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마는 여신편부터 시작해서 히로인들이 자기랑 엮이는 이유가 악마들이랑 천사들에 휘말려서 발생한 거라고 여기는 묘사가 중간중간 나옴.
즉 케이마는 천사들이 없었다면 이 애들(히로인)들이 자기랑 이어질 이유가 없었다는, 즉 지금 이 관계는 인위적으로 이어진 사랑(혹은 인연)으로 생각하게 됐다는건데
그래서 마지막에 모든 사건들이 해결되고 모든 히로인들의 기억이 사라진 후 이런 인위적인 관계(혹은 사랑)과 가장 연관이 없던,
즉 작품 내내 진행된 메인 스토리와는 관계가 가장 없었지만 자신과 사랑의 관계를 잠시나마 나눴던 히로인인 치히로를 선택한 이유가 위의 생각때문이었다 라는게 내 생각임.
즉 케이마 이새끼는 자신을 향한 텐리의 사랑마저 인위적으로 생긴, 어쩌다 휘말린 히로인이라고 여긴거임. ㅠㅠ씹1새끼
아무튼 그래서 난 신만세 엔딩을 마냥 욕하는 것도 반대하지만 텐리로 욕먹는건 동감하는 편임.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은 작가가 힘들다고 책임을 내던진 데에 있다. 사실상 연재를 중간에 끝내버린 거나 마찬가지인데 온갖 문제점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지.
엔딩보면 행복한애가 하나도 없는데 모두가 행복한 결말 이딴소리 한거랑 텐리 진히로인도 아니면서 후반부 비중을 거따 몰빵한건 솔직히 이해안됨
엔딩보면 행복한애가 하나도 없는데 모두가 행복한 결말 이딴소리 한거랑 텐리 진히로인도 아니면서 후반부 비중을 거따 몰빵한건 솔직히 이해안됨
케이마 입장에선 모두의 관계가 태초로 돌아간 상태가 서로 행복한 상태라고 생각했던걸지도 모름
문제는 그게 억지로 태초로 돌릴수있는게 아니니까 걍 저 멘트를 넣으면 안됐음
뭐 그건 개인마다 느끼는게 다르니까 뭐라 말은 안하겠음. 난 심리가 이해는 됐다는 입장이라
그런 이유는 다 알고 있는데 그 이유를 만화 내에서 자연스럽게 풀었어야지 독자들이 머릿속에서 자체보충을 하면 안됨
내가 만화를 읽고 거기에 나온 묘사들을 통해 아 이런 심리때문에 골랐구나라고 생각한건데 자체보충이라고 하면 존나 기분 나쁜데요;
그런식이면 소녀만화들도 다 독자들의 자체보충으로 채워지는 만화가 되버리는거임; 좀 공감안되는 표현을 하시네요
그건 억지지 신만세 엔딩이 가장 크게 까이는 게 개연성 부족 때문이고 왜 얘가 히로인이어애 하는지 묘사가 부족했다는 건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납득을 못했는데 너만 납득했다고 다가 아님
아니 이건 내가 이해했으니 만화 까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라, 난 이런 묘사들을 통해 캐릭터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본다라고 쓴 글에 덧글로 그건 님 자체보충 뇌피셜 아님? 이라고 덧글적으면 누구라도 화나지 않겠음? 만화라는게, 특히 연애장르의 만화들은 전부 간접적인 묘사로 이루어지는 연출이 많은데 거기다가 그건 님 뇌피셜이구요라고 하면 시발 만화를 대체 왜 읽냐구요
애초에 독자들이 작가가 표현하는 묘사를 통해 캐릭터들의 관계를 유추하고 공감하라고 만드는게 연애장르인데 거기다가 독자들 자체보충이라고 하면 어이가 없죠;
특히 소녀만화에서 이런 간접적 연출들이 가장 많이 쓰이니까 예시로 든거구요. 여덕들 사이에서 커플링이 여러개로 나뉘는 이유도 이런 것 떄문인데 저분 논리대로라면 소녀만화들은 전부 만화자격 박탈임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은 작가가 힘들다고 책임을 내던진 데에 있다. 사실상 연재를 중간에 끝내버린 거나 마찬가지인데 온갖 문제점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