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잘 생각해보면 옛날만화는 초반에 다 그렇지 않았나?

[Ⅹ나그네Ⅹ]

초반 1-7권 정도는 일상의 주인공이 몇몇 동료를 만나가면서 자잘한 에피소드 위주로 보여주고

그 이후에 ㅇㅇ편 이라고 불릴만한 그 에피소드가 시작되면 그때부터 재미있었던거같음.

후지타 어시였던 사람이 그린 레카도 지하격투장편

블리츠도 소울소사이티편

나루토도 중급닌자편

원피스도 본격적으로 재미있었던건 나미의 마을편

나름 권수좀 자랑하는 긴 만화들은 대부분 그랬던거같음.

출판사 어디든지 가망성이 보이는 사람들은 초반 1-6권 정도는 출하안시키고 기다려줬던거같음.

요즘은 재미없으면 3권쯤에 짤리잖아.

그러니까 맨날 스핀오프 이딴거만 나오지.

[Orez]

근데 점프 편집자들 썰풀이 하는 거 보면 그때도 초반에 주인공 목표 제시 안 되고, 재미 없는 파트 내고 그러면 다 짤라냈다는 투의 말이 있어

[Orez]

원피스도 단편은 좋은 이야기지만 그런 부분이 결여되어 있어서 몇 번이나 빠꾸를 당했다던가

[Ⅹ나그네Ⅹ]

어느정도 큰 플룻같은거 다 구상해놓고서 편집자를 납득시켜야만 연재할수있었다는거구나

[Orez]

수련 노잼이니, 가능성 보이는 애가 노잼 쓰고 있으면 빨리 자르고 신작 내게 해야 한다든지

지금 기준으로도 크게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많아서 심심할 때마다 와드 박아두고 읽고 있지

[고시 백수]

내가 원나블은 원피스 1권, 나루토1권, 블리치 6권 정도 나올 때부터 봤는데
나루토랑 원피스는 1권에서부터 이미 대성하겠구나. 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었음.
블리치는 좀 늦게 포텐이 터진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전 얘기들이 그리 재미없는 것도 아니라.
레카는 유유백서랑 거의 같은 느낌인데 격투장편 전까지 그냥 소소한 에피소드 형식이지만 그게 또 재미없던 건 아님. 평타는 쳤음.

대신 꼭두각시 서커스같은 건 초반 잠깐 볼만하다가 거의 20권 내리 지루할 정도로 재미없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는 만화지만 요즘 나온다면 거의 100% 퇴출 당하긴 할 듯

[Ⅹ나그네Ⅹ]

꼭서는 심하긴 했지, 특히 주인공 교대하는 타이밍부터 진짜 극악이긴 했음.
그거에 비하면 호야는 진짜 선녀다선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