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장춘
석사지만 연구소 주임까지 맡았으니 석사로만 있긴 좀 뭐하네
박사 학위를 따야겠다.
지금까지 나팔꽃 연구 해왔으니 나팔꽃 논문 한편 쓰면 되겠지.
나팔꽃: ㅎㅇ~
우장춘: 크으. 교수님 시다바리 들면서 어떻게든 박사학위 논문 하나 제대로 썼다.
이거 이대로만 제출해서 박사학위 심사받아야지ㅋㅋㅋ
근데 밥먹고 돌아왔는데 이게 뭔냄새냐?
소방관: 뭐긴 뭐여. 네 박사학위 논문 놓인 연구소 불타서 끄고 있잖아
우장춘: .................
우장춘: 어떻게든 정신줄 붙잡고 도쿄만에서 뛰어내리지는 않았다.
근데 다시 논문을 쓰자니 지금껏 썼던 자료들이 다 날아가서 쓸 수가 없네ㅋㅋㅋㅋ
마침 내가 주임으로 있는 연구소에서 유채꽃 연구하고 있으니 유채꽃이나 연구해서 박사학위 받자.
유채꽃: ㅎㅇ~
우장춘: 근데 유채꽃이 왜 배추랑 양배추 재배하는데서 많이 피냐?
이거 연구한 거 없지?
한번 살펴봐야겠다.
흐음....
우장춘. 1936년 박사학위 논문으로
종의 교잡과 합성이 가능하다는 논문과 연구결과를 제출한다.
이로 인해 찰스다윈의 진화론의 '종의 분화는 자연선택의 결과이다'를 수정해버리는 대업적을 낳았다.
박사학위 따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왜 안줬냐고 따져야 할 논문
그는 신이야 원예학과에선 신 이상이고 알 꽉찬 배추김치에 항상 감사하십시오 휴먼
보통 씨없는 수박 만드신분으로만 기억되서 안타까운...
그는 신이야 원예학과에선 신 이상이고 알 꽉찬 배추김치에 항상 감사하십시오 휴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