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회자되는 고시엔의 슈퍼스타가 있는데
바로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 되겠다.
그는 한물 갔다는 평을 듣던 와세다 부속고 야구부를
140 후반의 강속구로 캐리하며 고시엔에 진출한다.
게다가 실력 만큼이나 선이 가는 미소년 이미지에
땀이 흐르면 손수건 꺼내 닦는 모습으로 유명해져
언론에게 손수건 왕자라는 별명을 선물 받는다.
고시엔에 진출한 사이토 유키는 상대적 열세란 평에도
당시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던 토인고 타선을 꽁꽁 묶으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되는데
그렇게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상대는
바로 다나카 마사히로가 이끄는 토마코마이 고교.
여긴 전국 야구 앨리트들을 스카우트해서 구성한
당시 고교 야구 최강팀이라 불리던 곳이었다.
게다가 다나카는 이미 1, 2학년 때 고시엔을 연속 우승
이번에도 우승하면 역대 고시엔에서 단 한 번 뿐이던
여름 고시엔 3연패란 전설의 기록을 쓸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시작된
미소년 에이스가 이끄는 약소 야구부와
야구 앨리트들이 모인 일본 최강팀의 대결
사이토 유키는 1회부터 15회까지 완투했고
다나카는 3회에 등판해 15회까지 던지며
피 말리는 투수전 끝에 경기는 1:1 무승부,
고시엔 37년만에 재경기가 결정된다.
재경기에서도 두 에이스의 대결이 이어졌고
와세다가 집중력을 발휘해 4:1로 앞서갔지만
9회말 토마코마이가 다시 4:3으로 추격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9회말 2사 상황,
타석에 들어서는 건 상대팀 에이스인 다나카
사이토는 고의사구 대신 정면승부를 택했고
심지어 다나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마침내 기적의 고시엔 우승을 확정 짓는다.
이후 고시엔의 슈퍼스타인 사이토 유키에게
수많은 프로구단들의 구애가 이어졌으나
모두 거절하고 와세다 대학 진학을 선택,
하지만 대학에서도 1학년 때부터 엄청나게 굴려지며
그의 몸은 조금씩 망가지기 사작했다.
이후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3억엔의 계약금을 받고 니혼햄에 입단하나,
고교와 대학의 연속된 혹사로
이미 그의 어깨는 정상이 아니었고
1군에서 평범한 투수로 활약하다가
뒤늦은 관리에도 결국 부상까지 당하면서
사실상 투수로서의 커리어도 끝나고 만다.
그래도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 굿즈 판매로
계약금 이상의 본전을 뽑고도 남았다 카더라.
한편 사이토 유키의 고시엔 라이벌이자
주인공에게 패배한 빌런 포지션이 된 다나카는
좋은 고교팀에서 관리 받고, 바로 프로로 진출
프로에서도 관리 받으며 몸 만들다가 포텐 터뜨렸고
전무후무한 풀타임 무패 기록을 세우고 메이져리그 진출
뉴욕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지금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야말로 인생사 새옹지마
ㅇㅇ 그래서 난 고시엔 별로 좋게 안봄. 유망주 어께 갈아다 아재들 술안주로 소비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프로로 가서 관리했어야 했네
롯데 멱살잡고 우승시켰던 그 투수 생각나네.
투수 혹사의 원조가 일본이라매?
갈리면 누구도 답없지
일본 고교야구 소재 야구만화들만봐도 주 내용이 에이스 갈아먹는 내용임
프로 갈 생각 없이 저기서 불태운다는 말도 있는데 애초에 프로 못 갈 녀석들이면 고시엔 밟지도 못하잖아 어린애들 갈아서 야구 서커스 하는거랑 별 다를게 없음 투구수 관리랑 등판일자 조절 규정을 빡세게 해야함
일본에서 야구배운 카네바야시 세이콘이 그래서 선수 갈갈갈 한건가
고시엔에서 반짝하고 끝나는 선수 많다던데
야구 뿐만 아니라 스포츠란게 다 그렇쟈늠 몸이 재산인데 당장의 성적만 보고서 목숨 걸었다가 ㅎㄷㄷ
프로로 가서 관리했어야 했네
프로면 길게 보고 키웠을텐데... ㅠ
아리아1
야구 뿐만 아니라 스포츠란게 다 그렇쟈늠 몸이 재산인데 당장의 성적만 보고서 목숨 걸었다가 ㅎㄷㄷ
대학이 아니라 프로로 갔음 관리 잘 받았을텐데 안타깝네
롯데 멱살잡고 우승시켰던 그 투수 생각나네.
무쇠팔...
최동원 감독
고 최동원 전 선수?
