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참고로 타로 카드를 포함한 점을 치지 못한다. 적어도 한달 정도는 타로카드만 해서 어느 정도의 해석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타로 카드의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여러분은 인생을 살면서 직접 사람과 만나 타로카드를 배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혼자 배우면 문제가 생긴다.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면 무조건 믿음을 배신하지 않을 사람을 만나 배우도록 하자.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이듯이, 타로 카드에서 중요한 것은 해석이다.
해석 없이 답을 알려주는 일은 아니다, 타로 카드라는 것은. 해석이 있으면 타로 카드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다양하고 자세한 대화를 해주기 마련이다. 악한 마음을 가진 정령이 아닌 선한 정령이 그 카드에 있으면, 당신은 누구보다도 좋은 동료를 가진 것이다.
카드는 그저 카드일 뿐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마음을 가지고 다루고,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올바른 방식을 이용하여 움직인다면 그것은 생명이다. 영혼을 가진 생명.
타로카드에는 0이 있다. 광대, 즉 0에서 시작하여 21 월드까지 간다.
0이 없으면 모든 것은 완성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0이 있음으로서 타로카드는 여정이 된다. 0, 광대, 아니면 그것은 당신이다.
0. 광대
광대는 절벽으로 여행하고 있다. ‘오른쪽 위’에는 ‘태양’이 떠있고, ‘오른쪽 아래’에는 하얀 개가 있다. 광대는 ‘전진’을 상징하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을 향하고 있다. 광대의 ‘왼손’에는 ‘하얀 장미’가 있고, 오른손에는 보따리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광대에게 부정적이다. 타로 카드의 종류는 많고, 적어도 이 타로카드의 작가는 광대를 ‘전진한다’고 묘사하지 않는다. 광대의 앞에는 절벽이 있고, 절벽 아래에는 파란색 땅이 있다.
그러나 하늘은 노랗고, 흰색 태양과 강아지, 장미, 즉 광대의 세상 또한 하얗다. 하얀 것은 순수하다. 광대를 보는 세상도 순수하다. 광대의 세상은 광대를 막을 권리가 없다.
1. 마법사
마법사의 머리 위에는 ‘뫼비우스의 띠’를 의미하는 누운 8자 모양이 있다. 마법사 앞의 탁자에는 마이너 타로를 상징하는 4가지가 있고, 마법사의 왼손은 땅을 가르킨다.
마법사는 무한하다. 마법사의 오른손은 너무 높고, 왼손은 너무 낮다. 흰 옷을 빨간 옷으로 감싼 마법사. 마법사의 머리 위에는 그 무한이 떠있을 뿐이다.
2.여사제
오른쪽 검은 기둥에는 B가 있다
왼쪽 흰 기둥에는 J가 있다.
여사제는 하얀 옷을 입고 있고, 배경은 파랗다. 여사제는 Tora(=하늘의 율법)을 뜻하는 문서를 가지고 있다.
b는 ‘강하다’라는 뜻이 있다. j에는 세우다라는 뜻이 있다. 알파벳에서 b는 2, 즉 여사제고 j는 10, 즉 ‘변화’를 의미한다.
여사제와 변화는 대립한다. 여사제를 나타내는 기둥은 검다. 그러나 여사제는 하얗다.
여사제 카드는 그런 대립을 의미한다. 남성으로 묘사되는 신, 그 뜻을 가지고 있는 여성. 여사제의 발에는 초승달이 걸려있다. 달은 꿈, 비밀을 뜻하며, 초승달이라는 것은 그 달이 만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3. 여황제
여황제는 여사제와 달리 달이 아닌 12개의 별을 가지고 있다. 빨간 천으로 덮인 의자 위에 있으며, 석류무늬가 있는 드레스를 입고 있다.
여사제가 수수께끼의 인물이라면, 여황제는 드러나는 인물이다. 상황을 상징하는 대표격인 인물이고, 12개의 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별과 같은 자들이 자랄 수 있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4. 황제
빨간 배경으로 덮인 배경에서 하얀 의자 위에 앉아 있다.
