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친구 결혼 축가 불러주기로 했는데 지금 사는 곳엔 학창시절 친구 아무도 없고, 전 직장에선 매출
적고 특출난 능력 없어서 없는인간 취급 당해서 같이 노래방 갈 사람도 없어서 결국 혼자 노래방에 감.
여자 사장님이 있었는데 처음에 혼자 써도 되는지 물어보니 자기 가게에서 몹쓸짓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안된다고 막 거절하더라고. 그 결혼하는 친구 전화해서 알려주면 될 일이긴 했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재미가 줄어들거 같아서, 그 결혼식 가는 다른 친구한테 전화연결 해줬음.
그 친구는 내가 축가 불러주는거까진 몰라선 "악 ㅋㅋㅋ 니가 축가 하냐 ㅋㅋㅋ 사장님 이놈 그럴 놈
아니예여! ㅋㅋㅋㅋㅋㅋ"하며 한참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줘서 방 빌려서 들어갔음.
어찌저찌 노래 연습 마치려 하는데 사장님이 노래 잘한다고 서비스 시간 40분을 더 주더라ㅎ
생각해보니 코인 노래방 말고 그냥 노래방은 혼자 가본적 없네 ㅋㅋㅋㅋㅋ
ㅇㅇ 그땐 코인 노래방이 지금처럼 막 퍼지진 않고 오락실 노래방 위주였거든ㅎㅎ
노래방 혼자가기 애매해서 오래방 가려고 하면, 오래방은 또 음향 시설이 썩 맘에 들지 않아서 안가게 됐던거 같음 ㅋㅋ 무서운 형아들도 많았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