최동원은 대학때부터 엄청 갈렸고 염종석은 단기간 혹사론 역대급으로 갈림 ㅋㅋㅋ
박동희
최동원 투수 ㅜㅜ
루리웹-1413862678
내가 그래서 놋떼 강병철 감독 졸라 싫어함.
투수 혹사의 원조가 일본이라매?
으랴! 최면시간이다
일본에서 야구배운 카네바야시 세이콘이 그래서 선수 갈갈갈 한건가
으랴! 최면시간이다
ㅇㅇ 그래서 난 고시엔 별로 좋게 안봄. 유망주 어께 갈아다 아재들 술안주로 소비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고교에 선수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냐 존나게 굴리는거지
???: 어깨는 쓸 수록 강해진다!
으랴! 최면시간이다
일본 고교야구 소재 야구만화들만봐도 주 내용이 에이스 갈아먹는 내용임
그것이 일본 ! 야구만 그런게 아니라는거 ... 사람을 사람으로 안봄
우리나라는 이제 고교 지도자들이 관리해주는 추세인데 일본은 매년 혹사 아이콘이 하나씩 꼭 나옴.....고시엔이 인기가 좋은건 사실이지만 인기때문에 한명씩 꼭 갈아먹는다
일단 최대 투구수 지정해둠
병.신들이 왜 저러는지 이해를 못하겠음 이야기 듣자 하니 아름다운 청춘을 불사르기 위해서라는데 저 대회 하나때문에 프로무대를 포기하거나 남은 60년을 팔ㅂㅅ으로 살겠다는 마인드는 다분히 태평양전쟁 정신임 돌아이라는 말이지
이른바 [방과후 부활동]을 사실상 의무적으로하고, 인생 시나리오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있는 사회라서... 그 부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반쯤 의무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있슴. 특히나 운동계열은 더더욱. 학교 아이돌이나 학교 밴드 막 그런데서 이른바 [청춘을 불사른다]는 류의 미디어물이 많이 나오는것도 그래서임. 여튼 그러다보니 오히려 졸업 후 바로 프로 진출을 노리는 학생들은 학교가 일정 이상의 재력/퀄리티가 되면 프로데뷔를 대비해 관리받으면서 적절히 하는식이고, 졸업 후 곧바로 프로진출을 할 생각이 없는... 가업이나 취업, 진학등등에 관심이 있는 경우가 오히려 고교 청춘을 불사른다는 식으로 스파르타식 운동을 하지. 하얗게 불태웠어~ 프로가 안 될 [그냥 방과후 부활동]학생들이 오히려 프로를 노리는 선수들보다도 더 빡세게 몸을 굴리는... 희한한 문화가 정착함.
갈리면 누구도 답없지
한국도 이형종이라고 비슷한 경우 있음. 얘도 투수로 몸 망가져서 은퇴하고 골프치다가, 다시 야구로 와서 타자로 전향하고 지금은 주전급 선수로 활약중
아직도 그 대통령배 결승이 생각난다. 9회말에 끝내기로 결국 패배하고 다들 침울하게 있는데 원정온 광주일고3학년이 시비털어서 더 ㅈ같았지...
삭제된 댓글입니다.
심장이 Bounce
근육이 단련될수는 있어도 수명이 있자너
심장이 Bounce
세이콘이 닛뽄식으로 권혁 조져버린건 유명하지
심장이 Bounce
지금고 전국민 코로나로 단련시키고 있잖아. ㅋㅋㅋ 강한 나라 강한 국민 강한 폐
근육은 단련될 수는 있어도 관절은 단련이 안되서... 투수들 대부분은 어깨나 팔꿈치가 아작나버림.
심장이 Bounce
고시엔에 걸린 돈만 해도 상당하니까 ㅋㅋㅋㅋ 학생들 팔 뽀사지고 나발이고 당장 지들 돈 벌어야 되는데
심장이 Bounce
근육은 단련되겠지. 관절이랑 인대가 나가서 그렇지..
소년만화 하나 뚝딱 나오네
고시엔에서 반짝하고 끝나는 선수 많다던데
아예 처음부터 고시엔만 목표로 하고, 프로는 생각도 안 하는 애들이 은근히 있는 게 또 일본이라
일본 학생 야구가 아직도 근성론+훈련양 최대치를 강조하는 구식으로 악명이 높음 저 손수건 왕자 내가 일본에 있던 시절에 화제긴 했는데 십년도 더 된 이야기인 기억이...
딜레마인듯..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니 연습을 하는데 과하면 망가지고 덜하면 성과가 덜나오고.. 어린 선수들 몸 망가져서 은퇴하는게 참 안타깝더라
그래서 유명 야구하는 고교가 중요함 선수풀이 넓어서 돌려쓰는게 되니까 안전함
그대신 왠만큼 해서는 눈에띄기 힘들고 ;-;)
야구 유소년도 미국 같은 데서 하는 게 좋겠네
근데 그동네는 경쟁이 ㅎㄷㄷ하다 하니...
