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야구주머니를 자랑하는 이대호는
01년 롯데에 입단해 지금까지 프로 생활을 하고 있음
롯데 엠블럼이 3번 바뀔 정도로 긴 시간 활동한 이대호는
그만큼 많은 감독들을 만났음
물론 롯데 감독이 자주 바뀌는 것도 한몫했고
일본시절에는 묘하게 감독들의 임기와 엇갈리기도 함
제 8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김명성
투수코치였던 98년 감독대행으로 시작해 정식 감독이 된 후
99년 준우승, 00년 준플레이오프라는 성적을 거뒀고
01년 이대호 입단 당시에도 감독이었으나
안타깝게도 그해 7월 휴식일에 심장마비로 타계
팀은 꼴찌로 시즌을 마치게 됨
01년 원래 투수로 입단했던 이대호는
어깨와 팔꿈치 문제로 구속 하락을 겪고 있었고
당시 2군 감독 우용득의 추진으로 타자 전향을 하게 됨
제 9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우용득
김명성의 급사 이후 대행을 맡았다가
02년 정식감독으로 취임한 후 2군에서 봐왔던 이대호를 밀어줬지만
시즌 절반도 못버티고 6월에 13연패 찍은 뒤 경질당함
이후 롯데는 3연패를 추가해 16연패까지 달성함
롯데는 팀 사상 최저 승률(0.265)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꼴찌함
감독대행 김용희
7대 감독이었고 당시 수석코치였던 김용희가 5일가량 대행
2전 전패함
제 10대 롯데 자이언츠 골퍼 백인천
롯데팬들이 정말 좋아하는 감독
02년 6월에 들어와 팀을 조져놓고 03년 8월에 경질됨
03년 결국 롯데는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함
이대호한테는 살빼랍시고 오리걸음, 제자리뛰기 같은거 시켰다가
무릎만 다치고, 오히려 부상으로 실의에 빠져 살이 더 쪘다나
감독대행 김용철
이후 남은 03시즌 41경기를 김용철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진행
승률이 0.390이라 저조해보이지만 03년 백인천 승률이 0.250 정도
제 11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양상문
롯데에서 투수코치하다가 LG 찍고 감독으로 다시 돌아옴
04년 8위, 05년 5위를 기록하며 신통치 않았지만
개막장팀에서 그래도 미래가 존재는 하는 팀으로 만들었다는 평도 있음
제 12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강병철
'동원아 우짜노?'로 유명한 사람
2대(84~86), 6대(91~93) 감독이었던 강병철이 다시 돌아옴
롯데의 유이한 우승(84,92)을 이끌었던 감독이었지만
06년, 07년 모두 7위를 기록하며 그저 옛날 사람임을 보여줌
한편 강병철 감독은 이대호의 유연성을 살리기 위해 15kg를 감량시켰고
슬림 이대호는 06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만개하여
리그 최상위권 타자로 군림하기 시작함
다만 리그 MVP는 투수 트리플을 한 1년차 신인왕이 가져감
제 13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제리 로이스터
KBO리그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08년 3위, 09년 4위, 10년 4위를 기록하며 롯데의 비밀번호를 끝냄
3번 모두 준플에서 탈락했지만 롯데의 전성기로 기억되는 시기
09년 새신랑이 된 이대호는 10시즌에는 결국
타격 7관왕이라는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르며
류현진을 누르고 리그 MVP를 가져갔음
그러나 이후 구단과 연봉협상에 차질을 빚었고
연봉 조정 신청까지 갔지만 패함
제 14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양승호
부임 초에는 갈피를 못잡고 양승호구라 불렸지만 이후 성장하며
11년 3위, 12년 4위를 기록, 역대 롯데 감독 중 최고 승률을 기록함(0.537)
성적도 좋았고, 덕장의 이미지가 있어 팬들이 복귀를 바라기도 했었는데
사임 직후 고려대 감독 시절 입시비리가 적발되며 범죄자행
이대호는 11년에도 타율, 안타, 출루율 1위를 찍고 4번째 골글을 먹었음
이후 FA를 선언,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
박찬호, 이승엽이 있었던 오릭스 버팔로스와 2년 7억엔에 계약함
10~12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 오카다 아키노부
선수로서는 한신의 유일한 일본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고
감독으로서는 한신을 리그 우승까지 시켰던 사람으로
선수 말년을 보냈던 오릭스에서 10~12년 감독을 맡았는데
압도적 꼴찌를 기록하고 있던 12년 9월 결국 경질됨
13~15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 모리카와 히로시
오카다 아키노부 경질 당시 수석코치였으며,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이끔
13년에는 정식 감독으로 승격, 14년에는 리그 2위를 찍었지만
15년에 리그 최하위를 찍고 있던 중에 경질됨
12년 오릭스에 간 이대호는 첫 해부터 잘 적응하며 전경기에 출장,
OPS와 타점 1위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베스트9 1루수 부문에 선정됨
13년에도 비슷한 활약을 하였고 시즌종료 후 메이저 도전을 언급하다가
이후 같은 리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19억에 계약함
09~14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아키야마 코지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타자였다고 하며
감독으로서 09년~14년 리그 3위, 우승, 우승, 3위, 4위, 우승을 기록
11년과 14년에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해냄