4는 균형적인 숫자고, 그렇기에 어느 상황에서든 4번 카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실에서 균형은 그다지 좋지 못한 것이나, 정신적인 균형은 언제든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5. 교황
4가 균형이라면, 5는 멈춤이라고 볼 수 있다.
균형은 멈춤을 상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5는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교황의 오른손은 숫자 3을 펼쳐보였고, 왼손의 황금 막대기에는 3개의 막대기가 있다.
교황의 발에는 십자가가 있고, 그 옆으로 십자 모양이 4개, 열쇠의 십자가가 두 개 있어서 총 8개의 십자가가 있다. 교황의 옷에 십자가가 세게 있고, 머리 위에 3개의 막대기가 있다.
3, 8 모두 균형을 의미하는 숫자기이기도 하다.
3+3+8을 하면 총 14가 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숫자를 더하다보면 균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신적인 균형을 만드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6. 연인
0부터 5까지, 사람이 유아기에서 성인이 되듯 한 존재로 살았다면 6부터 사람은 개인의 존재를 자각한다.
여성과 남성은 아담과 이브를 상징하며, 남자 쪽에는 불, 여성 쪽에는 탐욕과 지혜, 생명력을 나타내는 뱀과 선악과가 있다. 하늘에 있는 붉은 천사는 그런 둘을 축복하고 있다.
7. 전차
구도자적인 성격을 가지는 성경, 그 신화가 유행했던 유럽에서 7은 행운의 숫자였다.
예수의 이야기는 죽음과 부활을 통해 완성되지만, 그 죽음과 부활의 본질은, 7이라는 것은 신의 일이었다는 것이다.
8. 힘
머리에 뫼비우스의 띠를 가진 여성은 사자를 힘으로 누르고 있다. 0부터 7까지의 일이 인간의 일이었다면, 8부터는 인간의 힘을 벗어난 이야기다. 8에서부터 우리는 10, 즉 운명의 수레바퀴를 기다려야 한다.
중국에서는 8이라는 숫자가 행운의 숫자다. 구도자가 신의 일이었던 유럽에서 7이 행운의 숫자라면, 영웅 이야기가 흔했던 중국에서 8이 행운이었다. 대비하는 일이 결코 나쁠 이유는 없다.
9. 은둔자
별을 가둬두고 길을 찾는다. 별이 순수한 것이라면, 노인은 그 별을 가둔다. 노인은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고개는 땅을 향한다. 지팡이는 그가 행동해야 하는 것임을 말하고, 땅으로 시선을 향한 노인의 태도는 지금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이야기한다.
0부터 9까지가 개인의 이야기라면, 9는 인간이 갈 수 있는 최대한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마땅히 그러하듯, 그는 지팡이를 가지고 있다. 그 앞이 어디든 그는 나아가야 한다.
10. 운명의 수레바퀴
10은 신의 숫자다. 검을 든 스핑크스가 운명의 수레바퀴 위에 있다. 그 아래에는 죽음의 신 아누비스가 있다. 황금빛 인간, 새, 소, 사자가 책을 읽고 있고, 황금빛 뱀이 수레바퀴 옆에서 혀를 날름거리고 있다.
떡상 각은 온다……. 단타를 쳐도 타이밍만 잘 맞으면 누구든 행운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카드다…….
그렇다기 보단 타로카드 그림 작가가 그런 의도로 그림을 그려 넣은 것 같다. 10은 신의 숫자고, 10 이후로는 인간계가 아닌 신의 세계를 상징하는 카드로 넘어간다.
11. 정의
보라색 천막을 뒤로하는 여인이 칼과 저울을 가지고 있다. 1+1=2이므로 2번에 대응하는 카드다.
2번 여사제 카드가 대립을 의미한다면, 11번 정의 카드는 칼과 저울을 가지고 있다. 푸른 보석을 박은 왕관, 초록색 망토를 두른 붉은 옷. 돌로 만들어진 건물과 발 한쪽을 내밀고 있는 인물.
인간 사이에서 대립이란 여사제와 같다면, 신의 세계, 혹은 국가의 세계에서 대립이란 정의다. 질서와 법칙만이 그곳에 존재한다. 개인이 없으니 대립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12. 매달린 사람
1+2=3으로 숫자 3을 뜻한다. 12라는 숫자는 또한 균형적인 숫자이며, 12는 시각 12시, 12달, 그리고 곱셈에서도 그 가짓수가 많은 수로 유명하다.