거기도 유망주 팔 갈아넣는다고 말 많았지 그냥 풀이 쩌니까 상대적으로 덜 갈린 거지 유망주 혹사 관련으로 말 존나 나온 건 똑같았음... 그래도 프로, 대학 가서 팔꿈치 수술을 해대니까 점점 제한을 빡세게 들어가기 시작했지
일본 보다는 낫지만 므르브에서도 더스틴 베이커처럼 투수 갈아먹는 감독이 없는건 아니어서...
불쌍한 건 사이토는 탈모까지 왔다는게...
프로 갈 생각 없이 저기서 불태운다는 말도 있는데 애초에 프로 못 갈 녀석들이면 고시엔 밟지도 못하잖아 어린애들 갈아서 야구 서커스 하는거랑 별 다를게 없음 투구수 관리랑 등판일자 조절 규정을 빡세게 해야함
한경기지면 더이상 기회도 없는 온리 토너먼트구조라 일단 이거부터 예선만이라도 리그제로 바꿔야됨
프로 진출 노려볼 에이스 한 명 어깨 갈면 프로가기 힘든 선수들도 노력해서 고시엔은 갈 수 있음. 그리고 야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단판 승부는 예상외의 결과가 나오기 쉬워서 운 좋으면 우승까지도 노릴 수 있지. 그리고 저 경우가 특히 나쁜 케이스였지 고등학교 끝나고라도 바로 관리했으면 프로 가서 그럭저럭 성적도 남기고 고등학교 팀 동료들도 평생 추억을 남길 수도 있었겠지.
15회 까지 완투하고 재경기까지 완투? 진짜 미친듯이 갈아넣네 ㅋㅋㅋㅋ
대핵 안가고 바로 프로가면 좋았을텐데
일본고교야구는 예선부터 코시엔까지 쭉 토너먼트 형식이라 한경기라도 더 뛰려면 무조건 승리해야돼서 한명의 에이스투수에 의존도가 높을수밖에 없는구조더라
고딩애들 골수까지 빨아먹으려고 한여름에 경기하고 있는것부터
내가 보기엔 사이토 저거는 분명 주변에서 프로 바로 가지 말고 와세다 가라고 찔렀을것같다. 프로는 졸업하고 가도 된다고, 학력이 있어야 한다고 진학하라고 부모님부터 친척까지 죄다 쏘삭였을거같음. 학력과 바꾼 결과는 어깨 박살이고.
1회부터 15회까지 완투 여기서부터 개지랄인데 그걸 한번 더 했다고? 아니 시발 얘네는 야구 인프라도 잘되어있으면서 왤케 미개하게 선수를 쓰냐
하다하다 일본 고시엔까지 베스트오네 ㄷㄷ
좋은거라고 빠는 것도 아닌데 베스트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나?
학생 선수들 강제로 투구수나 이닝 제한 해야된다니까 팔 저렇게 갈아먹으니까 안 고장날 수가 있나 ㅅㅂ...
프로리그가 존재하는 종목에서 학원스포츠를 반대하는 이유중 하나임. 스스로가 아마츄어로 만족하면 몰라도 프로로 전향할 유망주들인데 사람 ㅂㅅ만들기 딱 좋은 시스템임. 선수의 성장이나 관리 같은 게 중요한게 아니라 학원 이름, 코치 이름같은게 먼저라서 ㄹㅇ극혐임.
글에선 사이토가 프로생활 끝냈다 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스타성이 높아서 올해도 꾸역꾸역 계약해서 아직 현역임 물론 투수로 써먹기엔 성적이 너무 구리긴 한데 구단에서도 굿즈 팔아먹고 하기에 좋은 선수라 2군 간판 선수 정도로 써먹는 중... 부상 때문에 커리어 조진건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돈 잘 뽑아먹으면서 잘 살고 있음
아무리 그래도... 성장기의 선수들은 관리해줘야지..
화자 아니고 회자... 膾炙, 즉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으로 그만큼 사람들 입에 좋은 의미로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 뜻임. 화자는 話者로 걍 써진 그대로 말하는 사람이란 뜻이고.
ㅇㅋ
난 이거 말고 야구 동아리수준의 야구부가 우승했다는게 더 인상 깊던데
극강에이스한명만있으면 단판승부는 해볼만한게 야구라그럼
사가키타의 기적 진짜 야구 만화로 내도 말도 안되는 스토리라고 욕먹을 그 스토리
이거 완전 H2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