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이야긴데 일본으로 유학가서 거즘 일본에서 살고 있단 말임? 국적은 아직 한국이지만
쨋든 노재팬이 한창 이루어지던 여름쯤이었음. 올만에 한국와서 같이 노는데 노재팬운동 이야기가 나옴. 근데 갸가 그러더라 '요즘 저걸로 졸라 시끄러운데 둘다 빨리 화해해서
정상화 됐음 좋겠다. 저거 사실 별 영향도 없잖아'
노재팬운동에 대한 호블호나 정치적 입장, 국민으로서의 태도 이런걸 말하는게 아님. 외려 그런 것에 입각해서 말한 거였으면 더 구체적이고 입장을 분명하기 말했겠지
요는 이런 국제적 사안에 대해 사고하는 태도와 방식이었음. 시끄럽게 굴긴 하는데 무슨일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둘다 사과하고 화해하자. 즉 다툼 자체를 시끄럽고 무의미한 것으로 취급하고는 아예 알려고도 하지 않는 그 사고방식에서 이 친구가 일본에서 오래 살다보니 일본인화가 된걸 팍 느꼈었음. 원래 그런애가 아니었거든 ㅇㅇ
뭐 저거뿐이 아니라 사고 자체가 이질적으로 변한걸 느꼈어서 저 대화에서 탁 듣고 이유를 찾은 거긴함
꼭 일본인 뿐만이 아니야 회사에도 많아...... 물론 빈도는 일본이 많을수도 있지만
뭐 저거뿐이 아니라 사고 자체가 이질적으로 변한걸 느꼈어서 저 대화에서 탁 듣고 이유를 찾은 거긴함
오래살면 그렇긴하지
시끄러운 것 = 안 좋은 것. 갈등이 있으면 가해자에게 책임을 따지는게 아니라 갈등 자체가 안 좋은거라는 인식이기 때문에 피해자를 욕하기도 하는거 같음. (피해자가 조용히 했으면 문제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