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중심지 엘프들의 나라 알드메리
조화와 절제를 사랑하며 외부와의 관계를 거의 끊고 살아가던 엘프들의 만년왕국
말 그대로 만년이 넘는 역사동안 한번의 외침도 받지않던 대수림 안의 왕국이
한 인간 제국의 군화발에 의해 짓밟히고 있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을 고풍스러운 문화
어떤 장인이라도 감히 따라할 수 없을 기술을 가진 그들이었지만
인간의 뿌리깊은 악의와 욕망에는 당해낼수가 없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얼마전 있던 종족간 협의회에서 협의회 내용도 들은체 만체 엘프족 장로의 대리로 왔던 그의 딸을 탐욕스러운 눈으로 보던 황제
그저 기분나쁜 시선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제국의 황제는 기어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화친과 정략결혼서신이 몇번 엘프측에선 이종족간의 통혼은 엄격히 금지된다며 정중하게 때론 강경하게 반대했고
그것이 황제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그의 집착을 보여주는 증거로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병사들과 기사들은 학살보다는 노예나 포로의 노획에 신경쓰고 있었다.
포로에게 가해질 어느 고문이나 가혹행위는 없이 그저 상처하나 안나게 끌고다니고 있던 것이다.
특히 미색이 훌륭하거나 어린 엘프들은 애지중지하며 직접 그들의 수행원을 통해 관리되고 있었다
세상에 전쟁을 위한 수많은 이유가 있다한들
여색만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것 만큼 어이없는 전쟁 사유도 없겠지만
그날 황제를 수행했던 수행원들과 고위층 인사들 조차 무엇에 홀린듯 황제의 말에 찬동하여 일제히 거병한 것이다.
결국 만년을 우뚝 서오던 알드메리의 성벽은 무너지고 엘프의 소년소녀들 그리고 생포된 병사들 마지막으로 황제의 목표였던 장로의 딸은
황제의 앞에 무릎꿇렸다.
그 주변에는 지난번 싸움에서 다치거나, 어디 한군데 불구가 된 병사와 귀족들이 광기와 욕망에 타오르는 눈빛으로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고
어린 엘프들은 공포에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 가운데 장로의 딸이 애써 태연한척 떨림을 참아가며 입을 열었다.
"황제 어째서 이런일을 한 것이오! 우리 종족은 언제나 조화를 위해 노력하고 우호로 대우해왔소! 지금 당신들이 우리에게 하는 모든 폭거는 조화를 일그러뜨리는 것이오! "
애써 항변하려했지만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순식간에 잠이 쏟아져 장중의 모든 엘프들이 쓰러진 것이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엘프들은 저마다 '낯선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저마다 귀족들의 취향인듯한 복장을 입혀진채 구속되어있었다.
장로의 딸도 예외가 아니어서 황제의 하렘에 실크로된 잠옷을 입혀진채 족쇄를 차고 있었다.
그리고 아까와 같이 침대로 들어온 황제에게 애써 항변하려 했지만 소용도 없이 묻혀지고 말았다.
결국 그녀는 단념한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황제를 쳐다보았고
"우릴 굴복시켰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린 그렇게 쉽게 막을 수 없을 거요."
황제는 이에 화답했다.
고고했던 것도 잠시 얼마간 반항하던 엘프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쾌락에 절은 듯했다.
조화와 절제를 중시했던 것의 반작용일까
고고하고 긍지높았던 엘프들이 그러한 본색을 드러내자 인간들은 더욱 열렬하게 엘프들에게 달라붙었다.
그리고 알드메리가 멸망하고 얼마후 전 세계에는 새로운 엘프 노예가 태어났다.
하프 드워프 하프 오크 하프 오거처럼 인간과 타종족이 통혼하여 혼혈종족이 나오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엘프의 특성만 띄고 태어난 듯 했다.
또한 수명이 긴 생물이 이렇게 빠르게 번식하는 것은 이질적인 일이었지만
엘프와 인간의 신체적 특성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 엘프들이 타종족과 통혼한 통례가 없었기에 조사는 무의미했고
사람들은 학자들의 의문을 뒤로한채 엘프들을 탐닉했다.
조화와 절제의 종족이라는 이름에 무색하게 엘프들은 태생적인 관능미로 모두를 유혹하고 그들을 자극하고
탐닉하던 것이다
엘프들을 능욕하려던 귀족들은 종종 역으로 자신들을 능욕하는 듯한 엘프들에게 점점 빠져들고
정무를 소홀히 하곤 했다.
