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주전인가 켓맘 부부가 와서 우리 원룸에다가 길고양이 집이랑 사료랑 물을 놔두고감
그래도 생명 구하는 일이니 좋은일 한다 생각하고 난 그냥 놔둠
그런데 아버지가 싫어하심
아버지가 캣맘 부부한테 치우라고 말했는데 한 2~3일 지났는데 안치우길레 걍 버렸음
근데 몇일 후에 와가지고 왔다갔다 거리길레 어머니가 치워달라고 정중히 말함
근데 아내분이 우리 엄마한테 짜증내는 말투로 말하고 남편분도 아내분 실드치길레
내가 말 이쁘게 하시라고 화내지말고 남 사유지 함부러와서 뭣짓이냐고 했더니
어린놈이 싸가지없네 뭐네 하더라 ㅋㅋㅋ
너무 화나서 얼굴보고 대화하려고 내려가려고 했더니 엄마가 말리드라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옥상가서 분노조절하면서 담배피고 있는데
"고양이도 죽일 사람 안죽이면 다행" (아마 나한테 한말인듯)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 화났지만 그냥 저 사람들 갈때 말로 잘 풀어야지 했는데
어머니가 그걸 들으셔가지고 극대노 하심
어머니가 극대노 하셔서 싸우려고 하길레 내가 언능 내려가서 화내지말고 말로 풀자고함
막상 내려가니까 남편분 말이 상당히 잘 통하시는 분이였음
아내가 고양이에 미친사람이라고 하더라 ㅋㅋ
화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
무튼 잘 정리하고 그날 밤 잠자리에 들었는데
내가 저 상황에서 경찰을 불러가지고 부대 복귀하고
부대에서 나 북한으로 보내버리는 꿈을 꿈
꿈에서 상당히 ㅈ 같았는데 일어나니까
안도감이 장난이 아니더라고 ㅋㅋㅋ
이런 안도감 처음 느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