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일어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미국 사회는 물론이고 세계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런데 사태가 일어난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이건 뻔히 일어날 일이었다.
나는 경제가 나빠질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
하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경제난이 일어나기 전에
그걸 예측한 사람은 극소수였다.
이것을 "사후 확신 편향(hindsight bias)"이라고 부르는데
무언가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는
그 원인을 쉽게 알 수 있으므로
"지금의 나도 알고 있으니까
당연히 과거의 나도 알고 있었을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사회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현재 자신의 입장에 유리한 기억을 먼저 떠올리고
불리한 기억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