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메인 빌런 맥스웰 로드.
이 양반은 전 세계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빌런이다.
? 착하네?
뭐 대가를 가져간다 하는데 그 잘난 대가로 손해본 사람들 있던가? 초반 몇명 빼고.
여튼간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소원을 빌어서 세상이 난장판이 되는데...
뭔 발음 겁나 어색한 코스프레 여자가 '거짓은 나빠요! 진실은 아름다워요!' 하고 말하니까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소원을 취소해버림.
전 세계 사람들이.
내가 이 부분에서 가장 실망한 건, 제작진들이 '진실'에 대해 딱히 고민하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임.
2020년의 진실이 뭐였지?
판데믹이 터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세상은 점점 막장으로 치닿고 있잖아.
영화 제작한 미국에서 특히 그랬고.
그런데 영화의 전 세계 사람들, 미국의 대통령, 아랍계 테러리스트, 모든 소시민들이 자신의 소원을 취소하네?
진실은 아름다워요! 하면서.
과연 진실이 아름답다고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
거짓 대신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건, 애초에 거짓은 허상이기 때문이지.
문제는 저 영화의 빌런은 거짓을 허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어.
그러면 죽은 이들을 살리고자 한 사람들은? 광신으로 미친 사람들은? 이 팬데믹을 없던 것으로 하고 싶던 수많은 이들은?
그 사람들 앞에서 '진실은 아름답다. 세상은 아름답다' 라고 말하려면.
저것보단 더 고찰해야 해.
영화의 설득은 그냥 갤 가돗의 발연기로 도덕책 읽어주는 기계에 불과하잖아
더 고뇌하고, 더 끙끙거리고, 아니면 분수에 맞지도 않는 전인류 설득 따위가 아니라 걍 개인의 설득으로 좁혀야지.
실제로 위대해진 자신이라는 거짓을 포기하고
실패한 사업가이자 아버지라는 진실을 인정한 맥스웰 로드는 충분히 잘 만든 캐릭이었으니까.
걍 영화인데 뭘 진지를 빠냐고?
현실 대입하면서 화낼 필요는 없다고?
그럴거면 영화 안에서 젊은 시절 트럼프 비슷한 악역하고
벽 세우기로 장난질 치지 말았어야지
난 DCEU 영화 평균치로 생각함 좋은 작품도 있지만 안좋은 작품이 너무 많음
옾눞lㆆ운lY
나였으면 걍 세계평화 소원으로 빌었음.
영화속에서 전파하고 싶었던 진실은 대통령은 힐러리가 했어야 했다임
난 DCEU 영화 평균치로 생각함 좋은 작품도 있지만 안좋은 작품이 너무 많음
그게 적당할 거 같네 난 맥스웰 로드하고 스티브 트레버 나올때마다 입빵긋 했는데, 주인공 나올때마다 한숨이 푹푹 나오더라...
나랑 똑같네 ㅋㅋㅋㅋㅋ
모바일게임 가티보다 진실의 잔혹함에ㅜ대해서 고찰이 없단 말인가
루리웹-2142787606
난 원더우먼을 더 재밌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