많은 세상은 결국 개인에게 불행이다. 어떤 식으로든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은, 결국 개인에게 개인만의 답을 주지 않겠다는 이야기이다. 12의 세계는 완성된 세계지만, 개인에게 그만한 불행도 없다.
13.
13이라는 숫자에는 사실 죽음이라는 뜻이 없다. 죽음에는 그 무엇도 상징할 수 있는 것이 없다. 13은 1말고는 그 어떤 수와도 나눠지지 않는다. 세상은 13에서부터 새로 시작한다.
1+3=4이고 숫자 4는 죽음을 의미한다.
14. 절제
1+4=5로 5를 상징한다. ‘오른발’은 물에, ‘왼발’은 땅에 있다. ‘오른손’의 컵은 아래에, ‘왼손’의 컵은 위에 있다. 물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듯 싶다. 저 멀리 길에서, ‘왼쪽 아래’에서 왕관이 떠오른다.
국가는 위대한 이념과 질서에서 오는 것이다. 14 절제 카드는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좋은 카드다.
15. 악마
1+5로 6을 상징한다.
악마도 1번 메이저 카드처럼 마법사처럼 ‘오른손’을 위에, ‘왼손’을 아래에 두고 있다. 악마의 머리에는 거꾸로 된 오망성이 있고, 오른손은 ‘뜻 없이’펼쳐져 있고, 왼손은 남성의 꼬리를 태우고 있다.
오른편의 남성은 여성에게 손을 내밀고 있고, 여성은 손바닥을 펼쳐 보이며 웃고 있다. 남성의 왼손은 그의 몸 뒤편에 놓아 손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여성의 꼬리는 ‘보라색’이다.
10이상이 신, 혹은 국가를 뜻한다면, 악마의 세계 또한 단체며 신의 세상이다. 6부터 아담과 이브가 0부터 5까지의 세상에서 해방되듯이, 국가 또한 15부터 국가에게서 해방된다.
16. 타워
16카드는 1+6=7로 7을 상징한다.
타워는 번개를 맞고 무너지고, 사람은 땅으로 떨어진다. 왕관은 번개를 맞고 떨어지며, 왕관은 사람의 것을 의미한다. 번개는 신을 의미한다.
17. 스타
1+7=8로 8을 상징한다.
7개의 별 사이에 하나의 별만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성의 오른발은 물에 있으며, 왼발은 대지에 있다.
물은 정신적인 것을 상징한다. ‘발가벗은 여성’은 ‘오른손’으로 물에 물을 주고, ‘왼손’으로 땅에 물을 주고 있다. 여성의 시선은 ‘물가’에 향해있다.
‘나무 위의 새’는 여성을 상징한다. 새는 하늘을 난다. 하늘은 남성, 신 혹은 세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와 여성은 대립되나 같은 존재다. 새는 하늘을 향해 시선을 두고, 날개짓을 하기 위해 날개를 펼치고 있다. 여성 또한 그러기 위해서 물을 바라보고 있다. 오른발을 물가에 두고, 오른손으로 물가에 물을 넣고 있다. 물은 정신이다. 그녀는 어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생각하고,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은 발가벗고 있고, 왼손으로는 물을 땅에 버리고 있다. 별의 세상은 밤이며, 정신적인 순수함이란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든 좋은 것은 아니다.
18. 달
1+8=9로 9를 상징한다.
두 개의 탑, 개와 늑대. 길은 멀고 험하며, 가재가 물가에서 올라와 있다. 물은 정신을 뜻하며, 물에서 사는 것이 올라왔다는 것은 정신적인 변화가 현현했다는 의미다. 개는 우호적이고, 늑대는 적대적이다.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모른다. 탑은 두 개다. 그러나 길은 가야한다.
19. 태양
1+9=10으로 10을 상징한다.
