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있던 부대는 좀 특수한 부대여서 50-55명 밥을 2명이 했음.
1명이 25명 분 밥을 함.
근데 옆에 방공 대대는 450명 밥을 취사병 5 + 아줌마 1이 담당함.
1명이 75명 분 밥을 함.
내가 야수교에 있던 시절에는 7-8월이였음. 입대철이 345월이니까 그때 입대한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였지.
여기는 무려 2500명 밥을 취사병 9 + 아줌마 3이 담당함.
1명이 210명 분 밥을 함. (대신 겨울에는 500명 밥을 취사병 9 + 아줌마 3이 함)
군대 시스템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당연히 밑으로 갈수록 밥맛 안좋아지는건 이해하겠지.
내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나는게 야수교 있을 때 휴일 아침에
밥 - 조미 김(직접 조리X) - 콩나물 국 - 순두부(직접 조리X) - 김치(직접 조리X)
이렇게 식단이 나왔었음.
근데 이거 만든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더라.
그게 평소보다 30분 늦게 일어난거래. 그러고 일과 종료시간이 21시 30분임. 얘네는 점호도 안받아.
역설적이게도 사람이 많을수록 더 힘든데 밥 맛도 없어지는거임.
이걸 어떻게든 안하면 암만 좋은 재료가 들어와도 답이 없음.
이놈의 군대는 전투병과 외에는 관심이 매우적어
그나마도 조미료나 재료가 온전히 갈때 이야기고 그렇지 못한경우도 있다면서. 군대 식사 관련은 뭐 온전한게 없어 보이더만.
최악의 경우에는 제육볶음 대신에 해물비빔소스가 나오는 상황이...
항상 이상한게 보면 사람은 편제가 무너지지 않을정도로만 충원이 되고, 전투병과 외엔 신경 아무도 안써. 보급과 비전투 분야를 무시하다가 망하는 사례가 동서고금 셀수가 없는데
이거 마따. 150명에 취사병 4명인 부대였는데 2005년에도 밥맛 나쁘지 않았음 계란 보급나오면 철판 앞에 갖다놓고 후라이 해서 나오고
요리관련 인재면 윗대가리용으로 빼가는데 뭐 시발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