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정말 어떻게 애환과 야망과 씁쓸함과 절망과 불굴의 의지를 저렇게 담담하면서도 가슴에 사무치게 하는 가사를 썼을까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아.
표범을 갈망하는 남자가 사는 이유는 완고해. 죽기 싫어서 사는게 아니야.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도 아니야. 이 세상이 나를 원해서야.
홀로 거니는 산길은 고독할 수밖엔 없지만. 눈사태에 때론 등을 돌릴 수밖엔 없지만. 저 꼭대기가 날 원하고 있기 때문에 올라야만 하는 거야. 설령 시지프스처럼 이루는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운명이라 해도 상관없어. 저 정상이 날 원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 거야.
정말 어떻게 이런 가사를 썼을까
ㅈㄴ뜬금없어서 저장함
뻘글엔 뻘짤이 어울리는 거시에요
까놓고 좀 라노벨스럽지 않나.
"21세기가 나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 이거 걍 라노벨 제목 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