16번 카드 타워에서 17번 카드, 18번 카드를 지나 19번 카드로 왔다. 17번 카드에서 순수함을, 18번에서 정신적인 혼란을 겪었다면, 19번 카드에서 정신은 완결을 이루게 된다. 20번 카드에서 다시 바뀌기 전, 18번 카드에서 정신적인 문제를 겪은 이후의 일. 19번 카드는 언제나 좋게 해석해도 나쁜 카드는 아니다.
다만 태양 아래에서 모든 악하고 나쁜 것은 죽는다. 여러분에게 나쁜 것과 친해질 일이 있다면 태양은 우리에게 가장 강한 적이다. 모든 것이 올바르고 뛰어나다면 다른 것은 필요 없기 마련이다.
20. 심판
2+0=2로 2를 상징한다.
20심판에서 세상은 다시 바뀐다.
21. 세계
2+1=3로 3을 상징한다.
10번 카드와 마찬가지로 사람, 새, 소, 사자가 있다.
커다란 월계수 잎을 붉은 8자천이 묶고 있다. 뫼비우스의 띠 하나가 하나의 무한한 세상이라면, 21카드에서 무한은 두 개다. 그 무한한 것이 두 개 있어야 하나의 월계수 잎으로 만든 ‘세계’가 된다. 세계에 있는 여성은 마법사가 가지고 있는 봉을 두 개 가지고 있다.
사람을 해석하는데 경우의 수가 22라는 것은 말이 되는 소리는 아니다. 스프레드나 리더, 즉 ‘타로카드를 해석하는 방식’이 없으면 타로카드는 그 자체로 아무런 쓸모가 없다. 가장 대중적인 타로카드는 0을 광대로 보는 것이다. 0에서부터 차츰차츰 세상은 커진다. 10부터 신의 세상이 되며, 20부터 세상이 바뀌고 21에서 세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나는 역방향, 정방향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오른쪽, 왼쪽, 숫자와 균형. 이런 식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그 방식은 틀렸다.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다. 왼쪽에서 오른쪽, 균형과 그것을 부술 숫자와 의미들, 태양과 별, 달 그리고 연인. 분리.
당신이 이런 식으로 산다면, 분명 당신은 잘못된 인생을 산다고 장담할 수 있는 것이다……. 타로 카드에 기준은 필요하지만, 다만 그 기준은 자기 자신의 정신과 이념이 정하는 것이지 적어도 내가 정해주는 것은 아니다.
해석을 하는데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가장 유행하는 해석 방식을 따라라. 리더가 뭐라고 하든, 타로 카드가 어떻게 나왔든, 내 기분이 어떻든 그냥 유행하는 방식을 따라라. 사람의 정신이라는 것은 ‘유행하는 것’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그렇기에 ‘카드가 이런 식으로 나왔다’고 하면 유행하는 해석 방식을 따르는 게 가장 정확도가 높다. 타로카드가 마음을 비추는 거울(얼굴 표정으로 자기 감정을 해석하듯이)이라는 게 사실이라면, 그렇다면 유행하는 해석 방식이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잘 비출 것은 자명하다.
12가 ‘매달린 사람’이라고 하면 당신은 이해할 수 있는가? 14가 왜 절제고, 15는 왜 악마인가? 타로카드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면 답은 간단하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내 마음의 거울은 12를 불행한 숫자로, 14를 좋은 숫자로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이 잘못되었다면, 우리는 다른 세상으로 가야한다.
우리는 후회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안주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때 칼을 드는 것이다. 칼이 아니라면 어떤 것이든 드는 것이 좋다. 그것을 들고 자기 자신을 막던 그것에 도전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모든 일은 여기서 처음 시작한다. 용기가 없으면 누구든(뛰어나든, 하찮은 미물이든) 같은 인생을 반복할 것이다. 그런 사람을 그 누구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여러분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든, 얼마나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든.
그것이 정신이든 육체든,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고서 바뀌는 것은 없다. Art, 혹은 인간의 정신이라 부를 것은 무언가 파괴되지 않고서 다시 자라나거나 더 자라지 않는다. 삶과 죽음의 순환, 생명과 무생물의 순환, 그 모든 것에 죽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자. 아니면 인형을 죽여도 좋다. 어떤 인형이든, 그 속에 죽여야 할 것을 넣어두고 그것을 죽이자.
