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감자 삼형제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그 고민은 다름아닌 자신들이 감자가 맞긴 한 건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첫째 감자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동네 꼬마에게 질문을 했다.
"꼬마야, 나는 감자가 맞니?"
그러자 꼬마는 말했다.
"당근이지(당연하지)!"
자기가 감자가 아니고 당근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은 첫째 감자는 그만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첫째 감자를 기다리던 둘째 감자는 기다리다 못해 동네 할머니에게 질문을 했다.
"할머니, 전 감자인가요?"
그러자 할머니는 말했다.
"오이야(오냐)~"
자기가 오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은 둘째 감자도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첫째, 둘째 형들이 돌아오지 않자 막내 감자는 고품격유머의 일인자이자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인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 저는 감자가 맞나요?"
최불암 선생님은 감자가 자기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고 빵 터져서 이렇게 말했다.
"파~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그 날 이후, 감자 삼형제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ㅜㅜㅠㅜㅜㅠㅠㅠㅠㅜ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장님은 내일 뵙기 위해 큰그림을 그리고 계시는군요
감자 삼형제는 김밥천국에서 만났다 오이와 당근은 농후하게 몸을 섞고 있었고 파는 국그릇에 담겨 그 곳을 떠나려 하고 있었다
여기서 내 동년배를 볼줄이야. 호달달...
이후 이감자들은 유비소프트에 입사하여 지금은 서버관리로 질먹고 질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