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187임
유전은 솔직히 잘 모르겠음
머리로는 유전이 맞겠지 하고 생각하는데
암만 생각해도 내 가족중에 친할아버지 말곤 키 평균보다 큰 사람 없고
아빠 평균 엄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평균
친할머니 왜소
여동생도 평균이하
할아버지 커봤자 170중반인데 나 혼자 180후반에서 놀고 있음
사촌중 남자애들? 외가쪽 애들은 다 크긴 한데 그쪽은 그쪽 나름대로 아빠들이 다 커서 재끼고 친가쪽 사촌들은 다 평균언저리임
진짜;; 모르겠음;;;
근데 후천적인 요소는 진짜 엄청 심혈을 기울이긴 함 우리엄마가
애기 때부터 일찍 재우고 일어나면 다리 마사지 해주고 우유 계속 챙겨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고2까지 변성기가 안 올 정도로 2차성징이 늦었고 고1까지 170중후반으로 평균 이상 정도였음
그럼 뭐가 내 키를 키웠냐?
'먹을 거'
존나 먹었어
성장기 때 진짜 존나 먹었음
미친듯이 먹었어
중딩 때부터 하루에 3끼를 반드시 챙겨 먹어야했고 거기에 콜라 1.25L랑 포카칩 큰 사이즈는 포함이 안 됐어
학교는 쉬는 시간마다 매점에서 살아서 매점 아저씨가 내 이름을 알고 졸업후에 찾아갔을 때도 알아봤어
야자를 끝내고 집에오면 11시경 엄마한테 밥해달라고 지랄을 했고
라면을 먹는다면 한 끼에 2개는 말아먹고 거기에 밥 한공기 국물까지 뚝딱해야 1끼로 쳤어
고2 방학 땐 엄마가 사놓은 스파게티 4개입중 3개를 한 끼에 다 처먹고 엄마가 살찐 내 배를 보면서 울 정도였지.
그렇게 신검 183을 찍고 훈련소에서 186 찍고 24살까지 커서 187을 찍었다.
내가 생각하는 건 유전은 어쩔 수 없어! 솔직히 잘 알지도 못하겠어!
근데 잘 먹는 건 필수야!
성장기 떈 닥치고 많이 먹어 시발!
그리고 어른돼서는 꼭 몸무게 관리해라
본인쟝도 다이어트 성공했음
시발 다이어트는 진짜 개고생이야
가계 으딘기엔 키 컸단 사람이 있았겠지
가계 으딘기엔 키 컸단 사람이 있았겠지
근데 글캐 따지면 한도 끝도 없잖아. 막말로 집안 사촌 육촌 팔촌 십촌까지 가면 명문대생도 하나 나오고 개빡대가리도 하나 나오고 거인도 하나 나오고 호빗도 하나 나옴
유전이라는게 그런거야. 그냥 니 dna에서 큰 유전자가 발현된거임. 주변에 큰 사람이 많으면 확률이 높은거고
이야 현실이 가챠쇼였네 그냥
처음부터 지금까지 근친 결혼으로 인자 유지 해온것도 아니고 계속 섞이고 섞인거니 당장의 주류 인자는 있을지언정 한도 끝도 없는게 맞음 사실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내 유전자로 인해 정하진 신장의 상한선을 정확히 알 방법은 없으니까 일단 성장기 때 내가 존나 처먹은 거랑 울 엄마가 심혈을 기울인 게 많이 도움이 됐었던 거 같애! 그저 빛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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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모님 이상 세대는 유전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는게 어렵다 그때는 일단 먹고사는게 힘든 시기라서 유전자가 있는데 제대로 발현이 안된 것뿐일 수도 있음
할아버지는 몰라도 울엄마아빠는 아닐듯 엄마 아빠도 나이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둘 다 매우 유복하셨어
유전적 배열이 거의 같은 일란성 쌍둥이들이 다른 후천적 환경에서 커도 키 같은거 보면 유전이 절대적이라고 본다
할아버지 세대에 170중반이면 엄청 큰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