내가 지금 말할 것은, 내가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얻은 타로카드의 지식을 종합하여 ‘공통적인 해석’만 모아둔 것이다. 여기서는 정방향, 역방향에 따른 해석을 말할 것이며 근본적으로 타로카드 그림작가의 해석은 배제하도록 하자.
다시 말하자면 타로카드는 여정이다. 0, 광대. 우리는 순수한 것에서 시작하고, 0부터 9까지는 인간세상에서의 여정이다.
0. 광대
정방향
광대는 순수하다. 그렇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풍부하고, 그렇기에 강한 존재다.
역방향
당신은 너무 당신만의 길을 가지 않는가? 지금은 고집을 버려두고, 남이 말하는 데로 해야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1. 마법사
정방향
마법사는 강력한 힘을 가진 카드다. 당신에게 정방향 마법사 카드가 나왔다면, 당신은 당신에게 강력한 힘이 있다는 소리다. 그러나 그 힘이 어떤 힘인지 모른다. 마법사 카드는 풍부한 상상력, 힘, 그러나 그걸 책임지지 못하는 미숙함 또한 가지고 있다.
역방향
당신은 사기꾼이다. 겉은 그럴듯하나 실속이 없는 상태다. 아니면 사기꾼을 만날지도 모른다.
2. 여사제
정방향
여사제는 순결, 정신적인 고양을 의미한다. 당신에게 이 카드가 나왔다면, 당신은 고민이 있으나 대부분은 잘 해결될 것이다.
고민하는 것이 나쁠 리는 없다. 여사제는 어느 상황에서든 좋은 식으로 해석할 카드다. 고민이 있는 사람은 나아질 수 있는 사람이다. 고민 없이 위기를 맞이한 상태를 상상하면, 여사제 카드가 얼마나 좋은 카드인지 알 수 있다.
역방향
당신은 겉으로는 좋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런 사람을 만났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구나 당신을 싫어한다.
고민을 하는 것이 나쁠 리는 없다. 다만 고민하거나, 아니면 나쁜 마음을 먹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3. 여황제
정방향
당신은 균형을 추구한다. 아니면, 상황이 안정되어 있다. 당신은 지금 풍요로운 상태다.
여황제는 여성만의 강함이 있다. 여성, 혹은 여성들의 리더가 무릇 그러는 것처럼, 당신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랑받으며 또한 훌륭한 사람으로서 대접받을 것이다.
역방향
당신은 지금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상황을 타개하거나, 아니면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다.
4. 황제
정방향
당신은 자신을 가져도 된다. 모든 황제가 그러는 것처럼, 당신의 자아는 다른 자아 위에 설 권리가 있다.
역방향
당신은 고집을 부리고 있다. 아니면 그런 사람을 만난 것이다. 모든 아들들이 그러하는 것처럼, 당신은 고집 쌔고 무능한 아버지 같은 자를 만나 고생하는 지도 모른다.
5. 교황
정방향
당신은 정신적인 문제를 마주한 상황이다. 그 문제는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면 당신은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 당신은 정신적인 안정을 추구하고 있거나, 아니면 정신적인 안정을 이룩하는 사람이다.
역방향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있다. 아니면 당신은 쓸데 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6. 연인
정방향
당신은 지금 갈등을 느끼고 있다. 누군가와 싸우고 있다. 연인 카드는 그렇게까지 좋게 해석할 카드는 아니다.
역방향
당신의 인간관계는 파토 날 지경이다. 갈등을 조심하고, 그런 일이 있으면 되도록 피하도록 하자.
7. 전차
정방향
당신은 지금 자신감에 차있는 상태다. 아니면, 자의든 타의든 나아가야 할 때이다.
역방향
당신은 지금 어떤 일을 마주한 상태다. 아니면, 어떤 일을 하지만 제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
8. 힘
정방향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아니면 당신은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지도 모른다.
역방향
당신은 지금 힘을 내야 하는 상태다. 그러나 그 일이 끝나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9. 은둔자
정방향
당신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아니면 아는 것이 있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는, 자신감을 표출하기 보단 신중하길 택해야 한다.
역방향
당신은 고집부리고 있다. 아니면 당신은 잘못하고 있거나 그런 사람을 만난 것이다. 아는 것은 있지만, 오히려 아는 것이 있기에 위기를 마주하는 것이다.
