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흔한 한국의 장례식장 풍경

[치르47]

 2002년도 장례식 풍경이다

[청년실업]

호상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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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마지막 가시는 길에 대한민국 월드컵 4강 보시고 가셨으면 호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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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쩔수 없지

[Hermit Yoshino]

이건 어쩔수 없지..

[Korvo]

무슨 장례식인가요?
월드컵 축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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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은 단순히 스포츠 선전한게 아니라
국가레벨로 멘탈이 달라진 계기임

[돈많은백숙]

우리도 할수있는 나라였다고!

[낭심고양이]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단체로 모여서 응원했는데 끝나고 나서도 쓰레기 얼마 없었고 그거 마져도 사람들이 하나 두개씩 들고가서 길거리 쓰레기가 없어지는 기적이 일어났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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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요새는 '하얀 코끼리' 취급인데도 꾸역꾸역 하려고 드는게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게(*땅값 얘긴 제껴두고)
홍보, 이미지 전환, 분위기 쇄신 효과로 제대로 뽕을 맞으면 이만한게 없어 보이기는 함

[Capitán Mexico]

돌아가신 분도 일어나서 박수칠 월드컵

[holysaya]

[포인트 겟터]

이때 온 동네에 천둥이 쳤지ㅋㅋ

[신비의 이프리타]

이 경기를 우리 시골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스크린 설치해서 틀어주는데
친구들이랑 다 같이 나와서 보면서 진짜 미친듯이 환호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경기는 저녁시간대에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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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 나오는 검은옷 골키퍼가 업계의 레전설 골키퍼고
아직도 쌩쌩한 현역이란게 여러모로 충공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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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탈리아전때 대전 월드컵경기장 지하에있었음 보일러실같은곳에 의경이었는데 훌리건전담 부대라서 완진하고 방패들고... 전반끝나고 지고있는 상황에 무전에서 이시합 지면 붉은악마들 경기장 난입할수있다고 긴장들하라고 쫄아있는데 함성소리 엄청 난거임 설기현이 동점골넣고 어떤넘은 소리질렀다 쳐맞고 놀러왔냐고 또 얼마지나 완전 경기장 무너지는줄암 역전했다고 경기끝나고 대전은행동갔는데 도로가 다 사람들로 점거됨 그인원들 밤새 도로밖으로 내보내고 그날은 잊지 못할거임 또 대전에 대표팀

[테이죠우]

우리동넨 3초 정적나고 천둥침 ㅋㅋㅋ 상황파익 못해가지고

[루리웹-3451761538]

왔을때 쫓아다니면서 경호도 했는데 추억돋네 스페인 남아공전때 모리엔테스 사비등도 바로앞에서 봄 선수들 가족들이 찾아와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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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추

[나루호도군]

2002년 월드컵은 레전설이지

[조지프 매카시]

저때면 고인도 슬쩍 섞여서 같이 보고있을수도 있음

[Riamu]

ㄹㅇ 저때면 잠깐 부활하셔서 보고갈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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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저승사자도 같이 앉아서 마른안주 뜯고 있음

[현자시간]

저땐 고인도 관 박차고나와서 포효할거같은데 ㅋㅋㅋ

[세굴굴세]

이건 고인도 옆에서 저승사자랑 같이 박수치고 계셨을것

[힘세고건강함]

고인 데려가던 저승사자도 경기 끝까지 보고감

[kakao99]

[Mainboard]

캡틴박 장례식때 최고의 플레이로 재생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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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존내 잘 찼네
이건 내 장례식에서 "집어치우고 이거나 봅시다" 해도 ㅇㅈ이다

[늑대군주]

참고로 위의 짤도 저 골에서 나온거

[버블제이]

저땐 리얼 열광할만햇지

[㈜남산설렁탕]

스포츠를 즐길줄 아는 나이에 저걸 라이브로 본것에
난 인생 한 점 후회가 없다. 설사 아재라 놀림 받는다하더라도

[310002]

할배요

[변태유게이]

할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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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시모..

[아이쭈쿠림]

[RnDShughart]

ㄹㅇ 잼민이때였는데 어우...

[▶◀Get_Lucky]

중1때 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보면서 감정이 복받쳐서 울었다.

[플리스킨이로콰이]

씹1새꺄. 아무때나 틀니 뽑냐?

[샤아전용볼mk2]

저때 거리로 사람들 다나와서 차량위에서 춤추다가 차량 파손되도 차주도 그냥 가시라 했다.

