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직히 군대에서 위장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라고 봅니다
상당히 귀찮고 피부에도 안 좋고
밥 먹을 때 신경쓰이고...
그런데 하루는 본부대의 하사가
저와 후임들을 모으더니
"훈련 때 위장하기 귀찮지 않냐"고 묻더군요
그렇다고 하니까 대뜸 위장크림을 주면서
발라보라는겁니다
대신, 한 그룹은 실제상황인양 급하게 후다닥 바르고
다른 그룹은 홍보사진에 나올법하게 정성들여서
당연히 급하게 바른 쪽은 한 10초 걸렸나
대신 얼굴이 꼬마애 그림판이었고
다른 그룹은 이쁘게 발렸지만
돌아가며 거울을 보면서 정성스레 화장하느라
시간이 분 단위를 넘어가야 했죠
이 실험결과를 토대로 하사가
"위장->시간, 효과가 반비례->전투력 하락 요소임"
이라고 저희 얼굴이 들어간 공문을 올린겁니다
그 때 우리는 느꼈었죠
아씨 망했다...
그런데 이걸 부대 여단장이 보더니
아침 상황보고 때 이야기하면서
"맞는 말 같어"고 하면서 수용하더군요?
얼마 안되어 전부대원에게
여름용 매쉬 위장마스크와
겨울용 방한 위장마스크가
전부 지급되었고
그 뒤로는 훈련 할 때 귀찮게 위장하는 대신
간단하게 마스크만 쓰고 나가게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지금 생각해보면 여단장보다
저걸 최초로 건의하려고 했던 그 하사가
더 대단했던 것 같기도
저런 간부 특) 우리 부대엔 없었음
이야.. 이걸 수용해주네 그래도 우린 마스크 쓰면 벗으라 했는데 ㅅㅂ ㅋㅋ
우리는 부대 특성상 우리가 위장 하는 순간 이미 전쟁 망했다고 판단되서 위장안함 위치가 거진 계룡대 근처 부대인데 여기까지 온거면 답없는거지
ㅋㅋㅋ 계룡대가 위장할땐 이미 나라 망쪼네
확실한건 겨울은 위장용 마스크가 필요함. 추위 때문에.
다른것도 아니고 하사가 대단하다;;
계룡대가 전선에 투입되면 전쟁 망한거지
전문하사건, 그냥 뭐건 자기 사회생활 존나게 꼬이게 될 수도 있는건데 저거 잘됐어도 부대에선 하사 존나 갈궜을거 같기도 하고..
입주의에 성에 끼고 좀 따뜻한곳이 가면 축축하고 ㅋㅋ ㅅㅂ
걔 분명히 말년이다. 말년 아니고서야 상관한테 저런 보고를 올릴 깡다구가 나올리 없어
저런 간부 특) 우리 부대엔 없었음
이야.. 이걸 수용해주네 그래도 우린 마스크 쓰면 벗으라 했는데 ㅅㅂ ㅋㅋ
우리도 그랬슴 피부 완전 뒤집어지는애들아니면 다 위장시켰는디 간부들은 피부에서 광이나는디 마스크쓰고댕기길래 아 우리도 안쓸꺼임 ㅇㅇ 하고 몇번 뻐팅기니까 자기들도 위장하더라고 ㅋㅋ
오...
우리는 부대 특성상 우리가 위장 하는 순간 이미 전쟁 망했다고 판단되서 위장안함 위치가 거진 계룡대 근처 부대인데 여기까지 온거면 답없는거지
zkzkzk9396
ㅋㅋㅋ 계룡대가 위장할땐 이미 나라 망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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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가 전선에 투입되면 전쟁 망한거지
계룡대가 뭐길래 그럼?
육해공 통합기지. 참모본부 비슷하다고 보면 됨
육해공 3군 본부가 다 계룡대에있음 저기까지 못막았으면 그냥 진거지
확실한건 겨울은 위장용 마스크가 필요함. 추위 때문에.
똥개 연탄이
입주의에 성에 끼고 좀 따뜻한곳이 가면 축축하고 ㅋㅋ ㅅㅂ
아니 영하20도 이하라면 얼굴전체가 얼음으로 덮히는 불상사가
오
우린 비행단장이 위장마스크 허용했는데 중대장이 위장마스크 쓰지말고 위장크림 바르라고 했지. 난 그냥 씹었고
곤운? 곤운이 위장하고 싸운다는건 이미 ㅈ된거 아냐?
ORE때 특작군 상황이라
다른것도 아니고 하사가 대단하다;;
루리웹-4573670545
전문하사건, 그냥 뭐건 자기 사회생활 존나게 꼬이게 될 수도 있는건데 저거 잘됐어도 부대에선 하사 존나 갈궜을거 같기도 하고..
