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유튜브에 영향받는 조카가 무섭다

[스티브유]

조카는 하루 한시간 내 폰으로 유튜브를 본다.

첨엔 태권도 영상을 보더라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이 보기 좋았다.

얼마 뒤

조카는 자신의 유연성을 뽐내며

시도때도 없이 다리를 찢어대고 

발차기 연습을 한다며 나에게 방석을 잡아달라고 했다

너무 귀찮았다.

태권도는 쓸모없다며

초딩 조카의 팔을 최선을 다해 제압한 후

너의 실력은 쓸모없다고 매도했다.

엉엉 울더라

삼촌이 되어가지고 애를 상대로 뭐하는 짓이냐며 혼났다.

세상은 원래 냉정하고 차가운 법인데 내 맘도 몰라준다.

여튼 

그렇게 포기했던 조카는 이제 나루토를 보고있다.

열심히 손으로 수인을 맺고 있더라

나를 볼 때 마다

삼춘.. 이거 봐 촥촥촥촥촥  화둔!!

이런다

귀찮아지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나루토 스포나 해줘야겠다.

[칭찬봇]

중세 검술 유투브 보여줘

[스티브유]

내 머리는 아직 두개로 나뉘기엔 이르다

[주장은내가.증명은네가.]

보는 영상 관리 안해주면 노노 누누 거린다..

[스티브유]

안그래도 입맛 싸악 도노 이러길래
진지하게 앉혀놓고 혼낸 적 있지
요즘세상 무섭드라

[헛소리쟁이]

운동하면 좋지

[이스트=엘트리시아]

백종원 유튜브를 틀어주면 가끔 요리도 해주지 않을까?

[스티브유]

다채로운 패턴으로 집을 어지를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