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투경찰 전투중대에서 복무할때는 구타가 암암리에 남아있던 시절이라
병장급 수경들 4명이 악마 4대천왕(자칭)으로 있었고
그 밑에 챙 3명이 행동대장으로 애들을 때리고 다녔는데
이 사람들보다 더 소름끼쳤던 고참은 타소대 고참이었지
어쩌다가 집회 경비를 타소대 고참이랑 서게 되었는데
보통 고참이 신병이랑 서있으면 '재미난 얘기 해봐라' 라던가
'아는 여자 없냐' 라던가
'뭐하다 왔냐' 라는 등의 질문을 하기 마련인데
이 사람은 나한테 다짜고짜
'넌 오타쿠가 되고 싶지 않니?'
라고 묻더라 존나 진지하게
무서웠음 ㄷㄷ
그렇다면 훌륭한 제안을 하지. 너도 오타쿠가 되지 않겠나? 오타쿠가 되지 않겠다면 내리갈굼이 시작된다
잘모르겠다고 하니까 이후메차쿠챠 1시간동안 에반게리온의 훌륭함에 대해 교육받았다...
내 동기가 그 선임에게 당해서 말년에 나선환 쓰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