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내 방 안쪽 샤시가 깨져있길래 뭐지 하면서 유리 주워서 치우고 열어보니
안에 우리 냥이가 서랍장 위에 누워있더라
내가 반가워서 이름 부르니깐 나 쳐다보는데 분명 우리 냥이었는데
갑자기 고양이 옷 입은 어린 아이 비슷한 얼굴처럼 됐음
암튼 그리곤 걔도 나 보고 일어나는데 두 발로 서니깐 키가 나보다도 더 크더라
암튼 니가 왠일이야 하면서 서로 껴안고서 반가워하다가 야 이젠 니가 나보다 더 크네 하니까 걔도 진짜 내가 더 크네 ㅋㅋㅋ 막 그러는데
그렇게 막 껴안고 좋아하다가 갑자기 막 눈물이 나서
울면서 껴안고 너무 미안하다고, 내가 미안하다고 막 그러니깐 애가 나 토닥여줬음
근데 그제서야 맞다 우리 냥이 죽었는데 하고 생각났는데
분명 껴안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이 떠졌다
꿈이었음
아씨 기분 ㅈ같다
작년에 나 일본에서 돌아오기 딱 일주일 전에 죽어서 마지막 모습도 못봤었는데
보고싶네
쥰내 얼굴 붙잡고 뽀뽀하고 껴안고 괴롭히고 싶다
냥이가 집사 생각나서 한번 왔나보네 기특한거 ..
냥이가 집사 생각나서 한번 왔나보네 기특한거 ..
그렌라간급 묘생이였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