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의 기사 트리스탄
그 유명한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대사의 주인공
위 대사를 치면서 원탁의 기사를 탈주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다른 부하들이 아서왕 권위에 의심을 품고 도전하게 됬으므로 어찌보면 브리튼멸망에도 일조했다고 볼수 있음
하지만 한가지 사실은 트리스탄이 저말을 할때, 세이버에대해 악의가 전혀없었으며,오히려 트리스탄 입장에서는 당연히 나올수 있는말이였다는거임
브리튼치세 당시 세이버는 정의병자 키리츠쿠랑 똑같이 공리주의적 방식으로 치세를 했음. 결과적으로 브리튼은 번영했고 백성들의 삶은 평화로워졌지만
그 근간에는 희생시킨 백성들이 있었음 예를들어서 외적을 싸그리 죽이기 위해 마을하나를 일부러 희생양으로 방치한게 대표적인 케이스임
이에 트리스탄은 그런 세이버의 모습에 '공포'를 느끼면서
우리왕은 너무 완벽해서 무섭다고 생각하게 됨.
그래서 트리스탄은 세이버에게 승리도 좋고 번영도 좋고 당신이 완벽한건 알겟는데 제발 사람답게 생각하고 살아보는건 어떻습니까?하고 자기딴에는 마지막 충언을 남기고 떠난거임. 여기서 트리스탄이 간과한것은, 아마 케이경 빼고 모든 원탁의 기사들이 했을 오판인데
세이버를 진짜로 완벽한 왕이라고 생각했던거임
가끔 세이버빠들이 세이버는 존나게 완벽한 왕이여서 성군이였거든요!하고 발악하는데
세이버가 성군취급받는건 왕이 된 마음가짐과 의도가 선해서였던거고
완벽한 왕이라는거는 브리튼 번영을 위해 인간적인 마음을 버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의미임
키리츠쿠가 정의의사도를 꿈꾸면서 정작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거랑 똑같은 괴리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서 근본적으로 세이버도 완벽한 캐릭터가아님
그런데 부하들 앞에서는 그런모습만 보여야했고, 보이게 되니까 이놈들은 진짜로 세이버가 기계같이 완벽한 존재라고 착각해 버린거임
페이트에서 세이버, 즉 아서왕인 아르토리아는 근본적으로 결국 소녀였고 영웅이전에 하나의 꿈많은 소녀로서 사람들을 위해서 행동한 캐릭터임
사람들을 구하고싶은데 모두를 구할수 없고 희생양을 낼수밖에 없는 방법밖에 선택을 못함
그런데 자신은 모두를 이끄는 왕이니까 완벽한 왕을 연기했지만 그 근본은 소녀이기에 결국 마음은 깎여나갈수 밖에없음
결국 세이버도 다른 기사,백성들하고 똑같은 인간인것을 트리스탄은 간과해버린거임
실제로 세이버 멘탈이 본격적으로 깨져버린 시점이 트리스탄 탈주 이후이기도 하고
그래서 사후에 자신의 말실수를 깨달은 트리스탄은 영령이 되어서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있음. 왕이 사람의 마음을 몰랐던게 아니라 자신이 왕의 마음을 몰랐던거라고
트리스탄의 이 자책감이 작품내적,외적으로 안타까운 점은
작품 내적으로는 결국 그 누구도 트리스탄이 했던 말에 죄를 묻지않음. 그 당시에는 솔직히 나올수 있을 말이였으니까, 세이버 본인조차도 용서함
근데 자기자신으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함
작품외적으로 안타까운건 이렇게 안타까운캐릭터인데 첫등장한 페그오 1부6장에서 하필 반전의 기프트 받아서 민간인 학살하는 혐성으로 나오는바람에
초창기에 이미지 씹-창났었었음 지금이야 괜찮아졌지만
현실적으로 봤을때 왕은 대부분 큰 이득을 위해서 마을 하나쯤은 소모하는데 트리스탄 멘탈 겁나 약했나봄.
멘탈약한것도 있지만 세이버가 마음속으로만 고뇌하고 혼자 고통받지 대외적으로는 냉정하게 행동해서 공포느낀것도 있음,마을희생시키면서 자책하는 모습을 부하들에게 보여줬으면 인간미를 느꼈을텐데, 세이버는 나름 왕이 흔들리는 모습 보이면 안된다고 포커페이스 유지한게 되려 부하들에게 공포를 심어준거
그게 멘탈 약한거라고 봄. 원래 군대 이끄는 사령관이 그런거 지시하고 뒤에서 흑흑 넘 슬퍼...이러면 안대...
뭐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니까... 이겼으니까 좋게 평가 받은거지 패배했으면 내부에서도 문제제기 나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