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월 수천 ~ 억씩 번다는 소리만 듣고 업계에 뛰어들어서는
기대에 잔뜩 부푼 상태로 계약 -> 유료연재 테크 탔다가.
첫 수익 정산서 받아들고 멘탈이 완전히 털려서, 대충 연재하다 중간에 빤스런하는 작가들도 있다더라.
나도 솔직히 카카페에서 첫 정산서 받아들었을 땐. 정신이 존나 혼미했었지...
최소 최저임금은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산서에 찍힌 금액은 너무나 충격적이더라.
그렇게 첫 작품 말아먹고, 다 때려칠까 싶었지만.
글 노예가 필요했던 편집자님 설득 듣고 절치부심해서 두번째 작품부터는 제법 괜찮게 벌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그때의 그 충격과. 첫 수익 정산서가 가끔씩 꿈에 어른거릴 정도야.
카카페 기다무때까지 물떠놓고 기도하던데ㅋㅋㅋㅋ
나도 가끔 정산서 보면 글쓰기 싫어짐 ㅋㅋㅋㅋㅋㅋ
금발태닝양아치
난 그 정도는 아니지만. 대충 이번작 지난달 수익이랑 첫작 처음 수익이랑 50배 가량 차이나더라 ㅎ... 지금도 다른 작가님들에 비하면 그리 많이 벌고 있진 않지만. 첫 작품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 심했어... ㅎㅎ... 나를 버리지 않고 격려해줘서 여기까지 끌고온 편집자님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임.
최저임금 x 9 x 주5일도 안댐?
당연히... 솔직히 그땐 부모님 댁에 얹혀사는거 아니었으면 생계 유지도 불가능했음. 휴대폰 요금이랑 친구들이랑 밥한끼 먹으니까 수익이 모조리 사라지더라 ㅎ
예상보다 정산이 적은건 유료 구독자가 별로 없어서 그런거임?
ㅇㅇ. 카카페 첫 작품의 경우엔 전체적인 구독자 수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대부분 무료분만 + 이벤트 충족할 때까지만 읽고 빠진 케이스이기에. 유료로 결제해주시는 독자님들이 별로 없어서 충격적인 성적이 나온 것. 오죽하면 편집자님조차 첫 성적 보고 말을 잇지 못하셨다...
유튜브처럼 그냥 조회수만 많이 나온다고 다가 아니구나. 그래도 지금은 궤도에 올랐다고 하니 다행이네. 힘내라.
고맙다... 근데 이게 궤도에 올랐다고 하기도 조금 민망해. 아무리 잘나가는 작가들조차 작품 준비 제대로 못하면, 순식간에 말아먹는 곳이 이 바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