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중기의 장군 곽자의는 토번과 안사의 난을 진압한 레전드임
이민족들은 곽자의가 전장에 나오기만 해도 사기가 급락하고 화친부터 생각할 생각할 정도로 명성이 엄청났는데 마음만 먹었으면 당나라는 거기서 왕조가 끝났을 수준
그런데 이양반은 모함을 당해도 받아들이고 군권을 다 쥐고 있어도 전쟁 끝나면 얌전히 물러나는 사람이었음
곽자의 아들은 황제의 딸과 혼인했는데 하루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들이
"당신 아버지가 황제면 뭐 어쩌라고. 우리 아버지가 맘만 먹었으면 당신이 아직 공주였을것 같아?" 라고 깜
맘만 먹으면 역모로 씌워 삼족을 멸할 엄청난 발언이라 빡친 공주가 황제에게 바로 고해 바쳤는데 황제는 껄껄 웃으면서
"사돈은 그런 사람 맞다. 그이가 맘만 먹었다면 이씨 천하는 거기서 끝났지. 그러니 돌아가서 잘 화해해라" 라고 말함
한편 싸움 소식을 들은 곽자의는 아들 싸대기부터 갈기고 아들 끌고 궁궐로 들어가 황제에게 엎드려 죄를 청하는데
황제는 애들끼리 싸운걸 갖고 그러냐며 나이먹은 우리가 이해해야한다고 곽자의를 위로하고 식사나 같이 하자며 퉁침
선조가 배포만 좀 더 컸어도 충무공은 편안하게 살았을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