14년 정규리그 우승 후에 사임의사를 표명했고
구단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며 거절함
일본시리즈 우승 후에 발표대로 사퇴하고나서
11년부터 투병중이던 아내의 간병을 위한 것이었음이 밝혀지나
안타깝게도 14년 12월에 아내는 세상을 떠남
15~ 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쿠도 키미야스
06년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갔을 때 팀 동료이기도 했는데
선수 시절 일본시리즈 우승반지 11개를 가진 대투수였고
09년 46세의 나이로 승리를 기록해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이 있음
11년 말 은퇴 후 대학원 강의를 들으며 3년 간 야인생활을 하다가
지도자 경력 없이 15년에 감독직을 맡게 됨
15년~20년 리그에서는 우승, 2위, 우승, 2위, 2위, 우승을 기록했고
16년을 제외하고 5번의 일본시리즈를 가져감
14년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강팀의 중심타자임에도 타점은 더 하락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NPB 몸값 공동 3위였음을 고려하면 아쉬운 모습
어쨌든 이대호 커리어에 우승이 생기게 됨
15년에는 잘 하다가 막판에 까먹으면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우려를 샀는데
오히려 일본시리즈 MVP까지 수상하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베스트9에도 선정됨
이후 11월 프리미어12 국대 합류를 위해 귀국했을 때 메이저 도전을 선언
16~ 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스캇 서비스
11년부터 15년까지 LA에인절스 부단장을 맡다가
16년부터 현재까지 시애틀의 감독직을 지내고 있음
16년 시즌 초에는 예상보다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부진함
늦은 나이에라도 메이쟈를 뛰어봤다는데에 의의를 두어야 할듯
메이저에 남겠다고 했지만 메이저에선 플래툰 정도의 제안만 있었고
거액이었지만 제시한 계약기간이 짧았던 일본을 뿌리치고
고향팀 롯데와 4년 150억에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옴
제 17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조원우
이대호가 없는 동안 김시진, 이종운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후
SK에서 코치를 하던 조원우가 16년 감독으로 취임했고
16년 8위, 17년 3위, 18년 7위를 기록함
선수단 운용은 괜찮았지만 전술이 형편없다는 평을 받았음
17년 통산 10호 도루를 성공한 와중에
이름값과 몸값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둠
18년 초 치킨에 맞았지만 그래도 건재함을 보여줌
제 18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양상문
19시즌 11대 감독이었던 양상문이 LG에서 돌아왔고
승률 0.370 찍고 7월에 등 떠밀려서 자진퇴사함
묵직한 메시지만을 남기고서
감독대행 공필성
롯데에서의 10년 넘는 철밥통 생활을 청산하고
두산에서 코치하다가 19년에 양상문과 함께 롯데에 돌아온
수석코치 공필성이 남은 50경기를 지휘하며 승률 0.258을 기록
시즌 후에 다시 두산 코치로 돌아감
19년 노쇠화로 인한 현저한 기량하락으로
커리어 로우라 할만한 시즌을 보냄
제 19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허문회
키움에서 코치로서 좋은 평을 받다가 20시즌 롯데 감독으로 옴
하지만 시즌 내내 선수 기용, 경기 운영, 프런트와의 관계에서 잡음을 내며 7위를 기록
21년에도 개선 없이 시즌이 진행되다가 5월 결국 경질됨
20년 득점권 성적이 괜찮았고 나이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었다지만
노장을 밀어내지 못해 144경기를 다 나오는 팀 상황이 안타까울 지경
시즌 후엔 FA 재자격을 얻어 롯데와 2년 총액 26억에 계약하게 됨
제 20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 래리 서튼
허문회 경질 이후 2군 감독이었던 래리 서튼이 감독으로 부임함
19시즌 후 KBO와 연이 있는 스캇 쿨바, 제리 로이스터와 함께
차기 롯데 감독 후보로 언급되다가 2군 감독으로 선임됐었음
현대와 기아에서 뛴 적 있는 최초의 KBO 외국인 선수 출신 감독
이대호가 국대에서 만난 감독은 7개 대회 5명
06 도하 아시안 게임 김재박
08 베이징 올림픽 김경문
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김인식
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조범현
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류중일
15 WBSC 프리미어12 김인식
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김인식
요약
1. 이대호는 프로 2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KBO 16시즌, NPB 4시즌, MLB 1시즌)
2. 대행을 제외하고 20명의 감독과 함께 했다
(KBO 10명, NPB 4명, MLB 1명, 국대 5명)
3. 2년 이상 함께 한 감독은 양상문, 강병철, 로이스터, 조원우 4명
로이스터시절 롯데경기는 정말 재밋었는데..
로이스터 짜른 후로 롯데경기는 안보고잇지 물론 롯데 불매는 덤입니다
결국 결론을 보면 살뺴라...대호야..
뭐여 서튼이 롯데 감독이야? 하도 야구 안보다 보니 별일이 다 있군
어제 막 일어난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