[Rayner]

저때는 장례식장에서 고스톱치고 그러지않앗냐

[RainbowK]

그건 지금도 침

[갓킹곰]

장례식 고스톱문화랑, 떠들석하게 얘기하는 문화는
고인이 슬픔에 잠기지 마라고 하는 일종의 분위기 풀기였다.
3일장을 치르는 우리 전통 장례에서 슬픔에만 잠겨있는건
생각보다 많이 고되거든.

[Rayner]

우리할머니 장례치를때는 그런분이없어서 이제 옛날문화가 된줄알앗지.

[득템만세]

오래 살다 자연사 하신 분만 갈때 되서 가셨네 호상이네 하면서 덜 무겁게 진행하지, 어르신이라도 병으로 돌아가셨거나, 요절한 사람 장례식에선 저렇게 안함

[Rayner]

요절은 아니였고 어느날부터 할머니가 식사안하시기시작해서 준비하다가 가셧거든 여튼 요즘도 그렇다는 이야기네.

[득템만세]

요새는 평균수명이 올라가서, 거의 80후반 내지,90살 넘은 큰어른들 장례식만 해당일거임...

[lennon]

1. 떠들썩하게 이야기한다
- 분위기 풀기 + 적은 인원으로도 많이 온 것 같은 분위기 내줌 (사람이 많이 와야 인덕이 있었다고 생각되는 분위기 상)
고스톱은 그런 분위기 내기 위한 일종의 수단임
2. 너무 슬퍼하는 것도 좀 안하는 게 좋음
- 물론 슬퍼하는 게 분위기 봐가면서 울고 그런 건 아닐 것이지만...
가족들이 있는데 가족이나 일가친척들이 제일 슬플텐데
그냥 손님일 뿐인 내가 너무 슬퍼하면 가족들은 나보다 더 슬픈 듯이 연기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려서 가족들이 난처해짐
그래서 적당히 위로하는 수준이어야지 너무 슬퍼해도 또 좀...

[lennon]

그냥 이렇다 알고만 있는 거지 얽메일 필요도 없음
검은 옷도 그냥 여력 있으면 그러는 게 좋다는 거였는데
암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검은 옷 아니면 개념없는 거다 장례식 가면 안된다 수준까지 나가버려서...

[Ventus01]

고인의 영혼도 좋다고 응원하고 있었을듯

[야쿠모 첸]

진짜 한골한골마다 우아아아ㅏ아아아ㅏㅏㅏㅏㅏ소난.ㄴ게 다들림

[SevenScars]

저승사자도 왔다가 같이 보느라 고인 못데려갈 정도

[john nasse]

골넣는거 보고 저승사자랑 고인이 얼싸안고 좋아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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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고인 문워크로 둠칫둠칫 하면서 가셨을 듯

[사쿠라지마 마이]

21세기 최고 출산율을 기록한 한해

[눈똑바로뜨라고]

골 넣을 때마다 아파트가 울렸음 ㄹㅇ

[김망미]

저 당시 중1이었는데 개쩔었지

[▶◀Get_Lucky]

너 나랑 친구라고 친구!

[김망미]

오우 중학교 의무교육 1세대구나

[언니눈감고있네]

모르는 가슴 큰 누나가 포옹해주고 그랬다ㅎ.ㅎ 고딩땐데 학교가 충정로에 있어서 거의 매경기 광화문에서 봤지

[득템만세]

호나우도 히바우도 호나우지뉴 호마리우

브라질 국대 4R시대의 마지막이었던 것 같음

[죄수번호-3493859067]

인민군도 알음알음 보고 있었을 듯

[대학원생(이었음)]

조상: 뭐 어때 시발. 제사는 매년이지만 2002 월드컵은 이번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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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즐길거리로서의 즐거움은 역사 전체 다 뒤져도 이거 끄트머리라도 따라갈 수 있는게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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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차는 것만 봐도 지금 대표팀하고는 수준차가 느껴진다
지금 이 때 식으로 소집할 수는 없다지만 그래도 엄청 차이나네

[VEDA.]

아 이건 영혼도 떠나기 전에 걸터 앉아 보고 있지 ㅋㅋ

[Clansim]

아 난 군대에서 봤던게 넘 슬프다

[다이얏호]

19년전...
교과서에 나오는게 이해가 된다

[득템만세]

오죽하면 응답하라 2002 나올때 안됐냐는 얘기가 스물스물 나오는 중

[죄수번호-3493859067]

[▶◀Get_Lucky]

마지막 테크트리가 아쉽긴 했지만 그 과정은 진짜 끝내줬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함

[몰라yo]

저 해에 태어났으면
올해 20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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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에 박지성 선수 나오길래 한번봤는데 은근 위트도있고 말도 조리있게 잘하더라