우리 아버지는 구두약으로 위장했다가 피부 죄다 뒤집어져서 전역후에도 개고생 했다고함. 따지고보면 독극물을 피부에 발랐으니.....
난 신문지 태워서 위장했는데
나때는 '1초 위장팩' 이라고 무슨 마스크팩같은걸 얼굴에 문대더라.
나는 뭐 상시로 매복하고 전투해야하는 부대가 아니라서 보급으로 안 주는거는 이해를 하긴 하는데 상황조치훈련하는데 왜 시껌댕이 발라야 했는지를 잘 모르겠어... 미식별배나 미확인 비행물체 접근 한다고 신문지 태우고 위장해서 mg50진지 달려가면 너무 늦잖아
나도 신교대에서만 딱 1번 해보고 자대에선 그런거 안해봄. 상근이었거든
글쿤
하사가 좋은의미로 미쳤는데?
걔 분명히 말년이다. 말년 아니고서야 상관한테 저런 보고를 올릴 깡다구가 나올리 없어
나땐 대대장이 위장 극혐 해서 위장을 안해는데 .. 1년뒤에 바낀 대대장은 2년 계약직이라 즐기자 모드라 위장 필수였고.. 그결과 피부 망가짐 ㅠㅠ
마스크가 잇으면 그게 더 편한거 아닌가? 벗겨지지 않는다면 녹아없어질리도 없고 겨울등엔 얼굴노출을 최소화 해서 병력 건강유지 나 적외선 식별장치에 노출 최소화 한다던가 오히려 어중간한 위장보단 좋을거 같은디
근데 저런 크림 같은게 제때 있으면 모르겠는데 전쟁나면 물자가 있을지 없을지 보장이 없잖아 훈련이라는게 유사시를 대비해서 하는 건데 훈련에서도 안 한걸 전쟁나서 할려고 할 수 있을까
위장크림은 본질적으론 소모품이니 보급이 어려워지면 곤란해지지만 마스크계열이면 가슴팍 주머니에 쑤셔넣어두기만 해도 쓸수있는거니 오히려 마스크가 좋은거 아닐까 싶다
하사도 용감하고 여단장도 융통성있네 꼰대얐으면 되려 괘씸하다고 패악질 할 간부들을 군에서 많이봐서 박수가 맞아 떨어진듯
대부분 부대에서 여단장한테 올라가기도 전에 "야 이 새꺄 네가 뭘 안다고 이러니 저러니 따져 까라면 까는게 군인이야"하면서 조인트 엔딩
우리는 무조건 위장 마스크 필수였는데 대신 위장크림 바르고 위장마스크 쓰는게 가끔 가다가 안바른 부위 보이면 욕먹어서 바르고 쓰긴했지만 그래도 위장마스크 다 위장되있는데 그걸 가지고 까내리기도 하는구나...
미담이지만 하사, 더욱이 초급 부사관에겐 그럴만한 영향력도, 공문을 올렸을 때 받아줄 곳도 없어서... 아마 상급부대에서 훈련간 건의사항 모집에 대한 공문이 내려와서 겸사겸사 하셨던 게 아닌가 싶네. 그래도 충분히 대단하고 멋진 일이지만.
군대 위장크림은 개 싸구려라 피부 존나 ㅈ됨ㅋㅋ ㅄ새키덜
신문지 태워서 위장 해보쉴? ㅋㅋㅋ
오 참군인
상병장들 위장 하기 싫어서 위장 마스크 쓰면 간부들이 개지랄 했었는데
애초에 피부 기름하고 땀 때문에 위장 잘 발라도 나중가면 반사광 생기고 녹아내리는데 구닥다리 시스템을 바꿀 생각은 안하고 고집만 함 답답하게 위장 마스크라는 좋은 대체품이 생겼는데 군대가 아무리 보수적인 조직이라지만 고칠건 고쳐야지
위장하고 나혼자 차량호내려가서 땀흘리면서 출동준비하느라 위장 지워졌는데 나중에 끝나고 중대장이 이렇게 위장하면 안된다고 애들앞에서 까는데 그때부터였나요...말섞기 싫어진게
솔직히 피부색이 너무 이질적이니까 티나서 위장을 해야하는건 알겟는데 3색 위장하고 이러는건 이해가 안감. 우린 겨울엔 방한마스크 쓰고 끝이었고 여름에만 니미시발 위장크림을 덕지덕지 발랏는데 그때마다 그 젖같은 3색 위장에 목숨을 걸었지
군대는 무기같은거 말고는 전술 고도화 같은건 안하나? 저 기본적인 위장하는 행위가 필수면 수십년 지난 지금은 훨씬 좋은 방법 많을텐데
우리땐 병장들만 밖에서 사온 숯팩 발랐는데 위장크림이랑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들었음
건의한 하사와 수용한 여단장 둘다 정상인일뿐인데 다른간부와 지휘관들이 하도 비정상이라 대단한거처럼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