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계속 길거리에서 노숙중입니다
저는 소위 일루미나티로도 잘 알려져있는 비밀리에서 활동하는 단체에서 일하다가 어느날 저격임무를 맡았습니다
일본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최면어플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저격한 다음 어플이 설치되어있는 스마트폰을 탈취하면 되는 간단한 임무였습니다
일본엔 어플을 이용하는 사람이 제가 맡은 바로는 8명이었고 전 처음으로 맡은 저격임무에도 불구하고 문제없이 잘 해냈습니다
저격까진 괜찮았는데 문제는 그 이후에 제가 욕심이 생겨버렸던 겁니다
어플을 하나 빼돌려서 제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본부에 보고를 해서 저 혼자만의 어플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선 월 15만원 상당의 정액제가 필요했기에 정작 저는 결제를 하지 않으면 어플을 사용하지 못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여기서 전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본부에서 이 어플을 회수하는 임무를 주었으면서 왜 아직도 이 어플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것일까
전 본부의 명령도 아닌데 어플을 서비스하는 서버를 찾기로 결심했고 곧이어 어플의 제작자와 서버가 중국 상하이에 있다는 정보를 얻게되어 곧바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건 비트코인 채굴장이었을뿐 제작자와 서버는 추격을 피하기 위해 사실 다른곳에서 활동중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전 다시 그들을 찾기 위해 온 정보를 뒤져야했습니다
그때쯤 본부에서 연락이 오게되었고 제가 어플의 서버를 추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켰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이때 선배에게 끌려가면서 일루미나티 본부의 진짜 목적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면어플 제작자는 이미 본부가 위치를 알아차리고 암암리에 감시를 하고 있었고 본부는 어플의 기술력으로 세계의 인구들을 세뇌시켜 본인들이 원하는 세계를 만들어버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사람들의 자유의지를 빼앗아버린다는 사악한 계획을 하고 있었고 본부는 저도 협력하게 되면 그간의 잘못은 눈감아주겠다고 했습니다만 전 사람들의 자유의지를 박탈할 권한은 신에게조차 없다고 말하며 그곳을 탈출했습니다
탈출하면서 경비원 6명을 사살해야만 했고 저를 길러주시고 가르쳐주신 선배마저 쏴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정보관리실에서 최면어플이 설치된 모든 스마트폰을 파기하고 제작자가 블라디보스톡에 있다는 정보를 얻게되었고 저번주에 그를 사살하고 서버를 불태워 최면어플을 이 세상에서 전부 지워버렸습니다
물론 제 핸드폰은 지금 동해 어딘가 깊은곳에 가라앉았죠
하지만 본부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린 전 이제 쫒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이리로 들어오도록 해
이리로 들어오도록 해
입금완료~
멘트는바꿨네? 그런데 배터리 오래간다야...?
아무하고도 같이 있지말고 혼자 계세요 사람이 많은곳은 위험하니 외진곳으로 가세요 우리가 곧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