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삼국 시대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했던 영웅들의 내분 시대.
삼국시대가 있긴 하지만 500년이 넘으니 너무 길어서 한 번에 정리하기 어렵지만
후삼국 시대는 5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난 캐릭터들과 사건들이 쏟아져 나옴.
신라의 왕자였으나 버려졌다고 알려져 있고, 신라에 대한 끝없는 분노를 표출하며 패서 호족들을 휘어잡으려다 실패한 궁예,
궁예의 밑에서 힘을 키우다가 패서 호족들의 대장이 되어 결국 삼국을 통일한 왕건,
한 때 신라의 왕까지 갈아치울 정도로 강력한 권세를 자랑했으나 아들에게 배신당해 자신의 손으로 자신이 만든 나라를 부숴버린 견훤,
끝까지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맞서다가 결국 속세를 떠나버린 마의태자 등등...
한 명만 있어도 소설이 될 것 같은 인물들이 이 반세기 안에 쏟아져 나옴.
2. 여말선초
혼란한 시기, 엄청난 업적을 가진 장군 이성계가 등장해 백성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음.
그러나 결국 그 영웅은 정변을 일으켜 스스로 왕이 됨.
그러나 그 역시 자신의 아들에게 배신당해, 사랑하는 막내아들이 죽고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 뒷방 늙은이가 됨.
그렇게 나라도 바꿔버리고 스스로 왕위를 쟁취해낸 이방원은 강력한 힘을 구사하지만
그도 자기 자식은 마음대로 하지 못해 결국 큰 아들을 폐위시킴.
그 후 셋째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는데, 한국사 역사상 최고의 업적을 세운 성군이 됨.
그 태평성대가 영원할 것 같았으나, 세종 사후 왕이된 문종이 너무 일찍 사망하면서 또 다시 비극이 시작됨.
나는 이 부분들이 제일 재미있더라
무신정변기 근본없는 모지리들의 뒤통수 쟁탈전도 재밌지
임진왜란이지 DLC 병자호란까지 보면 노답이지만
임진왜란이지 DLC 병자호란까지 보면 노답이지만
무신정변기 근본없는 모지리들의 뒤통수 쟁탈전도 재밌지
광기넘치는 고려의 대몽항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