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는 나오자마자 매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빼빼로의 인기는 어느 날 칸쵸가 출시되며 사그라들었고, 사람들은 모두 빼빼로 대신 칸쵸를 찾게 되었다.
졸지에 인기를 뺏긴 빼빼로는 칸쵸에게 덤벼라도 보려 했지만 칸쵸의 등에 있는 문신을 보고 쫄아서 도망가기에 바빴다.
그러던 어느 날, 빼빼로는 어두운 방에서 자고 있는 칸쵸를 보게 되었다.
빼빼로는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곧바로 칸쵸를 칼로 찔렀고, 칸쵸는 초콜릿을 흘려가며 고통스럽게 죽었다.
하지만 다음 날, 빼빼로 앞에 칸쵸가 멀쩡히 살아서 나타났다.
빼빼로가 분명 죽어 있어야 할 칸쵸가 살아 돌아온 데에 당황하는 사이, 칸쵸는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어젯밤에 홈런볼 형님이 칼빵 맞고 돌아가셨다.."
형님이 돌아가셨다는데 웃기냐? 칸쵸는 단단한 몸으로 얇은 빼빼로를 부러뜨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