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 우익, 중도는 프랑스 혁명 이후 1789년 열린 국민회의에서의 자리배치에서 기원한다고 알려져 있다.
좌석의 가장 오른쪽에는 입헌군주제를 주장한 지롱드당,
좌석의 가장 왼쪽에는 급진개혁을 주장하는 몽테뉴당,
좌석의 가운데 영역에는 마레당이 자리잡았다.
이 때문에 이후 이들의 사상이 각각 우익, 좌익, 중도이거나 그렇게 계승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차이가 크다.
가장 의아해할 지롱드당
이 당은 의외로 자코뱅당의 한 분파였다
입헌군주제를 제시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 당시에는 전 유럽이 전제군주정 밑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게 성공했으면 최초의 근대적 입헌군주국은 영국이 아니라 프랑스였다.
그리고, 이들도 혁명 이후에는 공화주의를 내세웠다.
혁명 이후 공화정의 정권을 잡은 이들도 이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롱드의 정신적 지주인 자크 피에르 브뤼소는 식민지의 독립은 언젠가 일어날 일이며, 식민지의 자유를 빼앗는 일은 프랑스의 자유를 쟁취하는 일과 근본적으로 모순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게 16세기 유럽인의 발언이다!
마레당은 쉽게 말하면 혼합정당이다
당시에는 의원은 정당의 당색이 아닌 국민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심지어 이 때문에 정당들이 공격받기도 했다.
마레당은 그런 생각에 동의한 의원들의 집합체이다.
이러한 사상을 포괄정당이라 하는데,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어지간한 정당은 이 성향을 내세우고 있다. 위키피디아를 잠시 빌려보면,
대충 이 정도다. 사실상 최종승자인 셈이다.
박제돼서 악세사리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몽테뉴 당은,
이 분이 속한 당이다
좌익은 좌익이 맞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 아무데나 우익이라 부르는 건 우익의 아버지 지롱드당의 정신적 지주인 자크 피에르 브뤼소에게 실례라 할 수 있다.
2. 중도는 최종승자인가?
3. 좌익은 우리가 아는 좌익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4. 이 글은 사실 내가 심심해서 적은 뻥글이다.
아 쎆쓰 하구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