민족
역시 자전거 빼고 왠만해선 안훔치는 엄복동의 민족
집 안에서 하나 집어서 던진거면 집안에 얼마나 더 있던걸까 ..
관리사무소 관계자한테 감사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