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신입사원이 프로그램 런쳐를 개발했음,
장비가 켜지면 USB 연결상태를 체크해서 업데이트를 하고,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실행시켜주는 역할이었어.
장비 납품 전에 검수 과정에서 2만대정도 검수했고, 장비를 보냈음.
그리고 USB 1만개에 복사해서 보냈거든.
USB 복사기 쓰는데도 엄청 오래 걸림.
그런데 신입이 마지막에 실수해서 원본 USB에 파일 하나의 확장자를 잘못넣은거야.
덕분에 업데이트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서 2만대는 업데이트가 안되고, 나머지 8만대는 정상 업데이트가 되었어.
나중에 2만대는 어찌저찌 조치하긴 했지만, 꽤 큰 사고였음.
이걸 왜이리 자세히 알고 있냐고? 그 신입이 나였거든 ^^;
치울 수 있는 똥은 똥이 아냐.
책임지고 부서 윗라인 전체가 사표쓰는게 아닌이상 큰사건은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울 수 있는 똥은 똥이 아냐.
저거 더 자세히 쓰면 진짜 큰 사고였는데, 내 개인정보가 너무 많이 나올거 같아서 그냥 축약했지.
책임지고 부서 윗라인 전체가 사표쓰는게 아닌이상 큰사건은 아니지
진짜 큰 사고는 부서 말단빼고 대리이상 싸그리 사표받는다
윗 댓글에도 썼지만, 진짜로 프로젝트랑 회사 통째로 날아갈뻔한 사고였어. 그냥 장비라고 써놨지만, 이거 진짜 특수장비라서 이거 잘못되면 나라가 휘청였을거야.
뭐 미군 공격위성들 장비였냐
일단 군사무기는 아니지만, 잘못되면 정부가 전복될 수 있는 위험한 장비임.
그래서 부장님이 뭐라하셨엉?
"용감하다 용감해." 진짜로 이렇게 얘기하셨음. ㅋㅋㅋ
수습 가능했음 대형사고까진 아니지 ㅋㅋㅋ 적어도 그 업계에서 안주거리 걱정은 없겠네.
지금이야 지나간 얘기지만 ㅋㅋㅋ 저거 수습 실패했으면 대가리에 총박히는거 실시간 인터넷 중계당했을거야. (중동국가)
보통 현지팀한테 그냥 전달하지 않음? 나는 그때 신입이라서 먹을꺼만 사다가 보내긴 했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