정말로 괜찮았다면 4번 카드나 19번 카드가 나왔겠지!
10. 운명의 수레바퀴
정방향
뭔가 바뀐다. 보통은 안 좋은 일이다.
역방향
뭔가 바뀐다. 무조건 안 좋은 일이므로 대비해야 한다.
11. 정의
정방향
뭐가 되었든 정의는 옳다.
역방향
법적인 분쟁에 휘말릴 것이다. 아니면, 그런 상황을 마주할 것이다.
정의 카드의 인물 뒤에는 보라색 천이 걸려있고, 카드 속 인물은 발 한쪽을 빼고 있다. 정의라는 단어가 항상 사실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자.
12. 매달린 남자
정방향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어서 좋은 상태는 아니다.
역방향
오히려 좋아!
헛수고의 카드이기도 하다.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나 그런 상황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오히려 좋아.
13.
정방향
누군가 죽거나 끝낼 일이 있다.
역방향
부활의 카드다. 끝내지 못하고 해내지 못한 것을 다시 만날 카드다.
14. 절제
정방향
언제나 좋게 해석할 수 있는 카드다.
역방향
절제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절제가 답은 아닌 상태다.
15. 악마
정방향
유혹이 있을 때다.
역방향
유혹이 없을 때다. 삶에서의 유혹의 순간은 오고, 그것은 한 순간으로 멈추지 않는다. 그 순간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쾌락은 예속이고, 그렇기에 악마는 그 쾌락으로 사람을 감금한다. 묶어두고, 그럼에도 사람은 행복하다는 듯한 미소를 짓는다.
역방향은 그 순간에서 벗어낫다는 의미이다.
16. 타워
정방향
13이 변화의 카드라면, 16카드는 망했다는 것을 말한다. 무조건 나쁜 카드다.
역방향
바뀌어야 할 것이 바뀌지 않은 상태다. 무조건 나쁜 식으로 해석하는 카드다.
카드의 의미는 다양하고, 해석은 더 다양하지만 그냥 심플하게 ‘좋다 나쁘다’로 해석하는 게 타로카드에 있어서 더 정확한 편이다. 그리고 타워 카드는 무조건 나쁜 카드다.
17. 별
정방향
순수하다. 아니면 새로 시작하는 상태다.
너무 머릿속이 꽃밭은 아닌지 경계해야 하는 카드다.
역방향
순수하기에 문제다.
18. 달
정방향
달은…… 보통은 나쁜 쪽으로 해석한다.
당신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아니면, 아니
면 당신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은 나쁜 식으로 해석하거나 정신적인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한다.
역방향
역방향 달은 좋은 쪽으로 해석한다.
당신이 달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당신은 당신 내면에 귀 기울여 보자. 달 역방향 카드는 그것을 의미한다. 당신이 정신적인 문제에서 해방되었거나 그런 실마리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19. 태양
정방향
늘 좋
은 식으로 해석할 카드다. 그러나 광명이 세상에 현현하면, 그 그림자는 사라지기 마련이다.
역방향
실패.
20. 심판
정방향
어떤 일이든 그 결과를 보게 된다. 보통의 경우 좋은 결과를 보는 쪽으로 해석한다.
역방향
결과를 못 본다. 보통의 경우 나쁜 쪽으로 해석한다.
21. 세계
정방향
완결을 의미한다. 아니면 끝, 더 나아가서 당신이 고집만 부리는 것을 의미한다.
역방향
미완성을 의미한다.
타로카드에서 좋은 것은 완성에서 오지 않는다. 타로카드에서 좋은 것은 순수함에서 오지 않는다.
타로카드에서 절제와 관련된 것은 늘 좋게 해석한다. 황제보다 좋은 카드가 절제 카드고, 절제보다 좋은 카드가 태양이다.
태양은 신을, 그 중 남성 신을 의미한다. 타로카드에서 남성은 강한 존재로 묘사되지 않는다. 남성은 전차, 교황, 은둔자, 황제카드에 등장한다. 타로카드에서 남성은 항상 돌진한다. 정신적인 완성도 20번 카드나 심지어 21번 카드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인간은 불의 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나아가는 것이 정상적이고 안정된 상태라는 이야기다.
