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어찌보면 가장 삼국지다운 고우영 삼국지 결말

[카나데쟝]

고우영 삼국지 마지막 부분에선 진나라의 황제가 된 사마염이 삼국지의 영웅들을 헛물만 켰다고 비웃는 것으로 끝난다.

마치 자신의 사마씨가 영원한 승리자인 것처럼...

하지만 사마염 사후, 팔왕의 난이 일어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된다.

출처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7462197

[루리웹-2096036002]

조조 : 그래도 우리는 삼국으로 갈라져도 북방 이민족은 확실히 제압했는데...

[나15]

공손찬 : ㄹㅇㅋㅋ

[공허의노라조♡]

아 삼국지 이제 볼려고 했는데 스포당했어 와 작성자 진짜

[noname72620]

이거 최고 스포인데 저기 나오는 사람 전부 죽음

[gyrdl]

마지막에 유선도 늙어죽음

[세인트라이에어브롤스팅어]

저 말을 5호 16국 이민족들이 하는게 더 좋았을듯ㅋㅋㅋ

[해삼수프]

ㄹㅇ 삼국지는 결국 영웅호걸들 중 아무도 통일을 못해서 더 의미있는 것 같음

[루리웹-0105900765]

한결곱빼기삼국지:
삼국통일한 주인공은 난데 왜2페이지밖에
안나오는거야?! 왜!!!!!

[카나데쟝]

곱빼기 삼국지는 고렇게 끝나는겨?

[teosis]

죽은 위촉오 인물들이 한꺼번에 "삼국지니까!" 라고 외치고 사마염은 깨갱하면서 끝남

[중복의장인]

짜장면 그릇도 찾으러옴

[18Master]

내 기억에 제일 기억에남은 삼국지 에필로그
유씨 조씨 손씨 그리고 여러 호걸들이 치열하게 천하를 두고 다투었지만 결국 천하는 사마씨의 손에 떯어졌다 허나 그 천하도 100년을 못가고 더욱 처참하게 분해되었다

[[삭제댓글입니다.]]

근데 고우영 삼국지가 왜 그리 고평가받음?

기대하고 봤었는데 전개가 질질 늘어지기만 하다가

관우 죽은 후부터 급전개 졸속 결말이라 황당하던데

[카나데쟝]

캐릭터 해석이 충격적이었거든.
절대적 선인으로 자주 나왔던 유비가 쪼다인척 하는 야심가 캐릭터로, 악인으로 자주 나왔던 조조는 교활하고 잔인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나이로 처음 묘사했던 게 고우영 삼국지니까

[Vivid*]

센스가 죽여줌 옐로클럽 드립같은거라던가 능구렁이 유비묘사같은거

[그렇다?!?!]

당시 국내 삼국지 소설들은 요시카와 에이지 판본이 베이스였는데 고우영은 거기서 벗어나 작가 나름의 재해석을 더해서

지금 기준이랑 다름

[kaccao]

당시 제갈량을 병약미소녀?로 유비를 엉큼한 간웅으로 해석한 건 거의 최초였음.

[루리웹-9323202821]

쪼다 같은데 속이 알 수 없는 유비, 간웅 조조 같은 재해석이 고우영 삼국지에서 처음 함. 그런데 그런 캐릭터 재해석이 위화감이 없음. 거기다가 쉴새없이 패러디, 개그, 각색을 하는데 그것도 위화감이 없음. 삼국지톡에서 현대 문물이 튀어나오고 그러잖아. 그런 각색이나 개그가 고우영 삼국지에서 처음 나오는데 어색하지가 않음. 이걸 1970년대에 함.

[새누]

개인적으로 요새는 음흉한 유비보다는 큰형님 유비가 대세지 인싸 유비

[루리웹-2354243445]

관우와 제갈량을 정치적 갈등관계로 묘사한 것도 고우영이였지

[샤가프]

토크멘터리 전쟁사:최고의 내전 이후 최악의 내전이 찾아왔다.

[kaccao]

[엘노페이]

아래 일러 보니 가남풍 너무 미화된거 같네

[카나데쟝]

그야 고증 잘 살리면 시각테러잖아

[내박자는강약약강약]

그리고 귀신같이 진나라는 폭망했다

[판소리의 유령]

그립다. 고우영 화백...

[아타호-_-]

고우영 삼국지보면 제갈량이 관우를 은근히 견제하는 장면이 나오는게 특이했었음

[샤가프]

이문열 삼국지도 그 내용이 있었음.

[phantoam]

그래서 관우의 죽음에도 제갈량의 간접적인 방조도 내비쳤지.

[phantoam]

내가 처음으로 접한 삼국지고, 개인적으로 저것만큼 재미있게 본 게 없다. 제일 웃긴 건 저걸 보고 나면 다른 작품에서, 아무리 조조나 유바, 여포, 동탁이 간지있게 나오면 일단 웃음부터 나온다는거.

[phantoam]

아직도 기억나는 황건적의 캐치 프레이즈
“노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