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생때 반에 조그만 애가 전학왔었음.
정말 작고..150이었나 머리도 작고 말도 어눌하고 좀 특이하다면 특이한 애였는데 친해지면서 알게된게 부모님이 무당이셨고
이사와서도 무당집을 하셨고 나도 귀가하면서 그 무당깃발이 있는 그 집을 지나쳐가곤 했지.
하루는 학교끝나고 오락실갈려고 반친구들 넷이서 가다가 그 친구가 집에 가방놓고 온다고 들어갔지
그런데 한 10분이 지나도 나오질않는거야
이 새끼 가방놓고 온다며 똥이라도 싸는거야 뭐야 하고 담장에 고개들이밀고 걔네 집 마당을 봤지.
그런데 하얀소복을 입은 여자가 마당의 어둑한 곳에서 나와서 집안으로 가고 있더라고
친구가 문은 열어놓고 들어갔어서 그대로 슬슬 걸어서 들어가더라 뒷모습만 봐서 얼굴은 못봤지
그리고 바로 친구가 나왔는데 뭐하다 나왔냐고 닥달하니까 동전찾느라 늦었다고 하더라고
가면서 물어봤지 너 나오기전에 들어간 여자분이 네 어머니시냐고 하니깐 잠깐 정적이 흐르더니 그렇다고 해서 아 그런가보다 했지
이제 1년이 지나 3학년이 끝나고 졸업하기전에 걔가 알려주더라
니가 그때 본 여자 기억나냐며 그거 사실 엄마가 아녔데
자기도 봤는데 너네가 겁먹고 나랑 멀어질까봐 엄마라고 한거래
엄마는 그때 외출해 계셨고 자기는 외동아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