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질투가 심한 골뎅이.GIF

[3080 owner]

나도 나도 이뻐해주세요 주인님 ㅠㅠ

[clraud]

저래서 대형견이랑 아기랑 두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는거군

[다이아몬드🌠]

주인 : 아이구 예뻐라 우리 골댕이

골댕이 : 주인님 이러시는 이유가 있으실거 아니에여?

[멕시코향신료]

질투가 심해서 개 옆에서 아기 귀여워하면 아기를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더라.

[룻벼]

개들 질투심 장난아님 ㅋㅋㅋㅋ
나 예전 직장 옆 채석장에 얍실하게 생긴 강아지 한마리랑 걔가 낳은 새끼들 있었거든.
근데 난 새끼 말고 어미를 엄청 만지고 싶었어.

그래서 일단 먹을걸 가져가서 위험하지 않은 사람 어필을 시작함.
출퇴근 할때마다 사료 들고가서 주고 또 주고 점심시간 시간 빌 때 와서 또 불렀지.

처음에는 미친듯이 짖고 으르렁대더니 한 2주 지나니까 가끔 짖다가
거기서 또 한 3-4주쯤 더 지났더니 새끼 만지는건 참아줌 자기는 밥만 먹고 가더라.

그러다 한 석달쯤 지났더니 어미는 이제 내가 새끼를 만지든 말든 들고다니든 아무 신경도 안 씀
사무실 다른 직원이 오면 여전히 짖음.

다섯달째 처음으로 어미가 내 손을 허락하고, 그 뒤 얼마 안 돼서 새끼 한번더 낳음.
난 사무실에서 유일하게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꼬물이들을 내맘대로 주무를수 있는 사람이 됐지.
어미가 자기 주인이나, 심지어 자기보다도 나를 신뢰하더라구...

그때쯤엔 어미가 새끼들 틈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이 작고 살집도 없는 갈색 실타래 말고 나를 쓰다듬어라' 면서 마구 들이댈 지경이었음.
밖에서 놓고 키우는 개 몸에 그렇게나 많은 진드기가 붙어있다는 것도 그때쯤 돼서 알았지. 내가 떼 준 진드기가 네마리 합계 50마리는 됐거든.

거기서 1년쯤 있다 딴데 갔는데 10년 지난 지금까지도 그 개 가끔씩 생각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