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의 조필연
"쫒아내지만 않으면 도적이 될일도 없습니다
만두한쪽이라도 얻어먹을수 있다고 믿는자들은 만두접시를 노리지 않으니까요
구걸에 맛을 들린자들은 절대 대들지 못합니다"
"힘없는 자의 용기만큼 공허한 것도 없지요
세상을 바꾸고싶으면 힘부터 기르세요
고작 당신 정도가 떼 쓴다고 바뀔 세상이었으면 난세라 부르지도 않습니다"
"맞네 삼봉은 나의 적이 아니지.
정치하는 사람에게는 딱 두부류의 인간이 있을뿐이네.
하나는 적.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도구. 잘 봐두게.
삼봉이란 도구로 어떻게 정적을 없애 나가는지"
"소신을 내치시고 기껏 하신다는것이 사대부들 따위와 나라를 도모하려 했사옵니까?
소신 권세는 탐했을지언정 전하의 충직한 개로 살아왔거늘 이건 너무 심한 처사 아니옵니까?
앞으론 이나라의 임금을 나 이인임의 개로 만들것이오
저승에서 똑똑히 지켜보시오 왕전"
이인임: "우리가 명이나 북원을 이길수 있습니까?"
정도전: "죽을 각오로 싸우면 이기지 못할 적은 없소이다."
이인임: "이기지 못할 적 앞에서는 싸울 각오도 생기지 않는것입니다. 무책임한 정치이에요"
"정치를 오래할 생각이면 새겨들으시오
의혹은 궁금할때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제기하는것이오"
최영: "내 이번에 겪은 치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오. 내가 정치에 서툰 것을 다행으로 여기시오.
조정이 아니라 전쟁터였다면 대감은 내 손에 목이 떨어졌을 것이외다"
이인임: "이 사람이 전쟁에 서툰 것을 다행으로 여기세요."
내 휘하에 대감 같은 장수가 한 사람만 있었다면 대감께서도 사대부들과 똑같은 신세가 되셨을 것이오."
"답답하다고 먼저 찾아가서야 쓰나, 상대가 찾아오게 만들어야지 타협은 그리하는 것일세"
"마마. 이것을 들고 예까지 오는 동안 숙위병 내관 나인 누구도 소신을 막지 아니하였나이다
그 무지랭이들도 아는게지요. 누가 더 강한지를 헌데 마마께서만 그걸 모르시니 발톱을 보여드릴 수밖에요"
이인임: "전장에서는 적을 만나면 칼을 뽑아야 하지만, 조정에서는 적을 만나면 웃으세요
정치하는 사람의 칼은 칼집이 아니라 웃음속에숨기는 것입니다"
"산과 들로 먹거리를 찾아야할 백성들이 죽치고 앉아 대궐만 쳐다보기 때문이죠
공짜도 반복되면 권리가 되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감지덕지 하던 백성들도 두번째부턴 당연한것으로 여기고
세번째부터는 성에 차지 않아 불만을 터트리게 됩니다 그리되면 고려는 망합니다"
이인임: "권세를 오래 누리고 싶으면 내 말을 똑똑히 들으세요
권좌에 앉아있는 사람은 딱 한사람만 다스리면 됩니다"
임견미: "그게 누굽니까"
이인임: "자기자신"
임견미: "이보게 하륜.. 영부사 대감께서 뭐라고 하신겐가?"
하륜: "대감. 적당히 해드시란 얘깁니다"
"굽힐 땐 굽히세요. 정치하는 사람의 허리와 무릎은 유연할수록 좋은 것이오.
정적이 없는 권력은 고인물과 같습니다 고인물은 반드시 썩게 되고 종국에는 권력을 잃고 죽게 됩니다
권세와 부귀영화 오래 누리고 싶다면 정적을 곁에 두세요"
"정치하는 사람한테는 권력보다 우선하는 건 없네.
하루 먼저 죽는 것보다 권력 없이 하루를 더 사는 것. 그것이 난 더 두렵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기만책을 썼을 뿐이오.
모름지기 승부가 걸린 곳이라면은 그곳이 전장이든 조정이든 그 어디든 간에... 상대를 속이는 것은 전술이지 죄악이 아닙니다.
헌데 이 사람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이오?"
"그대는 아직 괴물이 아니오... 단지 이상향을 꿈꾸는 순진한 선비일뿐
하하..허나 이제 진짜 괴물이 되겠지. 정치에서 괴물은 과도한 이상과 권력이 합쳐질때 탄생되는것이니...
무척 고통스러울것이외다. 내 저승에서나마 똑똑히 지켜보겠소이다 삼봉."
정도전의 이인임
둘의 공통점 시트콤에서와는 다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