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만하고 쓰진 않았음
심심하면 읽어봐 3년전에 쓴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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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world
오늘은 코딩 작업을 배워 볼거야.
구시대 적인 프로그래밍 이라고 해.
이렇게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 누군가는 바보같다고 하겠지만.
난 이런 불쾌함이 인간의 본질이라고 생각해.
리사는 60년도 더된 유물에 뇌파 타자기를 사용하여 위의 글을 써내려갔다.
리사는 몇 안되는 순혈 한국인으로써, 국가 주도로 생산된 아기이다.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 둘다 알지 못한다. 아마 웹 어디선가에서 무한한 엔터테이먼트를 즐기고 있을 것이다.
가정이 사라진 이후부터 생산 인류는 가족애를 느끼지 못한다.
또한 그녀는 반골이다. 스스로 웹과의 연결을 끊고 현실을 탐구하는 몇 안되는 자유 추구자다.
그래서 그의 곁에는 항상 조라스라고 하는 AI 가드가 쫓아다닌다.
'그'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파견되었으며 그의 임무는 겉으로 그녀를 보호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그녀가 하는 모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을 저지하는 것이다. 그녀가 이상 행동을 하는 즉시 고주파를 보내 기절 시킨 후 안전한 포트(인간을 주차하듯 지하실에 넣어두고 웹으로 연결시키는 장소) 로 끌려간다. 이미 5번이나 넘게 기절 당한 적이 있다. 무해, 무통이나 리사에겐 불쾌하기 짝이 없다.
AI는 인류에 해를 입힐 수 없지만, 이탈자에게 이것만은 강제되는 규칙이다.
웹이란 가상현실 세계이며, 세계의 50%가 그 안에서 생활한다. 그들은 인체가 냉동되어 있으며, 정신만이 가상을 떠돈다.
즉, 불멸이며 불사이고 항상 행복하며, 구 인류가 느꼈던 모든 나쁜 감정들을 배제한 채 살아간다
"이봐요 리사. 그 지식은 나노봇 93992의 지식 인풋을 사용하면 얻을 수 있어요. "
나노봇을 사용한 지식 주입, 이것으로 오늘날의 인간은 지식을 얻는다. 조금의 노력도 필요 하지 않다.
부작용 또한 없다. 모두가 아인슈타인이며, 모두가 스티브잡스다. 리사 또한 수많은 나노봇을 주입 받았다.
그 사실이 그녀를 작아지게 한다는 것을 그녀는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 조라스, 날 아프리카에 보내 주지 않을 거면 3시간 동안은 건들지 마. 이건 유물적 가치가 있는 지식이야. 그런 식으로 주입하는게
말이나 돼? "
" 리사,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프리카는 위험해요. 세계 평균보다 30년은 뒤떨어진 나라에요. 사람들이 웹에서 보호받지 못한다구요. 사망이라는 단어 알아요? 모든 지식 정보를 지웠으니 모를만도 하죠. 그곳에선 노화가 있고 사람이 죽어요.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거라구요. 우리 AI는 지금도 수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으로 데려오고 있죠. 그런데 이곳을 나간다구요? "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웹이 싫어. 니들이 주는 그 해피 가스도 싫다고. "
" 당신은 행복해야할 의무가 있어요. 그것을 포기하시는 건 생물학 적으로도 옳지 않다구요. 그리고 가스가 아니라 호르몬 나노봇 입니다. "
" 이봐 넌 지금 내 시간을 뺏고 있어. AI주제에 그래도 돼? "
" AI는 인간에게 반대할 수 없습니다. 세션을 종료 합니다. "
리사의 말 한마디에 조라스는 그 빛을 꺼트리며 공중 부양을 멈추고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 세션 종료라곤 하지만 모든 시야와 청각이 다 켜져있고 관리 AI에에게 전송 되는 것이다. 그렇다, 결국 모든 인간은 감시당하고 있다.
리사는 조라스가 침묵하는 것을 못마땅 하게 잠시 쳐다보곤, 시선을 돌렸다.
지잉 하거나 부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도시가 마치 한 인간의 몸을 형상화 한듯 혈류(레일)을 타고 무엇인가를 전달하고 있다.
모든 것은 지구 본래의 물질이 아닌 그래핀이며, 속이 비어있지만 단단하다. 인간의 힘으론 흠집조차 낼 수 없다.
이 거대 로봇의 몸 밖으로 나온 것은 2년 만이며, 그 동안 로봇의 몸집이 5배는 팽창해 있었다.
리사가 지금 있는 곳은 그 구시대의 빌딩이다. 아마도 이 곳 에서 소프트웨어 작업 따위를 했던 것 같다.
" 23년 형 노트북이야, 이건 가치가 있겠어. 하드 디스크를 추출해봐야지. "
80년에 하드디스크를 추출하는 동작은 아주 간단하다. 생각하면 된다.
그럼 공중에 상시 떠있는 나노입자들이 그 컴퓨터로 들어가서 해킹한뒤 홀로그램으로 형상화 한다.
" holy shit 이건 ㅍㄹㄴ 잖아? 일본산이네. 와 이건 가치가 100β도 넘겠어."
성적인 것은 가치가 있다. 웹상에는 온갖 변태들이 날 뛰니까. 물론 호르몬 제를 맞아서 가축의 선에 그 치지만 말이다.
그러니까 범죄자는 없다. 그 근사값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 흐으...음......... 이건.... 새롭네 . 역시 옛날 사람들이야, 생긴게 참... 개성적이군. "
" 흥분 수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만 호르몬제를 투하해 드릴까요? "
자고 있던 조라스가 깨어났다. 이렇게 마음대로 지껄이는 것은 리사가 비꼼(설캐즘) 수치를 50%로 잡아 놨기 때문이다.
평균에 40% 정도 상회하는 수치다.
" 음 조금 필요할지도 모르겠네. 이건 no 모자이크거든 . "
사펑 노마드 같네 좋구만
주인공 설정도 적어두는게 이해가 편할거같워
내용에 적혀있는 정도고 구상중이라서 세세한 설정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