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우리 소대내에서 좀 안좋은 취급을 받던 고참 하나가 있었음.
인성으로나 군생활로나 빠지지 않고 뭔가 일을 저질렀던 케이스인데
어느때부터인지 이 인간이 전입온지 몇달된 후임한테 여자 소개 시켜달라고 달달 볶은 모양이더라.
그 후임은 결국 자기 아는 여자애 한명한테 대충 맞춰달라고 부탁한 거 같았는데
나중에 여자애한테 욕을 바가지로 쳐먹었데.
그 고참이 수신자 부담인 콜렉트콜로 전화걸었다고....
작업하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그 여자 소개시켜줬다던 후임이 한숨을 푹푹 쉬더라.
공중전화가 없는 부대도 아니고, 상병도 꺾인 양반이 왜 그랬나 몰라.
콜렉트콜은 부모님하고 전화할때도 급할때나 쓰는 필살긴데 ㄷㄷㄷ
아는게 없어서. 신경도 안써서. 아무튼 개폐급이네.
그래서 나는 시험실 근무하면서 부대 공중전화나 주요보직들한테 들어가는 S급 전화라인 중간에 신호따서 집에 가끔 전화하고 그랬는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