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축제 때 노점에서 열심히 파전 부치고 있는데
손님으로 왔던 여학생 하나가
"오빠 전화번호 좀 찍어주세요"
이러더라.
난 당연히 나 말고 다른 사람 얘기하는 줄 알고 반응을 안 했는데
이 아가씨가 들어와서 내 옆구리를 콕콕 찌르더니
"전화번호 좀 달라구요"
이러는 거임.
얼굴에 ???? 띄우고 있다가
전화기 들이밀길래 나도 모르게 번호 찍어줬는데
그 후로 연락이 없는 거임.
그러면 그렇지 했는데
알고보니 어렸을 때 같이 놀던 엄마 친구 딸이더라.
걔 못 알아봤다고 집에 가서 엄마한테 혼났음...
아니 못 알아볼 수도 있지 장래 약속한 사이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던 사이였던건 둘째치고 왜 가지고 가서 연락을 안 하능걸까
이거 애니에서 자주보던 소꿉친구 클리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