아녀자들도 마찬가지여서 이곳저곳에 엘프 정부를 두지않은 귀족들이 없었고
사태를 파악했을 적엔 엘프 사생아들이 각 귀족가에 생겨나고 민간에서조차 엘프들이 태어나던 것이다.
심지어 황궁에서조차 황제의 적자가 없이 황제의 피를 이은 엘프 노예만이 몇명 생겼을 뿐이었다.
이쯤 되자 광기와 욕망에 타오르던 황제조차 정신을 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학자들의 의문이 맞았던 것이다. 1000년을 가는 엘프들의 수명에 이런 번식력은 이상했다.
애써 엘프들을 추궁하려했지만 추궁하려할때마다 엘프에게 유혹당한 조사원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그들을 탐닉했고
엘프들은 그들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듯 했다.
이에 황제는 끓어오르는 욕망을 참아가며 직접 조사대를 꾸려 알드메리의 잔해로 가 고문서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역사의 진실을 찾아내고 말았다.
엘프의 역사는 고작 만년이 아니었다.
인간이나 다른 종족의 역사로는 상상도 못할 까마득한 고대부터 엘프들은 번성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엘프는 통념과는 다르게 매우 왕성한 번식력을 갖고 있었으며
어떤 종족이던간에 유혹되는 미모와 매력
다른 종족과 통혼했을 경우 혼혈이 나오지 않고 오로지 엘프의 성질만이 발현되는 종특이 있던 것이었다
그로 인해 엘프는 순식간에 이땅에서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고 또한 순식간에 번성한 탓에 순식간에 쇠퇴의 길을 걸었다
한번 그런 길을 걸었던 엘프는 다시 이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
깊은 숲속에 자신들을 가두었으며 새로생긴 다른 종족들에게 땅을 양보했다.
그리고 절제와 조화를 중시하며 자신들의 땅에서 살던 것이다.
황제는 자신에게 항변하던 그날의 엘프들을 기억했다.
조화와 절제 조화와 절제 와하하하하!
결국 그는 열어서는 안될 상자를 열고 만 것이었다.
결국 돌아온 황제는 정무를 놓고 미친듯이 엘프를 탐닉했고
엘프들은 그를 받아들여주었다.
그리고 몇년뒤 수가 급격하게 불어난 엘프들은 부패한 제국을 몰아내고 다시 역사를 반복하게 되었다
3줄요약
1. 엘프가 침략당하고 ㅅㅅ노예가 됨
2. 엘프가 너무 많이 늘어나서 조사해봄
3. 알고보니 엘프는 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종족이었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조화와 절제 하게된것
조금씩 개량중이야
글이 참 훌륭하네요 물론 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등신도 아니고
너무해
이쁜 애들 늘어나는 건데 좋은 거 아냐?
길어서 재미없고, 세 줄 요약도 재미없음.
한 줄로 재밌게 정리해보셈.
엘프의 번식력은 세계 제일이란 거다
그게 왜 재밌는건데?
엘프는 왜 조화와 절제를 중시하게 된 걸까를 기존 클리셰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본 거지
클리셰가 왜 클리셰인지 생각해보셈. 클리셰를 비튼 건 방법이지, 재미가 아니자너. 엘프가 왜 조화와 절제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너만의 답은 소재이지, 재미가 아니고. 재미는 너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만드는 훅, 갈고리인거니까. 반지의 제왕의 재미는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버리러 가면서 어떤 일을 겪을까?”자너. 너의 이야기는 누구의 이야기이며, 뭘 하려는 이야기이고, 주인공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뭐임?
더 길면 안읽을거 같아성 장면묘사를 좀 넣으면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걍 서사만 넣는 거도 양이 이정도니깐
내 말의 요지는 더 길게 쓰라는게 아니자너. 더 줄여보라는거임. 한 줄로 재밌게 정리되지 않는 이야기는 열줄이건, 천줄이건 재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음. 만약 재미가 있다면 그건 한줄로 정리를 잘못한거고. 내가 물어본 세가지만 추려서 한 줄로 정리해보셈.
그리고 시작 부분이 재미가 없자너. 엘프 왕국의 이름이 독자가 궁금할까?
내 자식은 선남선녀가 되는거니 좋은거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