19번 카드는 늘 좋은 식으로 해석할 카드다. 12번 카드, 매달린 남자의 경우에는 21번 세계 카드와 대응한다. 21번 카드의 인물과 12번 카드의 인물의 다리 모양은 같다. 12를 뒤집으면 21이 된다. 매달린 남자는 분명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나 그 깨달음이 그를 예속하는 것이다. 12번 카드의 인물은 분명 19번 카드, 태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모든 깨달음은 삶에 유효하다. 그러나 그 깨달음이 완결이 되었기 때문에 그는 매달린 남자가 되는 것이다. 삶에서의 비밀은 항상 좋은 식으로 흐르고(개인에게 있어서) 그런 깨달음의 미완성이 사람을 0번 자리에 놓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19번 카드와 18번 카드의 차이점이 있을 리 없다. 사람의 정신이든 뭐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다. 분명히 그들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정신은 미숙하고, 그런 불완벽함 때문에 우리는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타로카드의 이야기는 정신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이 현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완결된 정신을 가진 사람은 좋은 사람일 수 없다. 그렇기에 19번 카드, 태양 카드는 좋은 카드고, 21번 카드는 나쁜 카드다.
그렇다면 답은 어디 있는가? 타로 카드에서 답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분명 당신에게 사기 치는 사람이다. 그러하다. 당신은 사기를 당했다.
타로 카드에서 좋고 나쁘고를 이야기하는 것은, 대부분 그냥 귀찮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거다……. 근본적으로 타로 카드에서 좋고 나쁨이 있을 리 없다. 인생의 해답을 진지하게 원했다면 여기서 타로 카드 이야기에 과몰입하고 있지는 않았겠지!
어떤 해석을 따라야 하는지 물어본다면, 나라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연금술사’라는 책을 아는가? 파울로 코엘료라는 마법사(마술사가 아니다!)가 쓴 책에서, 스포일러를 하자면 연금술사의 주인공 또한 그런 광대와 같은 여행을 떠난다. 그도 교황이 되고, 그러나 그는 연인을 만나 다시 전차를 타고 떠나, 그렇게 세상을 만나 완결을 이룬다.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을 잃고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그는 처음 모든 것을 만났던, 그 폐성당에 눕는다. 그러곤 그가 들었던 말의 의미를 깨닫고 처음의 땅을 파본다. 처음의 땅 아래에 보물이 있었다. 그는 보물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당신은 그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이다……. 세상에 수많은 책이 있다면, 오로지 이 책이 당신에게 당신의 정체를 말해줄 것이다. 몰랐다면 지금부터 명심하고 처음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 보자.
‘해석을 하는데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가장 유행하는 해석 방식을 따라라. 리더가 뭐라고 하든, 타로 카드가 어떻게 나왔든, 내 기분이 어떻든 그냥 유행하는 방식을 따라라. 사람의 정신이라는 것은 ‘유행하는 것’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그렇기에 ‘카드가 이런 식으로 나왔다’고 하면 유행하는 해석 방식을 따르는 게 가장 정확도가 높다. 타로카드가 마음을 비추는 거울(얼굴 표정으로 자기 감정을 해석하듯이)이라는 게 사실이라면, 그렇다면 유행하는 해석 방식이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잘 비출 것은 자명하다.
12가 ‘매달린 사람’이라고 하면 당신은 이해할 수 있는가? 14가 왜 절제고, 15는 왜 악마인가? 타로카드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면 답은 간단하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내 마음의 거울은 12를 불행한 숫자로, 14를 좋은 숫자로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말할 것은, 내가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얻은 타로카드의 지식을 종합하여 ‘공통적인 해석’만 모아둔 것이다. 여기서는 정방향, 역방향에 따른 해석을 말할 것이며 근본적으로 타로카드 그림작가의 해석은 배제하도록 하자.
다시 말하자면 타로카드는 여정이다. 0, 광대. 우리는 순수한 것에서 시작하고, 0부터 9까지는 인간세상에서의 여정이다.’
[잡담] 타로 카드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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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왜 반복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