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보니 묠니르 전투복의 사타구니 보호대에 "성적 자극제(ㅅㅅual stimulant)"가 탑재되어
전투 스트레스를 내려준다는 설정이 담긴 소설 언급을 갖고 코타나 썰을 푸는 글이 있었음.
위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소설의 저자는 에릭 나일런드(Eric Nylund)로 되어 있다,
나일런드는 2001년 출간된 최초의 헤일로 소설을 함락을 포함해 총 4권의 소설에 참여한 작가로,
헤일로 초창기 헤일로 설정을 확장하고 구체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인물.
그리고 첫 작품인 리치 행성의 함락을 비롯해 그의 저작을 족히 수십 번은 읽었던 나로서는,
저런 구절을 읽었던 기억이 한 톨도 없었음에 이상함을 느끼고 소설을 다시 뒤져봄.
(묠니르 전투복에 저런 설정이 있다면 헤일로피디아는 물론 헤일로 백과사전에 언급이 없을 리가 없음)
그런데 아무리 소설을 뒤져봐도 저런 구절이 없자,
저 구절을 가지고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코타쿠발 기사가 나오더라.
기사를 쭉 읽어보니...
"구라임 ㅄ들아, 가짜임"
처음부터 밈 웹사이트 IFunny 회원이 만든 가짜 이미지였음.
더구나 애초부터 설정상 거품 붕대(biofoam)는 붙여 쓰지,
조작된 이미지에서처럼 'bio-foam'으로 하이픈 안 붙임.
더불어 저건 원 저자 에릭 나일런드의 필체도 아님.
게다가 코타쿠 기사도 18년도 거.
완전 쉰 떡밥이고 쉰 구라임.
세 줄 요약
1. 마스터 치프가 입는 묠니르 전투복에 '성적 자극제'가 탑재된다는 소설 구절이 돔.
2, 해당 작가의 작품을 수없이 읽어봤지만 저런 구절은 기억에 없어서 의심이 들어 검색해 봄.
3. 아니나 다를까 구라임.
혹시나 보고 믿는 사람 있을까 싶어서 정리해봄.
사실이라 믿은게 아니야. 믿고 싶어서 믿었던거라구 젠장
사실이라 믿은게 아니야. 믿고 싶어서 믿었던거라구 젠장
글쓴이 어린애들 앞에서 산타없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는 설명충임. 근거는없음.
내가 저 소설 번역한 놈이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