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없이 채점하다가 뭔가 풀이 과정이 요상해 일단 빼놓고 있었는대.
잠시 쉬고 나서 다시 살펴보니 과정이 나름 맞음.
근대 강의 시간에 나온 내용은 아니라서 이걸 맞다고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1차적으로 고민하게 됨.
이걸 맞다고 하고 생각하니 이전에 오답으로 뒀던 답안지 중에서 그런게 없나 다시 확인해야 되나 2차적으로 고민함
다시 확인하다가 앞의 답안이 맞다면 이전에 오답으로 인정한 답안지의 일부 풀이법이 맞는거 아닌가 3차적으로 고민함
이쯤되면 앞에서 채점한 다른 문제들의 답안들도 사실 정답이 있는거 아닌가 생각하면서 다시 검토해야 되는거 아닌가 하고 4차적으로 고민함.
그나마 이건 채점할때 발견해서 좀 고생하고 끝나는 영역이라 다행이기는 한대.
채점 끝나고 나중에 학생이 '이거 맞는거 아님?' 하고 들고오면 다시 회수해서 채점해야 되는건가 하면서 맨붕이 터질수도 있겟더라.
(내가 있는 연구실은 답안지 안줘서 그런일은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